버릴래? 말래? - 나를 돕는 미니멀 라이프 셀프헬프 시리즈 26
이지민 지음 / 씽크스마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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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고 잘 모으는 것이 미덕인 세월이 있었다. 그런데 세상이 변해 버렸다.

"언젠가 쓸테니까" 라는 말이 통하던 시절은 물건을 구하기 힘든 시절에나 쓰던 말이다. 간혹 방송에서 저장강박증으로 쓰레기집으로 만들어 놓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난한 시절을 살며 그런 마음으로 모아놓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시기가 아니다.

지금은 언제든 나가면 살 수있는 물건들이 널려 있고,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문앞에 놓여 있는 세상이다. 옷을 헤질 때가 입는 것이 아니라 멀쩡하더라도 유행이 지나면 입지 않고, 먹는 것은 너무 과하게 먹어서 병이 난다.
언젠가 쓸테니까의 "언젠가" 는 영영 오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생각보다 집에 유통기한 지난 식료품들이 많은 걸 알고 있는가. 일일이 날짜 확인을 하지 않아 모르고 있을 뿐이다.
잔뜩 쌓인 물건들 때문에 정작 필요한 물건들을 찾지 못해 또 사서 쌓아두었다가 이후에 우르르 여러개가 쏟아지는 경험을 다들 한번씩은 해보았을 것이다.
현대인들은 마음의 공허함을 쇼핑으로 푸는 경우가 많다.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예쁘다는 이유로, 갖고 싶다는 이유로 사들인 후, 막상 집에가면 갈곳을 잃어 흐트러진다.

우리가 사는 집은 소중한 공간이다. 소중한 공간에는 의미있는 것들만 있는 것이 좋다.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면 모든 공간의 모든 물건들이 기분좋고 설레게 해줄 때 마음도 더 풍요로워진다.
갈 곳 잃은 물건들이 여기저기 놓여있고 공기가 잘 통하지 않을 만큼 물건들이 쌓여 있는 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더 답답하게 한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사들인 물건들이 나에게 다시 압박감을 준다.
여행지에서 호텔에 머물 때, 마음이 열리는 건 그곳에는 꼭 필요한 물건들만 있어서 나를 답답하게 하지 않아서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물건보다 내 마음이 더 중요하다.

지금 당장 주위를 둘러보고 비워보자.
꼭 필요한 것 1~2개만 남기자
옷은 2년이상 안 입었다면 재활용함에 넣자. 어차피 안 입는다.
생필품은 미리 사서 쟁여놓지 말자.
물론 그렇게 버리다 보면 가끔 그 물건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찾는 경우보다 홀가분한 경우가 더 많으니 그것은 아주 작은 비용일 뿐이다. 비우면 그 비용보다 더 큰 마음의 풍요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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