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해서 더 빛나는 너에게
성유나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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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하다는 건 축복받을 일 일수도 저주받은 일 일수도 있다. 남들이 모르고 못느끼는 걸 혼자 느끼고 혼자 생각하는 것은 많은 걸 누릴 수도 있지만 외로운 세상에 혼자만 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망망대해에 혼자 있는 것 같은 삶을 산 저자는 몸무게가 30킬로대까지 빠지기도 하고 안 아픈 곳이 없을 만큼 온갖 병원에 다니기도 해야했다. 책도 듣고 법문도 들으며 안정을 찾으려 하지만 타고 나길 작은 일에도 반응할 수밖에 없는 성격이라 쉽지 않다.

오랜시간 그렇게 지내다보면 대부분은 자신을 자책하게 된다. 난 왜 이럴까? 저자도 무척 힘들었나보다. 늘 불안해 하고, 소심하게 눈치보는 것은 일상이다. 무뎌지고 싶지만 그럴수록 더 예민해지며 흔들린다. 실은 이들은 누구보다 완벽해지고 싶기에 더 민감하다. 자신의 조그만 흠에도 속상해 하고 자책한다.

자책하지 말자.
예민함은, 그것은 저주가 아니고 축복이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남들은 못 하는 걸 할 수있고 모르는 걸 알고 있다는 것은 뛰어난 능력이다.
여우같은 곰보다는 곰같은 여우가 낫다고 눈치빠른 여우는 곰인척 할 수있어도 눈치없는 곰은 아무것도 못한다.
능력자들이다. 그러니 아파만 하지말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살자.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누리며 살 수 있다.

원래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해야 한다.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살때 세상도 조화롭다.
예민한 사람들은 감성적이다. 남들이 못 느끼는 걸 느끼고 잘 표현한다. 글도 잘 쓰고 음악도 예술도 잘 해낸다.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창작품을 만들어내야 다수의 사람들이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은 타인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 해주는 능력도 뛰어나다. 이들은 세상에 빛과 소금같은 존재들이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빠른 성과가 없어도 이들이 없는 세상은 금새 암흑이 된다. 예민해서 이들은 빛이다.

이 책은 자신과 같은 모습으로 생각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이들에게 다정하게 조언을 건네준다. 저자 자신은 어떻게 극복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이야기하며 혼자만 힘들어 하지 말라고 응원해준다.
생각을 조금 바꾸어 자신을 이 세상의 빛이라고 생각해보자. 그래서 남들이 뭐라든 계속 빛을 비추면 결국 다들 그 빛을 좋아하게 된다. 그게 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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