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삶은 좋은 제도 속에 있다
김용재 지음 / 행복우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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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간이 좋은 삶을 누리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품고 시작한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이 본인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라고 말하지만 과연 그럴까? 과연 긍정적이고 낙관적 사고 만으로 우리가 행복해지고 좋은 삶을 누릴 수 있는걸까?

안따깝게도 사회에 속해서 살고 있는 인간은 많은 부분을 이 사회가 만들어 놓은 제도와 시스템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 우리를 둘러싼 객관적 조건의 힘은 강력하다. 일. 인간관계, 재정, 건강, 사회참여가 사회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것인데도 행복이 개인의 마음이라고만 생각하니 개인의 삶이 더 고달프게 느껴지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계획적으로 열심히 사는 것을 미화하는 사회다. 치열한 경쟁사회에 지쳐 결혼도 출산도 줄어드는 추세이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공부와 일에 치여 놀이와 휴식없이 살아간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것이 덕목인 사회. 노력으로 성공한 사람도 있지만 삶이 망가지고 피폐해지는 경우도 많다.
열심히 살아간다고 다 잘 사는 것도 아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평범의 기준에 도달하기는 어렵고 불평등과 차별은 곳곳에서 일어난다. 인류의 적은 불평등이다. 경제만 성장하면 모두가 다 잘살거라는 예상과 달리 빈자는 더 궁핍해졌다.

불평등은 우리가 공부하고 취업하는 모든 제도와 시스템 속에서 일어난다. 이런 상황을 무조건적인 긍정적 사고와 태도로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으로 착하고 선함을 좋은 것으로 보지만 이는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게 해서 변화하지 못하게 하는 기득권을 위한 사고방식이다.

모든 것은 이미 있는 제도와 틀 속에서 알맞는 것을 찾아가게 되고 그 안에서 만족스러운 삶도 선택도 생겨난다.
많은 사람들이 삶에 불만족을 느끼고 불행하다면 이 사회 역시 올바르게 굴러갈 수는 없을 것이다.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힘든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삶의 고달픔을 오로지 각 개인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정치와 사회가 대중들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더 많이 제도속에 정착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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