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소설처럼 보이는 표지를 넘기면 나사 에임스연구소 사진과 플래닛랩스. 로켓랩. 아스트라의 건물과 직원들 사진까지 생생한 모습으로 이 이야기가 현재 진행중인 실화임을 보여준다. 이 책은 레인보우 맨션이라는 숙소를 중심으로 실리콘밸리의 항공우주산업과 그 일에 열정을 바치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가장 잘 알려진 스페이스 x부터 플래닛랩스, 로켓랩, 아스트라,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등 현재 미국의 항공우주산업은 급성장중이고 엄청난 투자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야기는 스페이스 x 팀의 로켓발사 스토리부터 시작한다. 우주산업의 붐에 최근에는 플래닛 랩스도 동참했다. 워든의 에임스연구소는 구글과 협력하고 마셜과 보슈하우젠 같은 젊은 괴짜들을 불러 모았다. 그들은 낮에는 연구소에서 일하고 밤에는 친구들과 레인보우 맨션에서 위성에 대해 논의하며 플래닛랩스를 설립했다. 2013년 최초로 도브2대를 발사했고 대규모 투자가 들어온 뒤, 플래닛랩스의 위성은 점점 더 발전 중이다. 뉴질랜드 출신 피터 벡의 로켓랩은 여러가지 한계에도 불구하고 2009년 아테아 1을 발사시켰고 미국방부 산하 DARPA와 계약도 성사시켰다. 이제는 스페이스 X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로켓랩은 항공우주업계의 유니콘으로 10억달러 이상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그외에도 아스트라는 스텔스스페이스 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로켓발사에 끊임없이 성공과 실패를 거듭했다. 2014년에 설립된 파이어플라이, 2015년 리오랩스 등 우주산업은 이제 민간에서 주도하고 발전하고 있다. 엄청난 투자가 들어가고 구체적인 성과의 압박도 받고 있다. 최근들어 부쩍 항공우주산업 관련 책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다. 확실히 새로운 항공우주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거대자본과 용광로 같은 다민족의 미국이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도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바램을 품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