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작은 별 하나까지 널 도와줄 거야
씨씨코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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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용감하다.
어느 날. 갑자기 유럽행 편도 비행기표를 끊고 훌쩍 떠난다. 언제 돌아올 지는 애초에 생각지 않았다. 그녀는 믿는 것이 있다. 우주의 작은 별 하나까지 도와줄거라는 믿음.
책에 가득 실린 사진들은 하나하나 동화속 나라처럼 예쁘고 씨씨코는 언제나 밝게 웃고 있다. 여행은 그런 것일까. 예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보면 모두 예쁘다.

해외생활에 자신이 있었지만 막상 네덜란드에 도착해 부딪혀 보니 쉬운건 아니었다. 세상은 넓고 사람들은 다양하다. 아무리 경험이 많고 오픈 마인드라도 모든 걸 다 이해할 수 없다. 그런데도 여행은 멈추지 않는다. 그러면서 또 다시 배우고 익숙해 지는 것이 젊음이다.

우주의 작은 별까지 돕는 그녀의 여행은 이번에는 베를린으로 이끈다. 베를린 거리는 길거리 낙서도 멋지고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은 어디나 유쾌하고 즐겁다. 슈프레강에서 마시는 맥주는 여의도 한강공원에 있다는 운치를 느낄 수 있다. 전세계 어딜가나 강은 비슷한가 보다.
궁전에서는 자신이 여왕보다 더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청춘은 아름답다. 좀 가진 것이 적어도 행복하고 다 가진 것 같으니까. 온 우주가 돕는 그녀의 여행은 이번에는 이탈리아까지 데리고 간다.

꿈같은 33일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녀는 많은 것이 변했다. 얼마나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꼈을까. 그렇게 성장해간다.
매순간 책의 묘사가 실감나고 사진도 리얼해서 나도 그 자리에 같이 여행중인 청춘의 느낌이 들었다. 부럽다.
기분이 무척 좋아지는 책이었다. 동화속 판타지처럼 아름다워서 한 편의 동화를 본 듯한 기분이다. 마음 먹기에 따라 진짜 인생은 온 우주가 도와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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