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나침반이다 - 50대 개발자의 실리콘밸리 회고록
한기용 지음 / 이오스튜디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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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앞둔 젊은이도 이직 또는 창업을 고려하는 경력직들도 늘 자신의 커리어가 맞는지 지금 일을 잘 하고 있는지 불안해 한다. 저자는 대기업과 실리콘밸리에서 일한 경험, 스타트업에 입사도 하고 창업 했으나 실패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준다.

이 책의 주제는 제목처럼 '실패는 나침반이다' 라는 것이다. 상처로만 남지 않는다면 모든 경험은 이로울 수 있다. 나이가 많고 경험이 많다고 해서 다 지혜로운 것은 아니다. 그 역시 오랜 직장생활에 치여 안식년을 가지는 시기에 가장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40대쯤 되면 자신의 커리어 하반기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지금의 사회는 평생 직장이나 직업이 아니라 끊임없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추구하고 발전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 우선 긍정적인 마음이 필요하다. 100점짜리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고 평판이 좋은 사람이 되어 실패에서 하나씩 배워가면 기회는 온다
배워가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것은 필수다. 먼저 질문하면 조직의 맥락을 파악하고 내가 일을 어떤 방향으로 해 나갈지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안다. 내가 모르면 남들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내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 되묻는 것도 좋다.

앞으로의 세상은 관점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AI시대에 스킬을 연마하는 것은 인간보다 기계가 더 잘할 것이다. 인간은 인간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이전까지 대기업에 가는 것이 커리어에 더 좋았다면 작은 기업에서 많은 경험을 쌓는게 더 좋을 수도 있다. 어딜 가건 이제는 긴 커리어 여정에 거쳐가는 회사들일 뿐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직급이 올라갈수록 주어진 역할만 하는게 아니라 기획하고 통솔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장점이 성실, 근면, 최선에 머물고 있으면 안 된다. 사람을 다루고 관리하는 능력이 있어야 리더가 될 수 있고, 좋은 리더라면 뛰어난 인재를 뽑아서 역량을 발휘하도록 서포트해야 한다.

필자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프로그래머이다. 그런데 이제는 컨설팅을 하며 유튜브와 sns로 소통중이다. 이전까지의 삶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하여 다른 일을 하고 있다.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것 임으로 지금까지 한 경험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도 아니다. 처음부터 수월하게 된 것은 아니지만 그때 발생하는 실패는 또 다른 경험이 되어 나침반이 된다. 본인의 커리어와 미래가 불안하다면 일단 해보자. 해보고 피드백하며 수정하자. 완벽한 시작은 없고 늘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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