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 에코리브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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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책이라고 알려진 "침묵의 봄"이 20세기를 변화시킨 100인 중 한 사람인 레이첼 카슨에 의해 발표되었다.
당시 너무 광범위하게 사용되던 ddt와 19가지 살충제의 독성학적 특성에 관한 책으로 1970년 환경보호국의 설립까지 이끌어 냈다. 이번에 출간된 책에는 샌드라 스타인그래버, 린다 리어의 서문과 에드워드 윌슨의 후기. 책 출간후 그녀가 한 연설들까지 포함하여 훨씬 더 내용이 풍성해졌다.

그녀는 문학적 재능이 뛰어난 여성 생물학자였다. 그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것은 책의 시작부터이다.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이야기하며 책이 시작될 때, 멋진 소설 한 편이 시작되는 느낌이 들정도이다.

해충을 죽이려고 사용한 화학제품들이 익충과 곤충을 죽이고 나무와 토양에 까지 침투해 들어간다. 살충제가 아닌 살생제가 된 것이다. 곤충은 살충제에 내성을 지니게 되고 살충제는 독성이 더 강해지는 악순환이 계속 되었다. 또한 제초제는 식물에 만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만 생물에 미치는 영향도 다양하다. 무분별하게 살포된 살충제와 제초제는 지하수로 흘러 들어가 식수와 토양을 오염시키고 바다로도 흘러간다. 심지어는 무해하다고 인정된 화학물질이 물.공기.태양열 등의 영향으로 유독물질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 결과 수많은 야생동물이 희생되었고 새.물고기.
수중곤충들이 죽고 결국 인간에게 까지 영향을 미친다.
인간의 건강은 환경생태의 궁극적인 반영이다. 인간은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를 수 밖에 없다. 기형아와 돌연변이가 생기고 출생률도 줄어든다. 다운증후군, 백혈병, 암 같은 병의 발생도 빈번해진다.

1950.60년대에 미국에서 무분별하게 뿌려진 제초제. 살충제 등 화학약품 이야기를 보다보면 섬뜩할 정도다.
카슨의 책이 없었더라면 지금은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지 상상하기 조차 무섭다. 그런 과거가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화학제품들이 제대로 된 정보와 지식없이 뿌려지고 있다.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고 어떤 일이 일어날 지 파악조차 안 되는 것이 부지기수다. 오늘날에 안전하다고 알려진 물질이 내일은 극도로 유해한걸로 판명날수도 있다.
과학기술은 인간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다. 살아있는 생물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를 묵인해서는 안 된다. 발전한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덜 위험한 농약을 만들고 비화학적 방법을 개발하거나 박테리아를 응용하는 등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카슨은 인생의 마지마까지 수많은 제약회사의 협박과 루머. 유방암으로 고생하면서도 저술에서 손을 놓지 않았다. 그 결과 농약과 화학제품에 대해 현대인에게 어느 정도라도 경각심을 일깨워주었다. 한 개인이 이 사회를 어떻게 바꿔놓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카슨이 무지한 우리에게 정보를 알려 주었다면 이제는 일반인들 개개인도 이런 상황을 늘 의식하고 생활에 적용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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