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생물왕 미스터리 과학 도감 5
하루가제 산타 만화, 사사키 마사타카 원작 / 서울문화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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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귀여운 외계인 벨과 친구들이 UFO를 타고 지구 곳곳을 다니면서 위험 생물들에 대해 알아보는 이야기예요. 사람에게 얼마나 위험한 생물인지 비교하고 그 특징을 알려주는데 우리 주변에도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위험지수를 알려주는 고글을 쓰고 장수말벌, 왕침개미, 차독나방 유충 등을 보면서 놀라는 아이들이 귀엽네요. 산과 바다, 사바나와 아마존, 고대 유적에 이르기까지 많은 장소를 다니면서 모험하는 아이들은 얼마나 신이 날까요. 몸집의 크기와 상관없이 독이 있거나 특별한 무기가 있거나 힘이 센 동물들이 정말 많았어요.


예전에 어떤 모험가가 아마존 강에 빠졌는데 분홍색 돌고래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났다는 이야기를 읽었어요. 그때는 이 돌고래가 유니콘처럼 상상의 동물인 줄 알았죠. 모험가가 환상을 봤나 보다 했었는데 실제 존재하는 동물이네요. 색깔 때문에 핑크 돌고래라고 불리는 아마존강돌고래는 보기와는 다르게 성격이 사납대요. 그때 모험가는 운이 좋았네요. 또 호프만두발가락나무늘보는 보통의 나무늘보와 달리 활발하고 공격적이래요. 큰개미핥기는 위험을 느끼면 뒷다리로 서서 갈고리 같은 발톱을 휘두르기도 한대요. 겉모습은 별로 위험해 보이지 않지만 조심해야 하는 동물들이죠.


위험 동물을 죽 나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생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지구를 파괴하고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존재가 사람임을 상기시키는 내용도 좋았어요. 동물들이 각자 사는 장소가 있는데 이리저리 동물을 옮기면서 토종 동물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은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겠지요. 동물의 영역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아요. 어쨌든 일상생활을 할 때나 여행을 갈 때 위험 생물을 만나면 가까이 다가가거나 손으로 덥석 잡는 행동은 절대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동물을 위해서도 우리를 위해서도 좋은 행동이 아니니까요. 다음엔 벨과 친구들이 어떤 모험을 하게 될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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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김예지 지음 / 성안당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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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해서 잘 놀라고 자기 의견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은 많다. 수줍음을 타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처음의 낯선 시간이 지나가고 그 공간과 사람들에 익숙해지면 이런 태도는 점점 사라진다. 만약 시간이 지나도 어색하고 그 자리를 피하고픈 마음이 점점 심해진다면, 긴장이 아니라 공포를 느낀다면 그냥 넘길 일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다.

저자는 직장에서는 물론이고 친구들과 만나는 자리에서도 애써 밝은 척 하던 자신의 모습을 그려 내며 '사회 불안 장애'를 이야기한다. 매일 자책하며 집에 돌아와 탈진 상태로 잠을 청하고 스스로의 상태에 화가 나 수없이 자책하던 그는 세상을 등질 생각까지 한다. 지금은 치료가 가능한 병임을 알지만 그때는 자신의 잘못인 것만 같아 괴로웠다는 그는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하고 있을 이들에게 따뜻하게 말을 건넨다. 당신의 절망을 이해한다고.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어느 방향으로 갈지 깨닫기까지 먼 길을 돌아가야 했지만 결국에는 뫼비우스의 띠를 끊어버린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길 바란다. 평범하게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을 사람들뿐 아니라 일희일비하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불안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며 사라지기를 반복한다는 것, 괴로움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게 나만이 아님을 아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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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엘살바도르 엘 보르보욘 - 10g, 1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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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끔 내려 마시는데 정말 간편해요. 여러 종류를 민ㅅ볼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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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낭송대회 대상을 탈 수 있다! - 대상수상자들이 들려주는 시낭송 비법, 그 이상의 이야기
박은주 지음 / 오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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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좋아 늘 시와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시 낭송 대회가 있다는 걸 몰랐는데 책을 읽으면서 각지에서 다양한 대회가 열린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저자인 박은주 아나운서는 시를 낭송하는 일에 빠져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에 좋아하는 일을 하는 즐거움은 무엇에 비할 수 없다며 웃는다. 어떨 때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하루 종일을 보내고 시간이 애매할 때는 1박 2일 동안 시간을 쓰지만 그 시간이 아까웠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하면서. 파울로 코엘료의 문장을 들어 자신의 심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어느 모로 보나 시간 낭비를 하고 있는데도 당신은 웃고 있군요. 그렇다면 그건 더 이상 시간 낭비가 아닙니다,' 본인이 만족한다면 그걸로 족하다는 문장이 마음에 든다. 무언가에 빠진 사람의 얼굴을 보면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저자뿐 아니라 저자가 인터뷰한 수상자들도 그런 얼굴을 하고 있다. 눈 뜨면서부터 시구를 떠올리고 길을 걸으면서 시를 읊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얼마 되지 않은 상금을 위해서라기엔 노력이 지대하다. 시를 사랑하지 않고서야 이런 열정을 드러날 수 있을 리가 없다. 어떤 대회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을 시로 가득 채우고 대회가 있으면 나가도 좋고 다음을 기약해도 좋은 것이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겨우 상패가 아니므로. 저자는 처음부터 큰 상을 받지 못해 감사하다고 말한다. 만약 처음에 나간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면 그 뒤의 대회에는 안 나갔을 확률이 높고 그랬다면 이 책 역시 쓰이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자신과 같이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는 과정을 즐기는 듯 보여 보기 좋았다. 시를 낭송할 때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보여주는 책이라 생각하고 펼쳤다가 수상자들의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내용에 살짝 실망도 했지만 다 읽고 나니 무엇이든 푹 빠질 일을 찾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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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피안
하오징팡 지음, 강영희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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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일상화된 사회를 그린 이야기 속에 인간의 본질에 대한 작가의 질문이 담겼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기계일까, 우리의 내면에 움튼 욕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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