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윙윙 드론 탈것박물관 16
안명철 지음, 박영애 교정, 탈것발전소 기획 / 주니어골든벨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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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득한 옛날부터 사람들은 하늘을 나는 상상을 했어요. 날 수 있다면 높은 산을 훌쩍 넘어갈 수도 있고 높은 하늘 위에서 세상을 바라보면서 어디로 어떻게 길이 나있는지도 알 수 있겠죠. 무거운 물건도 쉽게 나를 수 있고 시간도 절약될 테고요. 이렇게 상상만 하다가 과학이 발달하면서 하늘을 나는 기계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사람이 탈 수 있는 기체도 있고 사람이 타지 않는 기체도 만들 수 있게 됐어요. 사람이 직접 어디로 가야 한다면 전자에 속하는 비행기나 헬리콥터를 타면 되고 물건만 운반하면 된다면 후자인 드론을 이용하면 되겠죠. 드론은 다른 말로 무인기라고도 해요. 사람이 타지 않은 기체라는 뜻이에요. 드론을 직접 조종해보고 싶으면 초보용 토이 드론부터 구입하면 돼요. 일반 마트에서도 찾을 수 있으니 좀 큰 장난감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익숙해지면 중간급 드론, 고급 드론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겠지요. 색깔과 모양은 물론 성능도 다양하기 때문에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자신에게 맞는지를 잘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이 미연방 항공청에서 드론으로 물건을 배송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는 기사를 봤어요. 시험하고 있다는 건 알았는데 정식으로 승인을 받았다는 글을 보니 기술력의 발전 속도가 대단히 빠르다는 걸 느끼게 되네요. 배달뿐 아니라 고층 건물의 유리창 청소, 바다 쓰레기 수거, 화재 진압 등에 널리 쓰이는 드론 덕에 우리 생활이 점점 더 편리해지겠지요. 앞으로 드론이 생활 곳곳에서 자주 쓰이게 될 거예요. 따라서 드론으로 대체할 수 있는 직업은 사라지겠지만 드론과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늘어나겠네요. 무인 항공기 개발자, 드론 수리 전문가, 드론 사고 분쟁 전문가, 드론 영상 분석 전문가 등 다양한 일을 하면서 활약할 날도 머지않았어요. 미래에는 사람이 나서서 일을 하는 대신 뒤에서 기계를 조종해 점점 자동화된 세상을 만들어가겠지요. 벌써 다른 나라에서 하늘을 나는 택시가 시범 운행 중이라고 하니 십여 년 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택시를 타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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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탐험대 옥토넛 바다모험 색칠놀이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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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탐험대 옥토넛>은 텔레비전에 나오는 애니메이션인데 귀여운 캐릭터들이 바다를 탐험하는 내용이에요. 대장과 대원들이 어려운 일들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참 재미있지요. 위험한 일이 있으면 앞장서는 바나클 대장은 든든하고 새로운 곳을 탐험하기를 좋아하는 콰지는 언제나 활기차요. 구급 대원인 페이소는 겁이 많지만 누가 다치면 얼른 달려가요. 컴퓨터와 항해 전문가인 대쉬는 특이한 옥토넛 대원들의 사진을 전담하고 있어요. 셰링턴은 똑똑해서 임수를 수행할 때 도움이 되지요. 발명가 트윅과 해양학자 잉클링 교수님도 빼놓을 수 없죠. 반은 동물이고 반은 식물인 특이한 베지멀도 있어요. 튜닙이라고 하는데 말은 못 한답니다. 곰, 토끼, 펭귄, 고양이, 문어 등 육지 동물과 바다 생물들이 옥토넛 탐험대에서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색칠놀이를 하면서 모험한다고 상상하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겠죠. 대원들을 색칠하면서 특징을 알아보고 고래상어의 뱃속에 갇힌 대쉬를 구하러 가기도 해요. 초대왕오징어가 도움을 받아서 고맙다며 옥토포드를 고쳐주기도 하고요. 아마존 강에 살고 있는 여러 물고기들도 볼 수 있어요. 햇살이 비치는 바다의 모습은 참 아름답네요. 북극 바다와 아주 깊은 바다에 사는 생물들은 누구일까요. 모르는 생물들을 한 가지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요. 뒤쪽에 있는 캐릭터를 오려서 손가락 인형도 만들 수 있어요. 옥토포드에서 출동하는 대원들을 어디로 보내면 좋을까요. 바다를 탐험하고 해양생물을 구조하는 탐험대원들이 서식지까지 보호하는 모습을 보면 자연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아름다운 자연을 계속 유지하는 게 생물들에게는 최고의 보호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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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도 있다
마스다 미리 지음, 이소담 옮김 / 북포레스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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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도 있다>

살다 보면 파란 하늘만 봐도 기분 좋은 날이 있고 이유 없이 허무하다 느끼는 날도 있다. '저녁 찬거리를 사서 돌아오는 길'에, '마른 빨래를 걷으며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 마음이 허해지기도 하지만 그런 기분은 엄마의 안부 전화로 날아가기도 한다. 어떤 행동이 특정한 기분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행동에 상관없이 찾아오는 마음이 다르다. 좋은 감정뿐 아니라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사니 삶이 풍성할 수 있구나 새삼 느낀다.


<선생님의 꿈>


옆집 언니가 피아노를 치는 모습에 반해서 엄마를 졸라 피아노학원에 다닌 적이 있다. 어찌어찌 두 손으로는 치는데 페달 밟는 게 왜 그리 안 되는지. 재미도 없고 재능도 없어 몇 년 못 다니고 그만 두었다. 그 후로도 옆집 언니의 피아노 소리는 듣기 좋았다. '어른을 위한 피아노 학원'에 다니지만 오른손과 왼손이 조화를 이루지 못해 울적한 마스다 미리가 페달을 밟으면서 땀범벅이 되는 모습을 보니 안됐다. 선생님이 옆에 있으면 얼마나 긴장이 되는데. 나는 이제 피아노는 듣는 것으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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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모은 에세이집이다. 26살에 고향을 떠나 도쿄로 간 마스다 미리가 글을 쓰면서 여러 경험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10년 동안 생활하며 느낀 바를 전하는 30대의 그녀를 만나니 친구 같기도 하다. 가족, 친구, 일하면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는 물론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터놓는 친한 친구.

그녀의 글은 언제 봐도 좋다. 따뜻하고 포근하다.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 평범한 삶을 풀어놓기만 하는데도 위로가 된다. 열심히 일하면서도 느긋하게 혼자 쉬는 시간을 따로 빼놓고, 마음 약한 사람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내고, 조언과 참견의 차이를 생각해보는 마스다 미리. 어떤 일에 너무 깊이 빠져들지 않고 툭툭 털어내는 모습이 좋다. 자신의 성격을 잘 파악하고 무리하지 않는 모습도. 젊었을 때의 모습이 죽 이어져 지금에 이르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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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잘못이 없다 - 어느 술고래 작가의 술(酒)기로운 금주 생활
마치다 고 지음, 이은정 옮김 / 팩토리나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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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술독에 빠져 살던 저자의 금주기가 웃프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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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책)방 - 공간욕 먼슬리에세이 4
이유미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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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을 연 뒤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저자의 일상을 보면서 혼자만의 공간을 더 열렬히 소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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