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어라운드 4.0 - 불황을 돌파하는 비즈니스 전략 통찰 34가지
이창수 지음 / 라온북 / 2023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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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 어떻게 이 사업을 성장시킬 것인가?

2) 어떻게 사업하는 친구들을 성장시킬 것인가?

이 두가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조직의 수장이 해야할 역할이다.

근데... 어렵다.

정답이 있는 작업이 아니고, 공식이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참고할만 한 여러가지 사례들을 검토하고, 적용해볼 수 있는 것들만 추려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나 정체기에 들어간 사업이나 쇠락기에 들어간 사업을 턴어라운드 시키는 경험이라는 건 쉽게 들을 수 없는 경험이다.

저자는 다수의 기업을 턴어라운드 시킨 경험을 가진 베테랑 구조조정 전문가이다보니

이 분의 경험은 사업을 성장시키고, 사람을 성장시키는데 참고할만한 경험이 될꺼라 기대했다.

<구체적인 내용>

내용은 크게

  • 사장으로서 알아야 할 내용들

  •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

  • 실제 턴어라운드 시켰던 구체적 사례

들로 구성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을 모두 적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 특히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만한 내용만 기록하려고 한다.

1) 사장으로서, 조직의 수장으로서 갖춰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

조직의 수장은 실무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비전을 수립하고, 목표를 세우고, 실행을 결정하는 사람이다.

이 부분이 사실 나에게는 가장 크게 다가왔다.

실무자로 오랫동안 일을 하다가 사업부문 장을 맡은 상황에서 나의 역할을 어디까지로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이 많이 있었다.

"내가 하면 더 빠를 것 같은데" 혹은 "내가 실무를 잘 몰라서 이야기할 수 있는게 없을텐데"

등등

실무자의 관점에서 사안들을 바라보는것이 더 익숙해서, 자꾸만 그런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내렸었다.

그러다보니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고려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나중에 자꾸 발견하게 되기도 했다.

그런데, 조직의 장은 그러면 안되는거였다.

나는 언제나 일정 수준 이상의 캐파를 남겨둬야 하고, 항상 한 단계 이상을 더 생각해서 방향을 정해줘야 하는 것였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의 chapter 1에서 이야기하는 사장으로서의 마음가짐, 갖춰야 할 역량 등은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는 선배의 말씀이었다.

2) 구체적으로 실행해야 할 활동 이면의 이야기

단순히 비용을 줄여라, 조직을 컴팩트하게 운영하라는 식의 이야기가 아니라,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왜 그런 방향을 잡아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있어 좋았다.

특히나, 턴어라운드가 필요할 수록 정보 취득을 위해 영업 비용을 확대하라 는 접근이 좋았다.

단순히 비용을 늘려서 무작위의 정보를 얻을 것이 아니라, 가능성과 구체성을 고려해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한 다음에 비용 확대를 과감하게 진행하라는 이야기는 쉽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리고 정보들의 이면에 있는 이야기가 무엇일지에 대해 계속 고민하며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필요한 이야기였다.

다만, 그 내용이 나에게 체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는 판단이다. 근본적인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3) 구체적인 사례

앞서 나왔던 여러 이야기들이 적용되었다고 판단되는 사례에 대한 설명을 이어간다.

단순히 사례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례에서 앞서 이야기했던 과감한 개방 시스템을 어떻게 적용했는지,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개발하기 위해 과감하게 정보 취득에 비용을 확대했던 것과 그걸 실제로 구현했던 사례 등,

단순히 사례를 나열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례를 왜 가지고 와서 설명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 부분이 나에게는 신선한 접근이었다.

단점도 있다.

말 그대로 사장들의 입장에서 기술하고 있는 내용들이어서,

사장이 아닌 사람들 (나같은 사업부문장)의 경우에는 알고 있으면 좋지만, 당장 써먹지 못할 내용들이 많았다.

또, 여기에서 언급되는 사례들은 너무 큰 기업들의 사례여서, 작은 부서단위, 사업단위 조직에서는 그대로 참고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총평>

사장을 위한 책이다.

그것도 사업을 제대로 운영해보고자 하는 사장이라면 참고할만한 책이다.

사업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장이라면 2/3는 참고할만하다.

부서원 대상 보상 체계나 시스템적인 지원 등을 할 수 있다면 좀 더 유용하겠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이 책의 내용을 그대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언젠가 CEO가 될 사람이라면 읽어서 머리 속에 내용을 남기는게 좋을 것 같다.

그정도의 가치는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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