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타트 잉글리쉬도 간단한 그림과 문장을 가지고 각종 단어, 용법, 문법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책인데, 이 책의 구성을 좀 더 발전시켰기 때문에 굉장한 장점을 가지게 되었다.
우선, 발음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다.
리스타트 시리즈는 문장만 적혀 있고, 발음을 알기 위해서는 mp3로 제공되는 음성을 들어야 했지만, 영어 읽기 천재가 되다는 발음도 세종대왕의 은혜로 실제 발음에 가장 가깝게 적어둘 수 있기 때문에 따로 뭔가를 할 필요가 없었다.
필요하다면 중간에 제공되는 QR코드를 통해서 유튜브의 음성파일을 들을 수 있으니 더욱 좋았다.
그리고, 이야기에 스토리가 있었다.
리스타트 시리즈는 중간중간 스토리가 있기는 하지만, 하나의 완결된 스토리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스토리가 조금 나왔다가 그냥 상황만 나왔다가 하는 식이라 흥미가 덜하다
그렇지만, 영어 읽기 천재가 되다는 병맛 개그 코드의 스토리가 하루에 읽을 양 안에서 완결되는 형태라 재미까지 챙겼다.
마지막으로 문장에 대한 해석이 직역에 가깝게 나와있다.
이게 무슨 장점이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다면, 의역은 공부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의역은 직역을 한 다음에, 상황에 맞게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문장을 다듬는 것에 가깝기 때문이다.
근데, 이 책에서 제공하는 해석은 직역에 가깝기 때문에 단어와 해석이 일대일로 대응되는 것에 가깝게 보인다.
그래서 아이들이 단어를 알게되면 해석을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게 되어 있어 교육적 효과도 챙기고 있다.
2권을 받고 내용을 조금 살펴본 다음에 1권을 바로 주문했다.
1권과 2권은 난이도에 차이가 좀 있을뿐, 기본적으로는 비슷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확실히 1권을 먼저 보고, 2권을 보는게 좋을 것 같기는 하다.
초등학교 3학년인 아이들은 2권을 좀 어려워 했었다.
1권도 어려워하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그래도 영어 문장보다는 그 문장의 발음이 먼저 나와서 읽는 것 자체는 크게 어려워하지 않았다.
약간의 기초가 있다면 3학년도 문제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3학년도 1권을 조금은 버거워했다는걸 감안하면 4학년 정도에는 확실히 재미를 느낄 것 같다.
무엇보다 병맛 개그 그림체가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1등 공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