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트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 일하는 나와 글 쓰는 나 사이 꼭꼭 숨은 내 자리 찾기
하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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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의 문장들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인식의 실마리’로 다가온다.
‘꼭꼭 숨은 내 자리’라는 표현 속에는 지금껏 내가 붙잡지 못했던 어떤 중심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에 더 가까운 질문이다.
나는 어떤 자리에 있어야 나로서 숨을 쉴 수 있는가. 나는 어떤 문장을 통해 나를 말할 수 있는가.
​
지금 이 시기에 이 책을 펼친다면, 아마도 나는 내 마음가짐이 내 마음가짐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고 새로 배우게 되리라는 예감이 든다.
그것은 새로운 정보나 기법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를 더 정직하게 바라보는 방식일 것이다.
​
이 방식은, 언젠가 내가 다시 ‘일하는 나’와 ‘글쓰는 나’를 넘나들 때, 더 이상 그 둘을 대립시키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다.
둘 사이에 숨어 있던 ‘진짜 나’의 자리를, 조심스레 꺼내 들 수 있도록.
나의 무어한 마음가짐이, 나의 어떠한 마음가짐에게로 가닿을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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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밀크 그래피티 - 양장, 음식과 사람, 인생의 비밀을 찾아 떠난 이균의 미국 횡단기 ㅣ 에드워드 리 컬렉션
에드워드 리 지음, 박아람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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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인생 이야기를 따라가며 마음속에 무언가가 차오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책이 있다.

분명, 읽은 것은 요리일텐데 이야기를 읽은 것 같은 기분. 맛본 것은 이야기일텐데 요리를 맛본 기분.

『버터밀크 크래비티』는 그런 책이다.

음식과 사람, 그리고 정체성이라는 낱말들이 미국이라는 땅 위에서, 이균이라는 한 사람을 통해 조리되고, 써지고, 길어 올려진다는 것을 바라봤다. 책장을 넘길수록 느낀 건, 이 책이 단순한 요리를 설명하는 책이나, 에피소드만을 나열한 두꺼운 종이들의 모임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오히려 '음식을 빌려 자신을 설명하는 이야기'에 가깝다.

이균이라는 사람이 살아온 길, 그의 감정, 혼란, 성장의 흔적들이 한 플레이트와 한 음식마다 담겨 있다. 그가 거쳐 가는 지역마다 등장하는 음식들은 낯설지만서도, 동시에 묘하게 익숙하게 느껴졌다.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음식들인데도 말이다.

이야기 속의 요리는 단순히 배고픔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이어주는 매개체였고, 또한 과거를 회상하게 만드는 장치이자, 미래를 계획하게 하는 힘이었다.

나는 특히 책 속에 툭툭 나오는 레시피들이 참 좋았다. 이것은 단순한 부록의 역할을 하는 페이지의 느낌이 아니라, '이균'의 삶을 구성하는 중요한 조각들이었다. 유명한 에드워드 리 말고, 진짜 '이균'이라는 사람 말이다. 요리법이라는 형식을 빌려 삶을 나누는 방식이, 어쩌면 가장 이균답지 않았을까 싶었다. 우리가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은 참 여러 가지다. 누군가는 말로, 누군가는 춤으로, 누군가는 글로, 누군가는 음악으로, 누군가는 그림으로, 또 누군가는 침묵으로도 자신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려고 해명하는 하루들을 보내곤 한다. 내가 느끼기에 이균에게 그 방법은 요리였던 것 같다.

그가 자신을 설명하는 방식을 보며,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 나는 어떻게 나를 말하고 있는가?

내가 사랑하는 일, 반복하게 되는 행위는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나 역시 글을 쓰고, 책을 읽는 일을 참 좋아한다. 그 일이 좋다고도 말하지만, 그 일을 할 때의 내가 좋고 편안하다. 그것이 바로 내가 나를 설명하는 방식이고, 세상과 연결되는 나만의 통로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일까, 책을 읽는 내내 이균의 이야기에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음식은 그에게 언어였고, 위로였고, 방향이었다. 그 길 끝에서 그는 결국 스스로의 정체성을 또렷이 마주하게 된다. 나는 그 모습이 참 멋지다고 느낀다. 단순히 유명한 셰프가 되었다는 외형적인 성공 때문이 아니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고, 이해하고, 삶을 사랑하게 된 그의 여정 때문이었다. 많은 사람을 눈물짓게 했던 자신의 이름을 또박또박 말하던 그 장면이 떠올랐다.

책을 덮고 나서도 오래도록 생각에 잠겼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고, 이해하려 애쓴다. 그 방식이 요리든, 글쓰기든, 사람을 만나는 일이든 모두 다 귀하고 의미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타인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일의 즐거움이다. 이야기 하나하나에 깃든 온도와 냄새, 분위기, 기억의 층들이 얼마나 다채롭고 깊은지.

나는 ‘사람책’이라는 개념을 늘 기억하며 살아왔다. 고등학생 시절 처음 접한 그 개념은, 한 사람의 삶이 한 권의 책이 되고,그 책을 내가 천천히 읽어 내려가며 마음이라는 도서관에 아카이브 해 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그 이야기를 소중하게 저장하고, 때로는 글로 꺼내어 나누는 사람이 되는 것. 내가 원하는 삶의 지향점이었다.

우리는 누구나 기록할 가치가 있는 삶을 살고 있다. 그 기록이 음식일 수도, 사진일 수도, 노래일 수도 있다. 내게는 그것이 글이고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그 사실을 더 깊이 자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요릴르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에드워드 리처럼, 이런 나를 조금 더 사랑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책의 후반부에 나온 ‘블루스 거리의 키베’ 챕터가 묘하게 기억에 남는다. ‘한련 잎 김치를 곁들인 양배추 롤’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었다. 새로운 정체성의 맛. 조화를 이루려는 작가의 마음. 그래서 나도, 조만간 꼭 그 요리를 만들어보고 싶다. 그 맛을 통해 이 책의 이야기를 다시 음미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언젠가 나도, 내 삶의 요리를 정성스럽게 만들어내는 날이 오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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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고: 시작하는 힘
김민정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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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기로 시작된 하루들이 있었다. 그 하루들이 모여 일주일을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룬다. 이렇게 미루다가는 큰일나겠는데 싶을때까지 미뤘다가 큰일이 나기 하루 전 해내는 것을 성공해보았다. 한달을 고민해서 하나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하루 전에 급박하게 하나를 내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합리화가 머릿속으로 들어왔다. 그렇게, 미루다가 하루 전 일을 해낸다. 못하는 날도 있다. 그럼 다음날에 해도 된다는 나 자신에 대한 안일함이 나를 잠재운다. 이런 날들을 보낸지 꽤 오래 되었다.

어쩌다 내가 이렇게 되었을까? 나 자신에게 화가 나는 날도 있었고, 구제불능이라고 느껴지는 날도 있었다. 이볼에서 몸조차 일으키기 힘든 시간들이 있었고, 일을 하기 너무 싫어서 울면서 새벽 늦게까지 휴대폰만 붙들고 앉아있었던 순간들이 있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할 일을 해내지 못하는 사람이었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사람이었나 싶어서 실망스러웠다. 나는 안되는 사람 같았다. 도전하는 삶은 꿈같았고, 발전 없는 내가 하나님과 과연 동행하고 있는지 의심이 되었다.

그러다가, 김민정 목사님의 [저스트 고, 시작하는 힘]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계속해서 나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읽는 것조차 힘들어 하루에 한 챕터씩 나누어 읽다보다 조금은 오래 걸렸지만,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다. 당장 일어나 책읽기를 실행해보고, 생각했던 성경읽기를 자기 전 실천해보고, 납득하지 못한 길까지 도전해보자는 마음의 소망을 품게 되었다. 시작을 해낸 하나님과의 동행은 이렇게나 역동적이고 친밀할 수 없었다.

실은 어느 순간부터 예배가 너무 어려워졌다. 예배 준비의 자리에 있다보니, 반주의 자리에 있다보니, 예배를 진행하고 인도하는 자리에 있다보니 예배가 채워지는 시간이 될 수 없었다. 나에게 한주간 ‘예배’는 가득했지만, 진짜 “예배”는 없었다. 그러나 풀잎 하나만으로도 예배했다는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으며, 시작한다면 변화된다면 나에게도 자그마한 것 하나로도 예배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 그저 내가 사랑하고 애정하는 자연만으로도 하나님께 기쁨으로 예배드릴 수 있지 않을까 ? 내가 준비하는 예배에서 소진되었다면, 내가 누릴 수 있는 예배가 채워질 수 있는 예배가 하나님의 세계 어딘가에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차올랐다.

순종에 대해 생각하고, 결과에 대해 생각하며 중간중간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구간들이, 작가님 혼자 주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해내고 결정을 해내고 무언가를 해내는 것에 있어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차근차근, 발맞추어. 나의 생각들이 정리될 시간을 선물로 주어지듯 했던 독서의 시간이었다. 나를 내려 놓는 것, 나를 주님께 맡기는 것. 내 생각마저 주님께 드리는 것. 이 어려운 일을 순전히 행동함으로서 한발자국이라고 내딛어 볼 수 있는 내가 되길. 다시 하나님이 지으신 그대로의 형상을 찾아나가며 활력을 얻는 내가 되길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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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가면을 쓰고 있나요 - 명랑한 척하느라 힘겨운 내향성 인간을 위한 마음 처방
양스위엔 지음, 박영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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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존재가 건네어준 글이 나를 무기력의 바다에서 헤엄칠 수 있게 했던 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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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총체적으로 불완전해서 자기가 추구하는 의미에 닿을 수 없는 한계가 있대. 근데 그 불완전성을 극복할 수는 없고 포용하고 감당해야한대 ... 그걸 이해하면 나와 타인의 존재를 구분짓지 않게 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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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나는 나의 불완전함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까? 얼마나 나를 알아가고 나와 친해져야 나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자신있게 드러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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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일상을 멈춰버리게 만들었던 전염병이 사그러들 무렵, 사람들의 얼굴 절반을 가리고 있던 한 존재로부터의 해방이 선언 되었을 때였다. 이 소식을 반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SNS에서는 얼굴을 다시 내놓기 부끄럽다던 우스갯소리가 떠돌았던 것을 기억한다. 실은 더 오랜기간 나의 얼굴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살아왔던 세상임에도, 잠깐의 시간이 나의 일부를 하나의 오점으로 왜곡해버린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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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의 진실함을 오롯이 바라보려면, 또 그것을 세상에 자연스럽게 드러낸다면.

과연 그것은 계속해서 나의 불완전함으로, 오점으로만 남는 것일까 ?

어쩌면, 내가 왜곡하여 생각했던 그것이 그저 자연스러운 인간성이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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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앞에서 침착하게 대처하는 사람은 모두 '보통의 힘'을 가지고 있음 그들 안에는 '나는 괜찮다'는 믿음이 있다. '나는 괜찮다'는 믿음은 '나는 완벽하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불완전한 자신도 포용한다는, 즉 '나에게 결함이 있어도 나는 괜찮다'는 자기 정체성이다.

당신은 어떤 가면을 쓰고 있나요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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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해 쓴 가면을 지금 당장 벗어던진다고 해서, 나의 괜찮지 않은 부분이 갑작스럽게 완전해지는 것은 아님이 확실하다. 그러나, 가면을 벗어도 좋다. 보통의 힘을 지니자.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다. 나의 불완전함이나 부정적인 조각에서 시선을 잠깐 떼어내 벌어진 일을 받아들이며 현재에 집중해보자. 나에 대한 실망을 받아들이고, 나에게 괜찮다고 말해주자. 내려놓는 방법을 알아보자. 외부의 가치판단이 씌우려는 가면에 먹히지 않고, 온전한 나를 맞이할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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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출간 20주년 200쇄 기념) - 그래서, 뭐가 문제란 말인가?
김남준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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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혼난다’는 개념을 어느 정도 벗어난 나이가 되었습니다. 숙제를 하지 않으면 선생님께 혼나고, 거짓말을 하면 부모님께 혼이 나고, 동네에서 말썽을 피우면 어르신들께 혼이 났던 어린 날들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지금은 할 일을 하지 않는 것, 말을 바꾸는 것, 수습할 수 없는 사고를 저지르는 것 모두 나의 책임이자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되어 버림을 느낍니다. 그래서 가끔은, 그냥 혼나는 것으로 내게 벌어진 상황들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철없는 밤들이 있습니다.

김남준 목사님의 '게으름 ; 출간 20주년 기념 New Edition’을 읽으며, 오랜만에 혼난다는 기분을 제대로 느꼈습니다. 단단하게 만들어진 양장본의 표지만큼 씨가 있는 이야기로 가득했고, 들고 다니기 좋은 사이즈의 이 책을 가방에 넣고 다니며 읽을 때마다 진짜 어른에게 꾸지람을 듣는 기분이었습니다. 어릴 적의 저였다면 억울하고 짜증 났을 테지만, 지금의 나 자신은 이 쓴소리들을 모두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어쩌면 게으르고 나약한 나 자신을 오래간 마주 해왔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의 게으름의 시작은 '실망감'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내가 도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나 자신에 대한 무력감과 함께 게으른 생활을 시작하게 됨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게으름의 민낯을 바라보니 창피할 따름이었습니다.

"모든 일을 다 잘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게으르지 말아야 합니다. 게으름은 마음을 부패하게 만들고 영혼의 생명을 쇠퇴하게 합니다. 거룩한 열정의 씨를 말려 버리고 죄의 정욕으로 가득 차게 만듭니다. "

원했던 목표치에 오르지 못해 좌절할 수 있지만, 이를 통해 게으름을 정당화한다는 것은 나를 두 번 좌절하고 결국에는 모든 목표에서 패배하게 만드는 실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잠들기 전까지 휴대폰을 놓지 못하고 한 시간을 훌쩍 떠나보내고 있던 모습, 해야 할 일들을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자기합리화와 자기혐오의 중간 어디쯤 머물며 그에 익숙해진 모습, 피곤했던 날을 지나 보내고 밀린 잠으로 보상받느라 정작 기도하지 못하던 모습까지. 나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을 때, 이 책을 통해 하나둘씩 문제를 들춰나가고 거룩한 열정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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