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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함, 인생을 담아드립니다 -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환대하는 법
최나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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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뷰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평입니다. 


'마음으로 그리워하는 것을 특별하게 담는다'는 뜻의 기억 상자, 모리함. 책에는 IT 기획자에서 국가유산수리기능자가 된 최나영 작가가 전통 표구를 현대적 액자로 재해석해 누군가의 소중한 시간을 복원해내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빛의 속도로 흐르는 디지털 시대에 작가는 '멈춤'을 선택하고 낡은 물건 속에서 '삶의 문장'을 발견해냅니다. 책 속 20여 개의 사연은 단순히 유품을 정리하는 일을 넘어, 흩어진 삶의 좌표를 연결해 하나의 별자리를 만드는 치유의 과정과도 같습니다. 저 또한 서랍 속 낡은 물건들을 다시 바라보며, 그것들이 사실은 나를 지탱해주던 든든한 이정표였음을 깨달았습니다.


"소중한 기억일수록 천천히, 정성스레 바라보아야 한다"는 조언이 큰 울림을 줍니다. 삶의 유한함 속에서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소중한 순간이 있는 분들께, 이 책이 건네는 다정한 위로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당신의 삶이라는 액자 위에도 따스한 조명이 머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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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한 작별
    김화진 외 지음 / 책깃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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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평입니다. 


    결핍이 상수가 되고 불안이 기본값이 된 시대, 문학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우연한 작별』은 이 질문에 대한 한국 문학의 가장 뜨거운 응답으로 느껴졌습니다. 최진영, 이꽃님, 김화진 등 이름만으로 신뢰를 주는 여섯 작가가 모여, 우리가 애써 외면해온 상실과 격차의 풍경을 정면으로 응시합니다.  


     SF와 리얼리즘을 넘나드는 여섯 편의 이야기는 기술이 인간을 앞서고 시스템이 개인을 소외시키는 현실 속에서 "무엇이 우리를 인간답게 하는가"를 끈질기게 묻는다. 소설이 그려내는 현실의 공기는 차갑지만, 그 이면에는 상처받은 존재들의 곁을 가만히 지키는 작가들의 다정한 온기가 스며있습니다. 섣불리 희망을 말하는 대신 고통의 곁에 함께 앉아주는 진정한 위로라고 생각했어요. 


     결국 이 책은 효율성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기꺼이 비효율적인 사랑과 연대를 선택할 용기를 건네는데요. 혐오와 차별에 '우연한 작별'을 고하고, 그 자리에 이해와 공감을 심고 싶은 당신에게 권합니다. 이 차가운 겨울, 당신의 손에 쥐여주고 싶은 가장 뜨거운 악수 같은 책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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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양장 특별판)
    박민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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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뷰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평입니다. 



    "여러분은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를 사랑할 수 있나요?"


    이 소설은 아름다움만이 권력이 되는 세상, 그 정점인 '백화점'을 배경으로, 누구보다 초라한 '그녀'를 사랑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박민규 작가의 특유의 감각적이고 냉소적인 문체로 80년대의 아련한 낭만과 외모지상주의의 비정한 이면을 동시에 그려내고 있는 소설이라고 느껴졌어요. 

    책을 읽어나가며 단순한 연애 소설이 아닌,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환상 속에서 상처받은 영혼들이 서로의 '그림자'를 보듬는 깊고 고요한 치유의 기록을 읽고 싶어하는 마음의 사람들이 떠올랐어요.  뻔한 해피엔딩보다 가슴을 파고드는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 사람의 겉모습 너머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통찰을 원하는 독자분들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지금 내가 쫓고 있는 아름다움이 진짜인지 고민되는 분들, 혹은 세상의 날카로운 시선에 지친 분들에게 이 책은, 모리스 라벨의 선율처럼 묵직하고 서글픈 위로를 건넬 것이라고 생각해요. 책장을 덮은 후에도 오랫동안 먹먹한 여운이 사라지지 않는, 불가능한 혁명인 사랑을 책을 통해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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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다 읽을 거야 일력 - 빈 책을 채우자 나의 이야기로
    임진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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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뷰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평입니다. 


    임진아 작가의 《2026 다 읽을 거야 일력》은 단순한 날짜판이 아니라, 매일을 소중한 페이지로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도구입니다. '읽는 생활'을 테마로 한 365개의 따스한 그림과 문장은 무심코 흘려보낼 평범한 일상에 밑줄을 긋게 만들어줘요


    귀여운 새 친구 '펼치미'와 함께하는 사계절의 풍경은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고, 붉은 말의 해를 담은 튼튼하고 감각적인 패키지는 선물용으로도 완벽해요. 매일 아침 깔끔하게 뜯기는 쾌감과 뜯어낸 종이 뒷면을 활용해 나만의 독서 기록을 쌓아가는 재미도 쏠쏠하죠.


    새해 거창한 목표보다 하루하루의 '기분'을 읽고 기록하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2026년, 여러분의 365일이 이 일력과 함께 다정한 이야기로 완성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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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한 장 나의 표현력을 위한 필사 노트 - 뭉툭한 생각을 정교하게 다듬어주는 표현력 되찾기 하루 한 장 필사 노트
    유선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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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즈덤하우스 서평단 '위뷰'의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는 단어는 많은 것 같은데, 왜 내 마음을 온전히 전하기는 어려울까요?" 바쁜 일상 속, SNS와 메신저의 납작한 줄임말 뒤에 숨어 복잡한 감정을 얼버무리던 제게 이 책은 단비와 같았어요. 전작이 튼튼한 '언어의 벽돌(어휘)'을 모으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도서는 그 벽돌들을 쌓아 올려 '아름답고 견고한 집(표현)'을 짓는 실천적 해답을 제시해 주는 듯 해요.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단순히 좋은 문장을 베껴 쓰는 손목 운동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인류의 지성이 담긴 문장을 눈으로 읽고 손으로 쓰며, 작가의 호흡과 리듬을 체득하는 과정은 놀라울 정도로 체계적이에요. 특히 문장의 구조를 빌려 나의 언어로 재구성해보는 가이드는 수동적인 필사를 능동적인 '창작의 영역'으로 확장시켜 줍니다. 좋은 재료(어휘)를 가지고 훌륭한 요리(문장)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배우는 기분이었어요.


     하루 딱 10분이면 충분해요 ! 밥 먹기 전, 혹은 잠들기 전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며 사각사각 글씨를 쓰는 시간은 깊은 명상과도 같다고 느껴졌어요. 짧은 시간의 투자가 쌓이니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던 흐릿한 생각들이 제자리를 찾아 명확한 언어로 조각되더군요.


     답답한 침묵 대신 정확하고 아름다운 표현을 갈망하는 분들, 타인의 언어가 아닌 나만의 고유한 확신과 표현을 찾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필사 열풍의 두 번째 장, 이제 당신의 손끝에서 시작해 보세요. 내 문장이 달라지면, 나의 하루가 달라질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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