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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 대담 시리즈 1
도정일 외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읽는 사회 만들기 대표도 맡고 계신 도정일 교수와 최재천 교수의 '대담' 을 담은 대담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20749

을 읽고 있다. 좀 시시하다. 한국을 대표할만한 지성 두분이 만나서 하시는 이야기의 범위가 유전자, 인간기원, DNA, 인간과 동물의 성.. 이정도야?

사색기행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722640 이나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9722004 같은 책을 쓴 다치바나 다카시 씨 책을 읽을때의 신선한 느낌이 없다. 참 괜찮은 프로젝트였는데 시도에 비해 건진 결과물은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 단순히 취향의 문제일까? 다치바나 다카시는 뇌, 우주 같은 과학계 - 그러나 인간의 근원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는 거대주제를 붙잡아 무섭게 달라붙어 의미있는 저작물을 내놓기로 유명한 양반이다.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  

도 선생님 이빨은 환상적이더군. 그 많은 주제, 고유명사들을 정말로 머리속에 넣어 휴대하고 다닌단 말야? 아니면 대담을 정리하면서 퇴고를 거듭하며 손을 봤겠지? 아무튼 폭넓은 관심과 순발력 있는 인용은 놀라왔다. 어찌나 탕탕한 이빨인지 최재천 교수가 자기 패이스를 잃고 말리는 분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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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5-09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대청제국 1616~1799 - 100만의 만주족은 어떻게 1억의 한족을 지배하였을까?
이시바시 다카오 지음, 홍성구 옮김 / 휴머니스트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5347932

대청제국 ; 100만의 만주족은 어떻게 1억의 한족을 지배하였을까?
가난한 오랑캐 만주족, 현대 중국의 원형을 만들다

청 태조 누르하치가 청제국의 기틀을 잡아나가던 시기만해도 한 또는 황제란 여진족 부족장으로서 먼저 부족을 통합하고, 몽고족의 세력을 꺾고 한족을 복속시켜나가면서 8기제도, 즉 8개의 군사/정치 집단인 '기'의 연합체의 우두머리 중에서 선출된 대표라는 지위에 불과한 것이었다고 한다.  

2대 태종 홍타이지가 한에 올라서도 한족 특유의 장유유서 - 를 배려해줄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들의 제국은 만주족 즉 여진족 뿐 아니라 몽고, 한, 나아가 티벳 및 위구르까지 포괄하는 복잡한 세력을 아울러야 하는 현대중국이라는 테두리를 최초로 완성한 업적만큼이나 이 복잡한 체계를 세련되게 다루는 법, 그러면서도 정체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상시적인 위기의식에 시달려야 했을 것 같다.  

구심력이 충분하지 않다면 거대하고 세련된 한족 문명에 녹아버렸을 것이고, 정체성이 희미해졌다면 정복왕조 특유의 활력을 상실하고 역시 자취없이 녹아버렸을 것이다. 한때 성공적으로 통제했다 하더라도 5개의 서로다른 민족을 통합한다는 것은 힘이 조금만 약해져도 쉽지 않을 테고 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건륭제때의 보수화나 태조때의 한족에 대한 학살 같은 현상으로 나타났었다.

일본인이 대청제국 연구에 골몰하는 것은, 소수가 어떻게 다민족을 통합하면서도 정체성을 잃지 않고 대제국을 이룩하고 유지하고 성장시켜 나갈수 있었는가에 조직적이고 집요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즉, 그들에게는 대청제국에 대한 관심이 충분히 동시대적, 현재진행형인 흥미거리라는 느낌을 준다. 단발령, 문민통치와 무력통치를 오가고, 교육과 감화에 주력하는 등 일본인이 펼친 많은 정책들의 이론적 배경을 일찌기 청대 중국에 집중했던 이 저자의 집안에서 제공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의심도 해본다.

일본인의 의도에 긴장은 해야겠지만, 우선 흥미거리로서도 청나라란 그 저력의 밑바닥엔 무엇이 있는가는 충분히 의미있고 재미난 주제다. 그러나 할아버지부터 3대가 청나라 역사 전공이라는 이 무시무시한 내력의 작가는 시오노 나나미에 비하면 이 흥미로운 이야기 보따리를 너무나 잼없게 출어간다.  

역시 시오노 여사만한 분이 없다. 대청제국, 로마제국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흥미있는 이야기거린데 누가 이 금맥을 더 파헤쳐주실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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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끄집어내라
김영한.김형준 지음 / 삼각형비즈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250824

호랑이를 끄집어내라 - 중에서 ; 비즈니스맨들은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지고 있다. 다만 아이디어를 끄집어 낼 기회가 없었고, 열정을 쏟아부을 터전이 없었을 뿐이다. 리더는 사원의 아이디러를 이끌어내는 코치가 되고 열정을 발휘할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사람이다. 
 

이거, 아주 노골적으로, 목표에 충실하게, 잘 만든 책이다

노골적 ; 삼성전자 임원 경력을 겉표지 안쪽 눈에 잘띄게 보여준다. 실제 예도 삼성전자에서 많이 가져온다 (옛 보스 추천만 딱 받으면 요거 왠만한 베스트셀러는 금새 능가할수 있다) 게다가 삼성의 창의경영 - 이란 화두/needs 에 충실하여 창의력 - 이란 말을 빈번하게 사용한다 

목표에 충실하게 ; 아이디어를 키우는 TIGER plan -  신조어도 만들었다. Target search > Idea out > Grow value > Establish strategy > Record plan 으로 다소 억지스럽지만, 뭐, 책 표지에 호랭이 껍닥 무늬등으로 본인들이 내세운 이론에 충실하게 concept 을 유지하며 상품화했다 

잘만든 ; 페이스샵, 스타벅스같은 성공 사례를 거론하는 것은 왠만한 마케팅 책에서 흔히 보는 것이지만,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수 있는 실무 tip 이 많다.  factor 별로 점수매겨 4사분면 표를 만들어 아이디어 평가하는 법, 매킨지의 MECE (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 ; 중복없고, 누락없게) 방식의 활용법 설명이나, 왼쪽에 문제를 놓고 오른쪽으로 원인을 분석하거나 해결책을 찾아가는 Logic tree 활용법 설명, 토니부잔이 창안했다는 문제를 가운데 놓고 주요 주제를 온 사방으로 나무처럼 뻗어나가게 그려가는 mind map 등 당장 뭔가 아이디어를 내야하는데 벽에 부딪친 후배들한테 폼 잡아가며 전수해줄만한 tool 들이 많아서 좋다

근데, 어쩌냐, 돈주고 사기는 아깝구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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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일의 교실 밖 화학 이야기 한국과학문화재단 과학문화총서 1
진정일 지음 / 양문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진정일의 교실밖 화학 이야기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7203808

서울대 화학과 학사, 석사, 69년 뉴욕시립대 고분자 화학 박사, 74년부터 고대 화학과 교수로 한길을 걸으신 저자는 학문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르네상스인의 면모를 보여준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의 과학문화 총서 ; http://book.interpark.com/display/collectlist.do?_method=ListSeriesBook&sc.seriesNo=21366 08년 8월 6권째가 나왔다. 화학, 나노과학, 몸, 독버섯, 물리법칙, 미생물에 대해 그중 첫권으로 일종의 노 과학자에 대한 헌사 - 의 의미도 담고 있는듯. 이 노교수에 대한 사랑은 아래와 같은 책이 나왔다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해볼수 있다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7203883

진도가 잘 안나가는 이 책은, 내용의 폭과 주제로 보아 4개의 장 ; 역사속의 화학, 웰빙, 자연속의 화학, 현대문명의 밑바탕에 있는 화학 - 을 별개의 책으로 묶어도 될 방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 뉴턴사 하이라이트 시리즈 화학 - 관련 책들이 담고 있는 내용 정도, 그 들의 통찰 정도는 너끈하다. 자기가 알고 있는 내용, 다른 책에서 흥미있게 읽은 내용과 관련된 내용을 이 책에서 살펴보면, 단 몇 페이지에 그 내용이 압축되있고. 화학연구실뿐 아니라 산업, 문화, 다른 과학 분야까지 저자의 관심이 뻗어 나가고 있음을 쉽게 볼수 있다. 단, 그림이 없다. 옛날책도 아니고 06년도 출판인데, 이건 출판사가 너무 노력을 안했네. 노력 좀 하고 홍보를 잘 했으면 베스트셀러도 가능했겠구만.. 

매니큐어 리무버로 다이소에서 천원에 한통 살수 있는 '아세톤', 이 아세톤을 값싸고 편하게 합성하는 방법을 찾아낸 분이 누구?

무려 이스라엘 초대 대통령 바이츠만씨란다. 1차 대전때 무연화약의 원료인 니트로셀룰로오스를 녹이는데 필수적이었던 아세톤을 얻기위해 목재를 증류해서 > 초산을 얻고 > 석회석과 반응시켜 > 초산칼슘을 만들고 > 건류해서 아세톤을 얻는 - 기존 방식이 목재 부족으로 어려움에 부딪쳤을때, 설탕을 아세톤으로 변환시키는 박테리아를 발견해서 영국 정부의 문제를 해결해준 이 화학자, 영국 정부에게서 받아낸 것이 결국엔 중동문제를 촉발시킨 이스라엘에게 팔레스티나 땅에 자리잡도록 영국정부가 밀어준다는 내용의 '벨푸어 선언' 이었다고 한다. 이를 초석으로 48년 이스라엘 탄생. 바이츠만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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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일의 교실밖 화학 이야기 -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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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슬럼버 - 영화 <골든슬럼버> 원작 소설 Isaka Kotaro Collection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01082813

이사카 코타로 '골든 슬럼버'

http://www.fnn.co.kr/content.asp?aid=a63658090fe948ff830bb89f2611cad3&strParnt_id=20400000000

CJ엔터에서 영화화도 하고 있단다 !
 

언젠가 소설을 쓴다면, 꼭 이렇게 써보고 싶던 그런 구도
어느 날 갑자기, 음모에 빠져든 자신을 발견한 평범한 소시민이 자기가 가진 모든 것과 지인들의 도움을 총동원해서 거대 조직에 맞선다 - 는 매력적인 스토리를 정성들여 과거-현재-미래를 오가도록 엮고, 누구나 공감할 만한 대학 동아리 시절 친구들, 아르바이트 경험담같은 따스하면서도 소소한 일상 에피소드를 배치해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작가의 또 다른 소설 사신치바 - 는 흥미롭긴 했지만 이만한 재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왠지 표지와, 책의 분량, 제목으로서 - 비틀즈의 노래 구절을 딴 이 소설이 흥미를 끌었고, 요거 재밌을 거 같다는 예감이 맞아 떨어져 더욱 즐거웠다 

좀더 구조를 쉽게 하면서, 호흡은 더 빠르고 사건 서사를 중심으로 진행하면 더 깊숙히 빠져들긴 하겠지만, 조금만 참고 이 소설의 구조에 빠져들면, 개인적인 소소한 에피소드가 진짜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자의식 과잉이 아닌, 이런 순수한 재미 - 를 느끼게 하는 소설, 이런게 더 필요하단 말야

계속 일본 소설에 끌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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