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세계 -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미래예측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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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가 유례없는 충격으로 휩싸여 있다. 단순히, 메르스 정도의 독감일 알았던 코로나 바이러스는 생각보다 영향력이 위대했고 이제는 비지니스, 경제, 사회 어느 하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단순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변했다거나 변하고 있다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젠 어떤 변화가 미리 예측하여 그에 맞춰 준비를 타이밍이다.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는 코로나19 미래의 직업 뿐만 아니라, 교육, 건강관리, 공급망 중요한 분야에 장기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그에 대해 어떤 전략을 가지고 계획을 세울 있을 다양한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코로나 이후의 세계>라는 책을 집필했다.

미래는 불확실하다. 그럼에도 인간 본성, 기술 발전, 역사적 트렌드 등과 미래에 대한 우리의 기대가 어떻게 일치하는 생각해 필요가 있다.”

좋은 의미이든, 좋지 않은 의미이든 이미 코로나는 우리의 삶에 깊숙이 스며 들었다. 앞의 표지에는 의료진이 아틀라스 세계를 떠받치고 있는데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얼마나 부담이고 비극인지 보여줌과 동시에 의료진과 보건 전문가들에 대한 수고를 치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틀라스는 단지 마스크뿐만 아니라 수술복을 착용하고 있는데 뒤로 보이는 빛이 낙관적 미래라고 있다. 어쩔 없는 재난으로 다가와버린 코로나바이러스가 미치는 곳곳의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보다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읽게 되니 더욱 책이 즐겁고 재미있게 읽혔던 같다.

책을 읽으면서 제일 공감 가던 부분은 '일자리의 미래'-성큼 다가온 원격 근무의 서막이다. 지식 노동자들의 경우, 원격으로 일을 처리할 있어 코로나바이러스가 한참 성행 당시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실행했다. 1 재택 근무를 경험한 나는 이렇게 집에서 일해도 문제가 없구나. 처음 깨달았던 같다. 무엇보다 재택근무를 하다보니 출퇴근 시간 기타 지출을 줄여주어 일에 대한 집중력도 높아지고, 버짓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되었다. 이는 회사에게도 어느 정도 이득인 같다. 추후, 재택근무가 널리 채택된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사무실 공간, 주차 공간, 장비 시설, 사무실 용품 다양한 지출이 줄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미래에 유망한 일자리를 찾아보자면, 의료 분야가 1등이라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성행해도 의료 서비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 자체이기 때문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재택근무가 무리라고 보는 경향이 강했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 보다 유연한 자세를 가지게 같다.

'교육의 미래'-온라인 교육의 가지 트렌드도 흥미로웠던 부분이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타격을 받은 산업들이 많다 보니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직업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을 같다. 불안한 미래에 대처하기 위해 교육에 대한 니즈도 강해질 뿐더러, 교육 비용이 낮다는 점에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은 계속 인기가 강해질 것이라고 한다. 교육에 대한 보편적 접근이 높아졌다는 점에서는 향후 교육 분야 관련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며, 원격 교육을 도와주기 위해 에드테크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 점차 인기가 높아진다는 기사를 적이 있다.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교육 쪽도 충분히 블루오션이지 않을까?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자 정부에서는 가구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주는 정책을 펼쳤다. 책에 나오는 '재정정책의 미래-국가 부채가 보내는 경고' 보면 우리나라의 재정 건정성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들게 했다. 재난지원금을 전달해 조금이나마 경제를 부흥했다는 점에서는 너무 좋고 잘한 일이나, 향후 젊은이들이 갚아야 어마어마한 빚이라고 생각하면 그리 달갑지도 않은 것이 사실이다. 추가 경기 부양책, 재원 확보에 실패한 부채 지출이 계속 늘어나게 되는 자체가 부담이 있을 뿐더러, 이번 재난지원금 정책처럼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정책이 정치적 관행이 있다는 것이 하나의 부담이 있다는 . 지금 당장 경제가 좋지 않은 때에 긴축 재정을 하기보다는 팬데믹이 지난 후를 대비해 책임감 있는 재정 지출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저자의 말에 깊은 공감이 들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타격을 입은 '여행과 레저 산업의 미래'-여행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대해서도 주목할 만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국가 여행 산업도 많이 약화되었지만, 국가 관광 도시들도 타격이 매우 컸다. 그리고 여행이 강제적으로 축소되면서 비지니스 출장이 많았던 여행객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업무를 보는 방식이 많이 바뀌었는데 이로 인해 원격 컨퍼런스와 회의 관련 이용이 많아지면서 관련 주도 급상승을 했다. 커다란 변화를 읽어야 돈도 따라오는 법을 이로 인해 알았던 같다.

그리고 하나.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활동가투자자들의 요구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이번 사태를 통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지속가능성을 중요시하는 활동가 투자자로 인해 기업의 전략에 영향을 미칠 있다고 하는데, 활동가 투자자란 회사의 거대 주주로써 이사회 의결권을 확보하여 회사 운영에 근본적인 변화를 이끄는 투자자로 있다. 이번 팬데믹을 통해 공장 등이 올스톱되자 미세먼지가 많이 줄어들고 세계 환경이 좋아졌다라는 뉴스를 종종 보았는데 앞으로는 기업이 성장하려면 기업 운영에 대한 외부 효과의 책임이 중요해짐에 따라 투자자들도 이에 못지 않게 요구가 커질 거라고 본다는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져온 영향력은 생각보다 크다. 오지 않았으면 좋았겠지만 이상 우리가 사는 삶은 코로나바이러스 터지기 이전과는 같을 없다고 한다. 산업,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미래학자 저자의 인사이트를 통해 우리 나름의 상황에 비추어 앞으로 걸어갈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의 말처럼,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에도 우리에겐 미래가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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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브레인 - 몰입을 빼앗긴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안데르스 한센 지음, 김아영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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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내면과 건강을 지키면서 똑똑하게 디지털 시대, 뉴노멀 시대에 적응해 나가고 싶다면 <인스타브레인> 책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종이책, 전자책을 모두 막론하고 집중력있게 글을 읽는 것이 힘들어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물론, 나를 포함해서 말이다. 나 또한 책 한 권은 물론, 한 챕터를 끈기 있게 끝내는 작업이 예전과 달리 힘들어졌고 책을 읽을 때마다 SNS에 빠져 정신을 못차리다가 퇴근 후 소중한 시간을 날리기 일쑤였다.

몰입을 빼앗긴 시대, 하루에 2600번 핸드폰을 만지는 동안 우리 뇌의 회로는 계속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내가 왜 SNS에 중독이 되었는지, 왜 우리의 뇌는 SNS에 중독되기가 쉬운지, 왜 요즘에 몰입을 하기 어려운 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인스타브레인>이 그 모든 것을 친절하고 쉽게 담았다.

표지부터가 인스타그램스럽다. 처음에는 표지만 보고 인스타그램 마케팅 책인 줄 알았더니 스웨덴의 저명한 정신과 전문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안데르스 한센의 최신작으로 2019 헬스 어워드를 비롯 6개가 넘는 상을 수상한 헬스 케어 관련 심리학 책이라 볼 수 있다.

우리는 선조들보다 더 오래 살고 있고 더 재미있는 것들로 가득차 있다. 클릭 한 번이면 게임도 할 수 있고 만화도 볼 수 있으며 영화도 볼 수 있지만 그 어느 때부터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우울증을 호소한다. 이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저자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우리의 뇌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채 살고 있는 우리는 우리의 행동 및 뇌의 회로도 이에 맞게 바뀌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우리의 뇌는 바뀐 생활 환경을 따라 잡기에 아직도 적응 중이다. 스마트폰과 같은 물건은 인류의 역사 상에서 볼 때 눈깜짝할 새에 지나지 않으며, 아직 우리의 뇌는 사바나에서 뛰놀던 원시적인 욕구에 더 맞춰 있다고 한다.

더 자고 싶고 움직이고 싶고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고 싶은 욕구 쪽으로 맞춰 있다 보니 급작스럽게 탄생한 SNS에 중독은 되었을지라도 그만큼 우리 정신과 몸은 스트레스 받고 있는다는 말. 점점 더 과거보다 덜 자고 못 자다 보니 우리의 기분은 나빠질 수 없다.

과거의 선조들은 동시에 생존을 하기 위해 열심히 정보를 모아야 했고 예측불허의 자연 환경에서 먹을 것을 찾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끊임 없이 기대감을 가지고 헤맸어야만 했다. 이런 본능적 욕구에서 계속 진화된 도파민 호르몬은 아직도 우리로 하여금 끊임 없이 정보를 찾게 하고 만족스러운 보상을 얻기 위해 예측불허의 상황 속에서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러한 도파민의 특성 때문에 새로운 정보들과 예측불허 사건들로 가득찬 SNS는 말 그대로 먹지 않지만, 보는 마약과 같다는 것. 중독되기 쉽다는 말이다. 페이스북, 스냅챗, 인스타그램은 우리의 도파민을 자극하기 위해 우리 뇌의 보상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해킹했고 이를 이용해 끊임 없이 자극적인 광고 및 정보에 노출 시켜 디지털 노예가 되도록 만들었다.

스마트폰을 처음 선보인 애플의 거장, 스티븐 잡스도 자기 아이들에게 휴대폰 사용을 제한했다고 한다. 우리로 하여금 최대한 많은 시간과 관심을 쏟도록 우리의 약점을 노려 계속 도파민을 투여하는 것이 스마트폰, SNS의 단점이라는 것을 그는 진작부터 알고 있었을 것이다.새롭고 감정적으로 흥분되거나 위험한 것을 선호하는 우리의 뇌를 활용해 계속 디지털 사탕을 던지면서 우리가 주체적인 생각을 할 수 없도록 만드는 부정적인 영향이 우리가 몰입하기 어렵도록, 자제력을 잃기 쉽도록 만들었다는 것을 그는 언제부터 알고 있었던 것일까. 사실 이건 우리의 잘못이라기 어렵다. 우리의 뇌와 새로운 신문물이 아직 조화롭게 공생할 환경이 안 갖추어져 있을 뿐.

그렇다면 집중력을 빼앗긴 시대에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한 기억력과 집중력 테스트에서 실험실 바깥에 휴대전화를 둔 학생들이 무음으로 바꿔서 주머니에 넣은 학생들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나 또한 이런 경험이 정말 많았다. 핸드폰이 근처에 있기만 해도 바로바로 확인해야 할 것 같은 불안감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밤 늦게까지 스마트폰을 보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눕게 되는데 이럴 경우 잠들기가 어려워진다. 블루라이트 때문에 우리의 생체 리듬은 깨지게 되고 장기기억형성장애를 겪을 가능성 또한 커진다고 한다.

인간은 본투비 사회적인 동물이며, 잠재적인 동맹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람 사이의 갈등 관계에도 관심이 많고 부정적인 소문 퍼뜨리기도 좋아한다.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기 또한 좋아해서 SNS는 우리 인간의 욕구와 니즈에 최적화된 채널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왜 SNS를 하면 할수록 더 우울해지는 걸까. 디지털 관계는 실제 관계를 대체할 수 없으며 사회적 계층 속에서 자신의 지위가 중요한 메커니즘으로 작용해 자신의 지위가 타인보다 낮을 경우 질투 및 불안의 감정이 작용해 우울증에 빠지기 쉬워서이다.

나 또한 그렇다. 아직도 SNS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내가 영위하고 싶은 삶을 지닌 인플루언서들을 팔로워하고 그들의 삶을 정보 습득이라는 명목 하에 계속 스크리닝하면서 내 스스로와 비교하고 현재 삶에 만족하지 못하게 만든다. 책에 따르면, 가장 큰 질투의 대상은 새 차나 리모델링한 집도 아니고 이국적인 곳에서 찍은 휴가 사진이라는 것.

내 경우에 비추어 봐도 회사를 다니지 않고 먹고 즐기며 여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부럽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런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때로는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SNS를 줄이거나 중단했더니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더 만족해했고 스트레스를 덜 받았으며 면대면 관계에 더 시간을 많이 쏟았다고 한다.

언제부터인가 나도 혼잣말로 스마트폰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라고 계속 말을 하게 되었다. 새로운 정보를 얻고 자극적이고 즐거운 흥미거리로 가득하지만 동시에 눈도 뻑뻑하고 피곤하고 감정적으로 우울한 상태가 쉽게 온다. 좀 줄여야지 하면서도 쉽게 줄여지지 않는 이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아예 떨어져 지낼 수도 없는 터라 그가 제안하는 '디지털 세계를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전 수칙'을 따라 보기로 했다.

수칙 중에 몇 가지 내가 쉽게 바꿀 수 있는 것부터 바꾸기로 했다.

-휴대전화를 흑백 톤으로 설정하여 도파민 분비를 낮출 것

-문자나 메일 확인하는 시간을 따로 지정해 둘 것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두고 가방 안에 둘 것

-운동을 통해 심박수를 높여 최대한 스트레스 수준을 낮출 것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SNS 이용 시에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싶은 사람만 팔로우할 것

-SNS를 소통 도구로 여겨 다른 사람들의 피드에 적극적으로 댓글을 남기고 친밀감을 형성할 것

스마트폰에 중독된 삶을 살 지, 보다 더 주체적인 삶을 살 지는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완전 스마트폰과 SNS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이런 삶 속에서 온전히 내게 집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내게 집중하고, 몰입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를 해야 한다. 우리 뇌를 이해하고 나니 우리의 행동에 대해 더 이해하기 쉬워졌다.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하다면, 보다 더 주체적이고 즐거운 삶을 살고 싶다면 <인스타브레인>, 디지털 뇌 분석서를 꼭 읽어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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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조지 오웰 지음, 김그린 옮김 / 모모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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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영미소설 중 하나로 <동물농장>은 중고등학생 때 읽어야 할 필독서였다. 동물 우화를 통해 전체주의와 공산주의를 비판한 의미 있는 작품으로 유명한 <동물농장>은 나이가 들어 다시 읽어보니 어렸을 때 읽었던 것 이상으로 이면에 숨겨진 풍부한 의미를 밝혀낼 수 있었다


특히, 최근 4월 선거를 경험하고 누구를 뽑을 지 진지하게 고민했던 시민으로서 <동물농장>이 가지는 의미는 컸다. 공산주의 또는 전체주의라는 정치적 이념에서 벗어나 대중이 똑똑해야 감시적 역할도 잘 할 수 있음을 느꼈고, 갇혀 있기보다는 열린 시민 의식을 갖춰야 변화를 꾀함에 두려움이 없음을 배웠던 것 같다. 누적 판매 천만 부 이상, 전세계 70여 개국 언어로 번역된 BBC 선정 꼭 읽어야 하는 책인 <동물농장>은 시대에 상관 없이 경각심을 제공하는 최고의 정치 풍자 소설로 그 역할을 제대로 할 것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 책에 앞서 조지 오웰이라는 작가에 대해 이해가 앞서면 좀 더 도움이 된다.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했던 그는 전체주의 그리고 러시아 편향의 사회주의에 상당히 비판적인 견해를 가졌으며, 직간접적으로 글을 통해 사람들을 계몽하고자 했다.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침묵하는 상황을 보았으며, 용감하게 전투에서 싸운 부대원들을 반역자로 모는 등 실제로 일어난 그대로의 역사가 아닌, ‘당의 노선에 따라 달라지는 역사를 보며 그 당시 올바른 정치의 역할에 대해 글을 썼다고 한다. <동물농장>에는 그가 말하는 사람들을 주목하게 하고 싶은 어떤 진실이 숨어 있었고, <동물농장>을 읽은 나는 읽기 전과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할 수 있다.


<동물농장>에는 수많은 인간 군상들이 동물로 풍자되어 이야기가 전개된다. 러시아혁명 이후의 스탈린 체제를 비판한 소재지만 서론에 이야기한 것처럼 당파와 상관 없이 모든 체제를 간파하는 통찰이 담겨 있다.


존스 씨가 운영하는 메이너 농장의 동물들은 농장의 나이든 수퇘지 메이저 씨의 꿈에 대해 듣게 된다. 동물들이 적인 인간에게 모두 해방되어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반란을 일으키고 결국 자유를 성취하는 주제였고, 동물들의 이런 이상적인 사상이 담긴 <잉글랜드의 짐승들>이라는 노래가 불려지며 혁명이 꿈틀 되게 된다. 메이저가 죽고 난 후, ‘스노우볼나폴레옹이 인간에게서의 해방을 주체적으로 이끌며 <메이너 농장> <동물농장>으로 바꾸고 <동물주의>에 입각한 일곱계명을 세워 동물들을 위한 이상적인 사회 건설에 도입된다. 처음에는 평화로웠던 동물들의 삶이 구현되는지 싶었지만 스노우볼과 나폴레옹의 정치를 통해 조금씩 원 의미가 변질되어 갔으며, 나폴레옹은 맹렬한 개 아홉 마리를 내세워 그와 정치적 신념이 다른 스노우볼을 쫓아내고 완벽한 독재 정치를 시작한다.


나폴레옹은 인간들과의 거래를 시작하며 그들이 처음 세운 일곱계명을 사람들 몰래 조금씩 수정한다. 나폴레옹은 동물농장 내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을 스노우볼의 짓으로 몰아세우며 공동의 적을 만든 후 자신의 힘을 더욱 강력하게 유지하려 한다. 나폴레옹을 비롯한 돼지들은 인간처럼 침대에서 잠을 자고 술을 마시는 건 물론, 인간처럼 두 발로 걷기에 이른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라는 말은 사라지고 다른 동물보다 어떤 동물들은 더 평등하다라는 계명만이 남으며 누가 돼지이고 누가 인간인지 알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고, 인간이나 돼지나 할 것 없이 똑같아져 버린다.


동물농장의 세계는 현실이며, 메이저는 마르크스, 나폴레옹은 스탈린, 스노우볼은 트로츠키, 복서는 프롤레타리아트, 동물 반란은 러시아 혁명 등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그의 탁월한 비유와 우화적 스토리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무리의 대중들이 어떻게 정치적 이념으로 인해 변화할 수 있는 지, 그 교묘한 수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주목하게 되었는데 나폴레옹 최측근인 스퀼러는 언변이 뛰어난 작자로 나폴레옹의 말을 받들어 뛰어난 언변으로 대중을 선동했고, 나폴레옹이 어렸을 때부터 따로 교육시킨 아홉 마리의 개들는 대중들을 압박하는 무력의 상징이었다. 그리고 우매한 대중들을 가장 빠르게 정신 교육을 시키는 목적으로 정치적 사상이 담긴 노래일곱계명을 만들었으며, 대중들의 불만이 나올 때마다 양들은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를 외쳐댔다. 소수의 정치꾼들이 다수의 대중을 설득 또는 무력화시키는 방법들을 보며 대중의 일원이자 소시민인 내가 이런 책들을 많이 읽어 통찰력을 기르고 지식인이 되도록 스스로 노력해야만이 사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도울 수 있다고 깨달았던 것 같다.


정치 소설이라서 재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테지만, 생각보다 너무 재미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듯하다. 잘못된 정치 이념에 매몰되어 버린 사회의 부조리한 면을 동물들에 빗대어 한 책에 모두 남아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 문학의 사회 비판적 역할에 대해서도 깊은 메시지를 남기는 <동물농장>을 통해 사회의 올바른 역할뿐만 아니라 개인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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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처럼 당당하고 똑소리 나게 사는 법 - 뉴욕 타임스가 들려주는 직장, 집, 재테크, 인간관계, 건강 5가지 비결
캐런 배로우.팀 헤레라.캐런 스코그 지음, 강예진 옮김 / 키출판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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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영화나 드라마 속 뉴요커는 또각구두에 한 손에는 스타벅스 또는 베이글을 들고 일터로 바쁘게 걸어가는 커리어우먼의 모습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어렸을 때부터 뉴욕 그리고 뉴요커에 대한 환상이 내겐 가득했는데 실제 뉴욕은 정말 영화에서 보는 것만큼 멋졌지만 그들의 삶은 그만큼 바빠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하늘을 향해 뻗은 마천루 사이에서 커리어우먼으로 살아남기 위해 그들은 어떻게 삶을 꾸려나가고 있을까. 항상 궁금했다.


이 책은 뉴요커처럼 당당하고 똑소리 나게 사는 법에 대해 다루며 직장, , 재테크, 인간관계, 건강을 자세히 살펴보고 그들 만이 영위하는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달해 준다. 삶에서 어떤 문제를 만나든 한 번쯤은 겪게 될 문제에 대해 미리 짚어 주고 어떻게 현명하게 이겨낼 수 있을 지 인생 사용 설명서라 생각하면 될 듯하다. 좀 더 스마트한 리빙에 대해 연구해야 그들은 바쁜 삶 속에서도 여러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 실제로 서울에 살고 있는 한 커리어우먼으로서 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고 지혜를 얻었다.


[직장]

직장생활은 좀처럼 쉽지 않다. 하나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겨서 끊임 없는 도전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번아웃 증후군을 이겨내고 최상의 상태로 업무에 임하는 법, 연봉협상을 잘하는 법, 온갖 유형의 상사에 대처하는 법, 심지어 회사에서 당당히 낮잠 자는 법까지 다루며 좀 더 현명한 직장생활을 하기 위한 가지각색의 조언들을 아끼지 않는다. 연봉 협상 부분에서 여성이 단호한 태도로 협상에 임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와닿았다. 실제로, 자기 불평 불만을 늘어놓는 여성 직원들이 실제 능력보다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적을 많이 보았었고, 연봉 협상을 할 때 스스로에 대한 리뷰는 물론, 회사 그리고 앞으로 내가 보여 줄 무한한 가능성을 잘 연결 짓는 스킬이 단호한 태도보다 더 유연하게 먹혔던 것 같다. 그리고 시간관리를 할 떄 스마트 목표법 (Specific, M:Measurable, A:Achievable, R:Realistic, T:time-bound)을 활용해 하루 동안 할 일을 구체적으로 측정가능하며 달성할 수 있게 현실적이 목표를 세우고 시간 제한을 둔다면 보다 짧은 시간에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다.


[]

더 스마트한 리빙을 위해서 집을 가꾸는 것도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다. 왜냐하면 집은 안락하게 쉬어야 할 공간이며, 밖에서의 스트레스를 릴랙스할 수 있는 유일한 안식처이기 때문이다. 이사오기 전에 거금을 들여 인테리어를 진행했던 케이스를 생각해 봤을 때, 다음에는 책에 나온 노하우를 적용해서 스스로 인테리어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장식장 손잡이이나 조명 그리고 조명 스위치 덮개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고 공간에 따라 청소하는 방법을 전달해 주어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피가 묻었을 때는 소금물이나 식염수를 사용하고 세탁기를 돌릴 떄 헹굼 단계에서 식초 반 컵을 붓으면 옷감을 보호하면서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파티 기획부터 세세한 파티 매너까지 10년 후 사랑하는 사람들을 집에 초대해 즐겁게 먹고 마시는 삶을 꿈꾸는 내게는 아주 필요한 팁들이 많았다.


[재테크]

30대 중반을 향해 가니 재테크에 관심이 많이 갔었는데 자산 관리 방법이 굉장히 유용했다. 일단, 돈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꺼리면 안되고 자기 삶의 부분으로써 건강히 돈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인생의 일부분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잘 모를 때는 더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보다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 가장 빠른 방법은 연봉을 또한 올리는 것이 중요한데 좋은 성과를 거둔 후 그 성과를 잘 활용해서 어필하고 연봉 협상 전 무슨 말을 할지, 어떻게 표현할지 머릿 속에 그려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부부가 재정에 대해 함께 점검해 보며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편안한 토요일 저녁에 와인 한 잔 기울이며 데이트처럼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다소 딱딱해 질 수 있는 부분에서는 유머를 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주었다.


[인간관계]

바쁜 삶 속에서 누군가를 챙기고 그 마음을 돌보아 주는 일은 쉽지 않지만, 친구와 관계를 맺는 것부터 배우자와 좀 더 깊은 관계를 다지는 것, 자기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는 것에 이르기까지 작은 통찰만으로도 훌륭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거절하는 능력을 잘 갖추어야 자신의 삶을 잘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며, 스스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상사에게 피드백을 부탁하고 계속해서 배우는 등 본인만의 노력이 일단 필요하다.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대화를 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좀 더 장기적으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서로에게 바라는 요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결혼한 기혼자로써 가끔 싸울 때도 있는데 그 원인을 살펴보면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바래서가 아닐까 생각한 적이 있다. 배우자가 외부에서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하고 가끔은 결혼 생활에서 빠져 나와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을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 친구 관계에 있어서는 느슨한 연대가 중요한데 가끔은 개별적으로 작게나마 마음을 표시하고 정기적인 일정을 만들어 친구들을 보는 특정 시간을 미리 잡아 두거나, ‘너무 바빠라는 말은 친구가 버림 받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자제해야 한다고 한다.


[건강]

정크 푸드보다는 건강한 음식을 먹고 매일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와 불안감, 부정적인 사람들 대신 주변을 긍정적인 기운으로 채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몸을 더 많이 움직이는 것이 중요한데 단시간에도 전력을 다하는 운동을 한다면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신기했던 건 근력 운동을 하면 뇌에 도움을 준다고 하는 것. 편두통을 지닌 채로 헬스장에 간 적이 있는데 운동을 하다 보니 편두통이 없어졌던 기억이 있는데 혈류를 빠르게 잘 공급해 줘서 그랬던 것 같다. 건강에 있어서는 잘 자는 것도 중요한데 취침 시간 직전에는 격렬한 운동보다는 요가가 훨씬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현명하게 사는 방법이 어떻게 보면 거창하고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지만, 그만큼 까먹기도 쉽다. 좀 더 스마트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나 스스로를 일깨우는 노력이 필요한데 그런 니즈가 생길 때마다 이 책을 읽는다면 보다 행복하고 균형 잡힌 하루하루를 누릴 수 있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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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처럼 당당하고 똑소리 나게 사는 법 - 뉴욕 타임스가 들려주는 직장, 집, 재테크, 인간관계, 건강 5가지 비결
캐런 배로우.팀 헤레라.캐런 스코그 지음, 강예진 옮김 / 키출판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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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삶을 꿈꾸고 있다면 이 책에 다양한 읽을 거리와 노하우가 가득하다. 스마트해진 삶을 영위하는 뉴요커의 라이프스타일과 생활 방식을 들여다보고 우리 삶에 적용해 보는 건 어떨까. 여유로운 주말, 커피 한 잔과 어울리는 스마트 리빙 실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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