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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법칙 75
장원청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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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도 어렵고, 남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인간관계 속에서 나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고민이 필요한 현대 사회!이러한 현대 사회 속 관계에 대해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서점에 가면 '심리학' 책을 자주 볼 수 있다.


사람과 관계의 심리에 대해 이해를 하고 접근하는 것과 이해를 하지 않고 접근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본다. 상황과 관계 때문에 결과적으로 느끼는 감정이 힘들고 괴롭다는 것은 같거나 비슷할 수 있지만, 심리학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상황을 받아드린다면 조금이라도 내가 덜 상처 받고 조금 더 건강한 면역력을 견지할 수 있도록 심리적 지지선이 마련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런민 대학에서 사회학과 석사를 받고 심리와 경제 분야 관련 도서를 집필해 온 장원청 작가의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책은 복잡다단한 세상 속에서 심리학이 알려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세상을 더 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간관계, 투자와 소비, 직장 생활, 자아 발견 부분에 이르기까지 쉽고 간결한 설명과 예시로 내 삶을 돌아보고 계획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해 준다.


다양한 심리적 효과와 예시가 풍부해서인지 사회생활에 뛰어들기 전 고등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요즘 연예계에서 왕따 및 인성 문제가 논란이 되는 연예인들 관련 이슈가 엄청 많은데 자기 자신의 심리적/인격적 성숙을 위해, 다른 사람들과의 건강한 관계를 위해 등등 '심리학' '윤리' 관련 교육이 더욱 강화될 필요성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인생을 조금 더 풍족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단편적 암기 위주의 교육보다는 이런 자기성숙적 비판적 시각과 인간관계학, 처세술 등이 미래 세대에서 더 주목 받을 것이라고 본다.


이 책은 우리의 행동 뒤에 숨어 있는 심리학적 효과에 주목하며 인간과 사회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중국에서 150만 독자들이 선택한 책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10만 부 넘게 팔렸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을 정도로..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되어 있다. Part 13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인생살이에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재미있게 설명해 두었다.


책을 읽다가 '설득하려 할수록 반감을 키운다' - 한계초과 효과에 대해서 많은 공감을 했다. 직장생활 그리고 유년 시절 모두 경험했던 법칙인데, 지나치게 자극한 시간이 오래되어 이로부터 심리적 면역, 심지어 심리적 반항심을 불러일으키는 현상을 한계초과 효과라고한다.


직장생활할 때 굉장히 신경질적이고 자신이 하는 말만 다 맞다고 고집하는 고객사 한 분이 계셨는데 이미 1년 간 같이 일했던 나로써는 정신적으로 피폐한 상태였고, 심지어 밑에 어린 팀원들까지 저 사람 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되, 그냥 아무말 없이 다 들어줘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말하거나 말하지 않거나 똑같다라는 심리적 면역 상태를 넘어, 차라리 말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반항심을 가져버리게 되자 고객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현저하게 줄었고 이성과 로직에 맞게 일이 굴러가기보다는 개인의 신경질적 언사/행동으로 업무가 진행되는 것에 죄책감을 이기지 못한 나는 이른 휴직을 결심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렸을 때 엄마가 특정 분야에서 반복하며 잔소리하던 것들이 있었는데 20-30년 넘게 듣다 보니 면역이 되어 어느 순간 화도 안나던 순간까지 도달했다. 생각해 보면 내 동생은 그 잔소리에 대해 일체 반응도 하지 않았다. 엄마 입장에선 잔소리하거나 화를 낼 때 아무 반응도 하지 않는 동생이 더 기특해 보일 수 있지만...사실 나보다 심리적 피로도가 더 컸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안타까웠다. 그래도 이 책 덕택에 나와 동생의 심리적 상태를 들여다보며 서로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었으니.. 심리학에 대해 이해하면 할수록 세상을 바라보는 포용력도 커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밖에도 호감을 사고 싶다면 일단 그에게 반박해보라 - 개변 효과라든지, 쌓인 감정을 풀면 생산성이 올라간다 - 호손 효과라든지.. 인간관계나 업무 관련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심리 법칙들이 이 책엔 가득하다.


인간 관계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고, 나를 이해하는 것도 어려워지는 요즘, 새해 봄을 맞아 가볍게 심리학 책을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꽤뚫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한 권으로 2021년은 더욱 육체적, 정신적으로 행복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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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첫 미래 교육 - 디지털 금수저를 물려줘라
임지은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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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출산을 앞둔 나에게 정말 도움이 되었던 책이라고 자부한다. 세상은 빠르게 변해 가는데 내가 우리 부모님께 배워왔던 방식대로 우리 아이를 교육한다면 전혀 맞지 않을 같다는 생각을 해오고 있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외치는 시대에 우리 아이를 어떻게 키울 있을 , 어떻게 우리 아이가 미래를 헤쳐나갈 있을 나의 '부모력'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책을 운명처럼 만났다.

아이라서 두려운 것도 많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이 내게 주신 사랑도 있었지만 교육 방식에서 딸로써 아쉬운 부분도 있었던 터라 우리 아이를 위해 조금 나은 환경과 조건에서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교육법을 어디서 어떻게 연마할 있을 갈피를 못잡고 있었다.

특히 COVID-19으로 갑작스레 적응해야 하는 뉴노멀 코드 앞에 우리 아이는 어떻게 대비하고 어떻게 몸과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있을 예비 부모로써 이래저래 고민도 많았다. 책에서는 COVID-19으로 앞당겨진 디지털 대전환에 맞춰 자녀 교육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고 기존 코드에 맞춰진 책들과는 완전 다른 책을 읽으면서 글자라도 놓칠 세라 정말 공감하고 새기고 새기며 읽었다.

과거를 떠올려보면, 내가 대학교를 졸업할 무렵 스마트폰이 나왔고 어마무시한 무기에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느끼고 배우며 디지털 환경에 적응해 나갔었다. 나는 성인이 되어서야 비로소 경험했지만, 우리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네이티브'로써 디지털 사회에 살아가는 것이 필수 조건이 되어버렸다. 생각해 보면, 나는 잘하는 것보단 못하는 것을 개발하려 했었고, 교육 평준화 시스템에서 사지선답에 익숙해져 가며 모든 튀지 않고 고루고루 잘하는 인재상이 최고다라는 이념 아래 성장해 왔던 같다.

하지만, 우리 아이는 저자가 하는 말처럼, 못하는 것보다는 잘하는 것에 관심을 맞추고 암기보다는 비판적인 사고 능력에 초점을 맞추는 그런 창의적인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있다.

어제 가르친 그대로 오늘도 가르치는 건
아이들의 내일을 빼앗는 것이다 [존 듀이]

나는 아이의 내일을 빼앗는 부모가 되고 싶지 않을 뿐더러, 사는 인생 재밌고 알차게 살아가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예비 엄마이다. 미래를 살아갈 아이를 위한다면 '부모력' 점검해야 하는데 아래 저자가 이야기하는 부모력 점검 질문 6가지를 보자.

첫째, 아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알고 있는가?
둘째, 아이의 개성과 강점을 최대치로 이끌어주고 있는가?
셋째, 주입식 교육 대신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고 있는가? 배움의 즐거움을 일깨워 주고 있는가?
넷째, 아이에게 비교와 경쟁 아닌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가?
다섯째, 아이에게 실패를 두려워 않고 도전하며 끝까지 해내는 힘을 길러주고 있는가?
여섯번째, 모든 것에 앞서 아이가 자존감의 뿌리를 단단히 내릴 있도록 돕고 있는가? 

평준화를 지향하던 기존 교육에서 벗어나 스스로 6가지 질문을 해보고 인공지능 미래 시대에 맞춰 우리 아이가 적응해 나갈 있도록 책은 우리 아이가 어떤 미래에서 살게 ,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해 어떤 능력이 필요하고 어떤 놀이가 필요한 ,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어떤 마인드셋과 공부법이 필요한 , 초불확실성 시대에 어떻게 아이의 자존감과 실패 내성을 길러 마음의 근육을 키워줄 있을 어렵지 않게 이야기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무언가를 암기해야 필요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대신 실생활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고 스스로 공부할 있는 자기 주도학습능력이 있는지, 협업할 있는 능력이 있는 지가 우리 아이에게 절실히 필요한 능력들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개인 방송 틱톡 디지털 채널에 굉장히 익숙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성장할 있는 발판으로 삼기도 한다. 틱톡에서 개인 방송을 하는 아이를 우연치 않게 적이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인형을 소개하기도 하고 쿠키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며 시연하기도 했다. 책에서는 디지털에 빠진 듯한 이런 아이들의 행동을 저지하지 말고 자기 표현력을 기를 있도록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말한다.

팔로우와 하트, 댓글에 연연해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디지털 시대에 중요한 것은 무엇이고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려주며 부모도 같이 새로운 매체와 환경에 적응해 나가면서 아이들의 진실된 친구가 되어주어야 한다. 디지털 환경에서 아이를 왕따시키는 디지털 불리도 있다고 하니 부모로써 어떤 디지털 예절을 지녀야 그들의 눈높이에서 하나하나 설명해 주고 이해시켜 주어야 한다.

다양한 놀이를 하며 창의성을 키우고, 빠르게 디지털 환경에 적응해 나가며 디지털 리터러시를 향상시키고, 운동도 하며 아이들에게 익숙치 않은 아날로그 경험 또한 전달해 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뉴노멀 시대에 맞는 자녀 교육법을 배워 유익하고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다양한 역할을 내가 소화해 있을 예비 부모로써 걱정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덕분에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코딩의 개념을 이해시킬 있을 , 어떤 대화 방식을 견지해야 아이의 생각하는 힘을 강화시킬 있을 남편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우리는 좋은 부모가 있을 거야' 하고 서로 다독거리는 시간을 가졌다.

주변 예비 엄마들에게도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우리가 돈이 아닌 '디지털 금수저' 물려줘야 하는지 명쾌하게 이해할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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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등 20가지 급소 : 기본편 -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주가 상승의 시그널
김병철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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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나 코인 등 투자를 안하면 뒤쳐지는 듯한 느낌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요즘이다. 하지만, 주식의 경우 관심 있는 회사와 그 미래에 대해 공부를 하지 않으면 장기 투자에 성공하기 어렵다. 장기 투자보다 더 어려운 것이 단기 투자이다. 세력이나 기관의 입김에 따라 주식의 판도가 뒤집히기 일쑤이고 언제 들어가서 언제 빠져나와야하는 지 최적의 타이밍 찾기가 웬만한 전문가가 아닌 이상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지 단기 투자에 있어선 주가 폭등의 시그널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는 안목이 매우 중요하다. 주린이들에게는 그 시그널을 우선적으로 공부하면서 소규모 금액을 굴려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 목적에 딱 맞는 책이 바로 '주가 폭등 20가지 급소'이다.

주가는 아무 때나 오르지 않고 다 상승과 폭등에 이유가 있다. 장기 투자를 한다면 오르고 내리는 것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믿고 기다리면 성과가 나오는 편이다. 하지만 단기 투자의 경우, 제대로 시그널을 파악하지 못하면 투자 금액이 물리기 쉽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으로 가슴앓이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직접 내가 경험을 해보기도 해서 쉽사리 단기 투자를 하지 않는데 이 책을 읽고 바로 실천을 해 보았더니 조금이지만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은 급소 20가지를 사자성어로 요약하여 기억하기 쉽게 만들었다.

제 1장 흑인대리 (자전환, 물, 체효과, 스크해소)

제 2장 상투인지 (장폐지 면, 자유치, 적분할, 분가치 상승)

제 3장 지인반기 (배구조, 수합병, 사이익, 술개발)

제 4장 구정수경 (조조정, 부정책, 주, 영권 분쟁)

제 5장 대주실신 (박상품,주 친화 정책, 적 개선, 사업 진출)

급소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폭발력 지수'가 표시되어 있어서 급소에 따른 효과를 예상해 볼 수 있으며, 20개 급소 중 어느 하나라도 해당되면 주식이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린이들은 기본기를 다지며 기업 이슈 및 정부/사회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공부하기를 추천한다.

물론, 이런 20가지 급소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코스톨라니의 말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

주식투자에 뛰어 들려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정신적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확실한 수익을 보장해주는 주식 시장은 세상 어느 곳에도 없다.

-코스톨라니-

공부하는 만큼 바로 수익을 가져다 준다고 맹신할 수는 없다. 소액이라도 기꺼이 어느 정도는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정신 관리가 필요하며, 때로는 과감히 손절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한 곳이 주식 시장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경제 뉴스를 매일 아침 정독하기 시작했고 마침 LG가 모바일 부서를 정리하여 매각할 예정이라는 뉴스를 접했다. LG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가전 회사로 영업 이익이 높을 뿐더러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량 기업이다. 하지만 모바일 부서 쪽에서는 계속 적자를 면치 못해서 영업 이익에 큰 손해를 끼치곤 했다.

안그래도 모바일 쪽이 작년에 사활을 걸고 열심히 하는 듯 했는데, 대중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좋지 않았고 여전히 마이너스 손해가 심해 CEO는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모바일 부서 매각을 통해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웬지 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과감한 결정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 기대하여 뉴스를 접하자마자 바로 3주를 사보았다.

그 결과 그 다음 날 3만 5천원 가량이 올랐다. 주린이라 무서워서 3만 5천원의 이득만 가지고 바로 빠져나오기는 했는데 조금 더 매도 타이밍을 늦췄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목표한 이익률이 있으면 그 이익률에 도달하는 순간 과감히 정리하는 것도 후에 후회를 줄이고, 심기일전하여 또다른 투자에 도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고 본다.

그리고 두 거대 기업이 함께 협력해 신제품 논의를 하고 있다는 소식은 주가 상승을 이끄는 견인 요소이다. 최근에 애플과 현대차가 애플카 생산 관련 협력 논의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대차 관련주들이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제 협의 결렬 뉴스가 뜨자, 오늘 아침 관련주들이 일제히 떨어지며 장중 시총 12조가 날라가 버렸다. 논의 중이라고 해서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결렬될 가능성, 즉 리스크도 눈여겨 봐야하는 것을 배운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투자유치 및 기술 개발 등 요소가 미치는 영향이 꽤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가 폭등 20가지 급소'를 읽고 보니 경제 뉴스에서 어떤 뉴스가 주식 견인의 소재가 될 지 안목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전에 희미하게 알았던 수준이라면 이제 뉴스를 보고 책을 찾아보며 다시 꼽씹어 보고 소액으로 투자도 자신있게 해 볼만큼 여유가 생겨서 뿌듯하다.

단기 매매 투자자를 위한 유용한 주식 투자 활용서로 주식에 대한 기본 개념과 감각까지 익힐 수 있으니,, 딱딱히 개념 설명만 나열되어 있는 책보다는 요점과 사례 위주로 일목요연하게 나와 있는 이 책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주식은 이제 일평생 함께 할 재테크 수단으로 다가왔고, 장기 투자와 단기 투자 전략을 세워 앞으로 천천히 도전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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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10대들, 그들은 무엇이 달랐을까? - 가난, 질병, 환경, 인권 등 위기를 이겨낸 평범한 10대 33명의 놀라운 이야기
정학경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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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 속에 아이를 가진 예비맘으로서 어떻게 하면 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틀에 박힌 교육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해 나갈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을 바꾼 10대들, 그들은 무엇이 달랐을까?'라는 책은 내게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앞으로 미래 세대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말이다. 생각보다 세상 곳곳에 멋진 10대들이 많았다. 그들은 평범해 보이지 않았지만 사실 가난, 질병, 환경, 인권 등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해결책을 고안해 내려고 노력했던 평범한 10대들이었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유치원부터 사교육에 힘을 주는 것보다는 '인재'보다는 '인간'이 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하신 정학경 작가의 책 소개글을 보니, 아이들에게 이런 사례들을 널리 알려 건강한 성공을 할 수 있도록 꿈과 희망을 주는 역할의 필요성이 절대적으로 높아졌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꿈과 희망으로 세상을 바꾼 10대들', 2부는 '내 안의 잠자는 영웅을 깨워라', 그리고 3부는 '나를 둘러싼 세상을 혁신하는 방법' 순으로 나와 있다.

1부 '꿈과 희망으로 세상을 바꾼 10대들'에서 바람으로 기적을 만들어낸 '윌리엄 캄쾀바'가 굉장히 인상깊었다. 다른 10대들도 정말 입이 안다물어질 정도로 용기있고 창의적이었지만 윌리엄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바람을 활용해 마을 사람들에게 전기와 물을 공급했다. 사실, 윌리엄이 살던 말라위는 아프리카 최빈국이라서 상황이 녹록치도 않았고, 윌리엄은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다고 한다.

윌리엄에 대해 더욱 궁금해져서 찾아보다가 넷플릭스에서 '바람을 길들인 풍차 소년'이라는 영화가 그의 이야기 기반으로 각색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실화 바탕의 영화로 그가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여 멋진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 지 성장기를 보게 되었다.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형편은 아니었지만 <에너지의 활용>이라는 책을 바탕으로 에너지의 힘을 깨닫고 쓰레기 및 폐품을 모아 풍차를 세운 용기가 정말 대단했고,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원하는 최종 목표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그의 끈기에 박수를 쳤다. 먹고 살기 바빴지만 그의 가족은 교육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었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윌리엄이 진정한 선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지니도록 북돋아줬음에 틀림이 없다.

I tried and made it

(저는 시도했고 결국은 해냈어요!)

그의 말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나중에 태어날 나의 아이를 위해 이 영화를, 이 책을 보여주며 세상을 바꾸는 용기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고 너도 그런 10대가 될 수 있다는 따뜻한 격려를 해주고 싶다.

2부에서는 내 안의 잠재성을 일깨우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주고 있다. 누구나 다 잠재성은 가지고 있고, 10대라면 더 그 잠재력의 파이가 크다. 무엇보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시공간을 떠나 모두가 연결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커졌다. 환경에 대해서도 그렇고, 대면이 필요로 하지 않는 일들이 많아지며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도 많아졌다. 단순히 좋은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이런저런 닥친 문제들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해결 능력을 갖춘 그런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나, 자기 주체적으로, 주도적으로 삶을 이끌어나가는 자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 속에서 깨달음을 얻는 자세,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는 자세가 나의 잠재성을 잃지 않고 차근차근 개발해 나가는 과정인 것 같다.

3부에서는 나를 둘러싼 세상을 혁신하는 방법에 대해서 굉장히 실천적인 방안이 제시된다. 지금 삶 속에서 그냥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 없는 관찰을 통해 무수한 기회로 이어지는 문을 열심히 두드릴 수 있도록 우리 10대들과 학부모들이 계속 소통하고 공감해야 한다. 그들이 공감과 관찰을 지속할 수 있도록 곁에 있는 학부모의 가이드 또한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나의 아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 지 느끼고 없다면 관심 분야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문제를 정의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함께 공부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함께 구처젝인 활동 계획을 세우고 표현하고 연대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본다면 사회 문제 해결과 사회 문제 참여에 두려워하지 않는 멋진 학부모와 학생으로 삶을 더 가치있고 알차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10대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학부모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필독서로 크게 변화하고 있는 교육의 패러다임에서 어떻게 현명하게 10대 시절을 보낼 수 있을 지 어느 정도 가이드를 제공해 준다. 실제 10대 사례들이 많아서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기에도 제격이다.

세상을 바꿀 미래의 아이들과 그들에게 훌륭한 지지자 역할을 해줄 미래의 부모들을 위해, 꼭 한 번 쯤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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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 (리커버) - 말투는 갈고 닦을수록 좋아진다! 하버드 100년 전통 수업
류리나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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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올해 내내 집 밖으로 나가기 쉽지가 않고 활동적인 취미 활동을 하기에도 여의치 않다. 그래도 올 해 초반에는 열심히 책을 읽기도 하며 시간을 가치있게 보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무력해지면서 독서에 게을러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멍하게 코로나 탓만 하고 무기력하게 살다가 어느 순간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다.

자기계발이라도 열심히 하면 이 코로나19로 잃어버린 내 삶을 조금이나마 보상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평소 내가 부족하거나 어려웠던 일을 생각해 보니 팀 내 어린 친구들이나 클라이언트와 소통하는 것이었다. 말 그대로 커뮤니케이션 일을 하면서 연차가 쌓일수록 커뮤니케이션이 너무 어려워지는 것.

그러다가 '말하기는 리듬이고 대화는 운동이다!' 54명의 하버드대 동문들이 집약한 100년 전통 말하기 비법 바이블로 통하는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이 내 눈에 들어왔다.

대화에도 기술이 필요한 법이다. 같은 또래들과 함께 있을 때는 같은 고민과 경험을 하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느낀 적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팀 내에는 다양한 세대들이 존재하고 부모님과 상사, 나이가 지긋한 클라이언트와 이야기할 때는 서로 경험하고 느낀 것이 달라서 그런 지 소통이 안되서 갈등을 겪는 일이 왕왕 있었다.


대화는 당신이 배울 수 있는 기술이다.

그건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거나 타이핑을 배우는 것과 같다.

만약 당신이 그것을 연습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당신은 삶의 모든 부분의 질을 급격하게 향상할 수 있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이 책은 다시 대화와 소통의 기본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라잡이와 같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느낀 건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나 한참 동안 내가 무시하고 고려하지 않았던 포인트들이 많았다. 기본으로 돌아가서 지금의 '나'를 점검하고 잊고 있었던 소통의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트레이너 선생님 같은 느낌이 들었다.

1.같은 말이라도 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2. 3초 인사로 첫인상 바꾸기

3.상대가 말하고 싶게 자극하라

4.망설이지 말고 자신을 이야기하라

5.설득하면 당신을 거절할 수 없다.

6.문제될 만한 화제를 피하라

7.의견이 나뉠 떄는 공통점을 찾아라.

8.말에 논리가 있어야 지지를 받는다.

기본 8가지 원리를 제시하며 다양한 이야기와 구체적인 대화의 기술을 이야기해 주니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고 '그 때 갈등이 일어났던 이유가 이것이구나.', '그 것 때문에 그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했구나' 등등 공감이 가기 시작했다.

특히 파트1에서 말의 탄력성을 높이라는 부분에서 각각 다른 사람들에게 '항상 동일한 어조를 사용하게 된다면 그에 따른 결과는 마침표를 찍는 사람이 되고 만다.'라는 부분에서 공감이 갔다. 성격적으로 단호하지 못하고 화를 못내는 내게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른 페르소나를 갖고 활동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각 위치에서 바라보는 나의 역할은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이해 관계에 맞춰 나 또한 말을 탄력적으로 하며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야근에 지친 팀원들에게 백날 힘내자고 해봤자 어느 순간 약발이 떨어질 때가 온다. 나의 상사에게, 혹은 그 윗분에게 가끔은 단호하게 직원들의 고충을 이야기하며 사람들을 뽑아달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 단어와 어조도 달라야한다는 점 명심해야겠다.

나의 첫인상을 긍정적으로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다른 부서 사람들에게 다짜고짜 업무 이야기를 할 것이 아니라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아침 식사는 했는 지, 요즘 바쁘지는 않는 지...스몰 토크로 시작해서 각자의 긴장을 푼 후 조심스럽게 원하는 바를 전달하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메일 쓰기로 자신의 의견을 어필하기에 충분히 자신이 없다면 직접 대면을 통해 얼굴을 맞대고 비언어적인 요소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한다.

그리고 성격을 알면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쉽다는 점! 물론 익히 머릿 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사실 남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해서 맞추는 것이 쉽지는 않다. 클라이언트 중에 굉장히 보수적이고 단호하며 자신의 말만 맞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었다. 사실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해도 본인의 생각이 많다고 우기는 사람을 변화시키기란 쉽지 않다. 어느 정도는 포기해야 하지만, 내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 인간인가 자괴감에 빠져 괴로웠던 적도 있다. 자꾸 그 사람과의 대화를 피하기만 했는데 그렇게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사람 앞에서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와 출처를 함께 제공해야 조금 더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보고 깨달은 것 같다. 생각해 보니, 계속 꼬투리를 잡다가 정확한 출처를 함께 밝히면 더 이상 꼬투리를 잡지 않았던 것 같다.

또 감명을 받았던 점은 칭찬하는 법에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칭찬'을 하면 상대방의 기분이 좋아져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지기가 쉽다. 원하는 바도 더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예민한 사람들은 칭찬과 아부를 정확히 구분해 내고 고리타분한 칭찬이라면,,공격하기도 한다. 상대방이 원하는 칭찬을 하기, 진실한 마음으로 칭찬하기, 같은 칭찬 반복하지 않기, 적절한 때에 적절하게 칭찬하기, 눈에 보이는 것을 즉흥적으로 칭찬하지 않기 등 칭찬을 할 때도 상황 분석이 면밀하게 된 다음, 상대방 기분과 상황에 맞춰 행동하는 것이 좋다는 것!

많은 직장인들이 느끼겠지만 언어 폭력에는 언어 폭력으로 대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언어 폭력을 하는 사람은 자신이 그러한 권리가 있고 인정 받기를 원해서 그런 압력을 행사하는 것인데 거기에 맞붙으면 상황만 더 악화될 뿐이라는 것이다. 사실 이 법칙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똑같은 사람으로 태어나 왜 언어 폭력을 당해야 하는 가 생각해 보면 속이 많이 상한다. '알겠다.' '그렇게 하겠다'하면 쉽게 끝나는 일인데, 일이라는 것이 억울할 때도 많다는 것이다. 항상 억울하게 살 수는 없는데 을이라고 항상 피해를 봐야 하는 내 상황이 원망스러웠던 적이 많다. 한 번 그렇게 갈등을 겪은 후, 그 후에는 더 이상 싸우기가 싫어서 '네' 하고 말았던 적이 있다. 언어폭력을 앙갚은 해주려고 똑같은 언어폭력을 할 필요는 없지만, '을'의 입장에서는 가슴에 피멍이 들어야 하는 일이라서 이 부분은 좀 더 민감하게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인간 관계라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 갈수록 대화나 커뮤니케이션하는 일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듯하다. 각자 너무 세분화된 이해 관계로 얽혀 있고, 본인의 이익만 추구하며 자신의 힘을 행사하려다 보니 말이다. 이 책을 모든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갑'의 위치든, '을'의 위치든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스스로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부여되었으면 한다.

이 책은 몇 달 동안 고민에, 고민을 앓아왔던 내게 나를 돌보게 해 준 거울이 된 것 같다.

커뮤니케이션 때문에 힘들어하거나 좀 더 대화를 잘 리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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