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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정원 - 2025 제19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이주란 외 지음 / 은행나무 / 202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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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정원 2025 제19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이주란, 김성중, 김연수, 서장원, 임선우, 최예솔 (지은이) 은행나무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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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2025년김유정문학상 어쩌다 보니 이번 년도에 2025~문학상은 이효석 문학상 빼고 다 읽은 것 같은데…여튼 이번에도 좋았다. 앞전에 리뷰한 #2025김승옥문학상 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그 작품들에 비하면 조금 더 밝은 느낌이 들었다. 아주 주관적인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이미 읽었던 작품이 #문학과지성사 의 #소설보다시리즈2025가을 에 수록되어 있었던 #서장원 의 #히데오 이 있었고, #최예솔 의 #그동안의정의 는 읽었던 느낌이 드는데, 여기에 첫 수록 된 것 같고 (요즘 들어 한국 단편을 많이 읽어서 그런가 약간 뒤죽박죽이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처음 읽어본 #김연수 님의 #조금뒤의세계 와 #임선우 #사랑접인병원 이 내겐 좋았다.
조금 뒤의 세계는 도서관에서 강연을 마친 뒤 탄 기차 안에서 옆좌석에 앉은 한 여자, 금방 깨어난 여자가 나를 소설가님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소설가는 아니었다. 10년 가까이 소설을 쓰지 못한 사람이었으니까, 그녀는 소설가인 나를 만나러 왔다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한다.
꿈과 현실을 바로 보는 일이 중요하다는 그녀.
✴︎ 저는 꿈이란 현실과 겹쳐 있되 현실은 아닌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눈에는 꿈이 잘 보이지 않아요. 봐도 잘 모르고요. 보이지 않는 꿈을 볼 수 있게 만드는 게 예술이 하는 일이라고 저는 배웠어요. (90)
조금 뒤의 세계를 내가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이 소설은 내게 말도 안 되는 것들을 이해로 넘어가는 선을 알려주었달까. 뭐… 금방 또 까먹고 현실에서 잊고 살겠지만, 한번이라도 생각을 해 본 것에 대해 의의를.
사랑 접인 병원은 사랑하는 사람끼리 손가락 하나를 절단하여 같은 부위에 상대방 손가락을 이식한다. 5일간의 입원 생활이후 평생을 함께할 소울메이트가 완성된다. 이걸 약지 교환식이라 한다.
전에 이분의 #빛이나지않아요 책을 읽고 참신한 발상과 소재에 놀라면서 매혹되었는데 이번편도 어쩜이럴까? 영혼의 단짝을 찾기 위한 발상이 께름칙하면서도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데, 우울증에 걸린 아내를 위해 접인 수술을 하고 싶다고 애원하는 남편의 이야기를 읽으니 아… 이런 사랑이 있을 수도 있겠다. 여전히 허를 찌르는 작가의 글에 나는 새삼 또 놀라고 만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작품이다.
수상작인 #이주란 의 #겨울정원 은 작가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차갑고 추운 겨울의 끝에 봄이 오기도 전에 아스팔트 위를 비집고 올라온 연두색의 새싹이 올라오면 아, 봄이구나. 봄이왔구나 라고 느껴지는 느낌이랄까… 너무 길어져서 줄여본다.
✴︎ 지금 미래에서 생겨난 저 마음이, 언젠가는 내게도 다시 찾아올 날이 있을까 생각하면 이미 겪은 일도 지금 겪고 있는 일도 아닌데 조금 슬프다. (44)
하고 싶은 말은, 요즘 문학상들 왤케 재밌지…!!!!
#김성중 #새로운남편 은 소개를 아예 안했는데, 이것도 재밌었다!!! #김유정문학상 #책스타그램 #은행나무 #은행잎2기 #은행잎서재 #북스타그램 #책리뷰 #도서리뷰 #한국문학 #문학 #소설 #단편소설 #소설리뷰 @ehbook_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