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시간이 나에게 일어나 - 김나현 (지은이) 은행나무 2025-10-15>♡ 사실 표지를 보고는 내가 선호하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솔직한 마음) 읽다가 나의 큰 착각이었음을 깨달았다. 재밌잖아…!!!23세 나을은 윤희재 감독의 작품에서 7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아모 역으로 캐스팅 되었다. 그런 나을 앞에 “윤 감독의 차기작 출연 배우 학폭 고발” 이란 글로 앵두라는 글쓴이의 글이 올라온다. 그 글로 인해 작품에서 하차될 수도 있는 나는 10년 전에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한다. 13세의 나을은 앵두라는 아이의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2년 전 아빠와 이혼한 엄마는 앵두와 좋은 친구가 될 수도 있다고 자신도 괴롭히던 애랑 싸우고 화해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앵두는 점점 더 나을을 괴롭힌다. 그때 나타난 전학생 시우, 그리고 엄마가 나을의 과외선생님으로 데리고 온 사람은 시우의 엄마이자 한주 선생님. 그런 나을 앞에 그들은 갑자기 사라지고, 과거와 현재의 미래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글의 구성방식이 굉장히 독특하다. 한 사람에게 존재하는 기억이 다른 이에게는 다르게 기억될 수 있음을 알면서도 또 막상 읽으면서 새로운 충격을 다가온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도일 것 같지만 사실은 무엇을 기준에 두고 그런 이야기를 해야할까. 모든 일은 너무도 많은 것들이 중첩되어 벌어지는 것들이고, 다양한 마음들이 섞여서 완전히 다른 사건들을 일으키기도 한다는 걸. 살기 위해 선택한 삶도 있다는 걸. 그러나 연극엔 끝이 있듯이 연극에 끝을 내는 것도 자신이어야 한다는 걸. 이 소설은 그렇게 말해주고 있다. 등장인물들이 그들의 삶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왜 그 선택을 해야만 했는지, 그리고 그 선택의 끝에 자신만이 가진 책임감과 양심으로 향해 달려가는 모습들이 감동적이었다. 그 과정이 억지스럽지 않아서 더더욱 공감했다. 이 책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았다. 강추!!!✴︎ ”나을이도 잘못한 게 있어. 너를 오해하게 내버려두었잖아. 흥분하지 말고 정확하게 말해야지.“ (54)✴︎ “나는 선생님을 영원히 좋아하고 싶어요.” 한주 선생님이 내 볼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건 정말 어려운 일이야. 계속 좋아하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 해. 시간이 우리를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74)✴︎ 그저 어떤 기회들이 날아가버릴 뿐이지 나 자신이 흩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290)✴︎ ”그냥 아는 거죠. 사실 그렇잖아요. 사람들은 자기가 뭘 해야 할지 다 알면서도 하지 않는 거니까요.“ (330)#모든시간이나에게일어나 #은행잎2기 #김나현 #은행잎서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