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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판소리 - 조선의 오페라로 빠져드는 소리여행 ㅣ 방구석 시리즈 3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6월
평점 :
<방구석 판소리 - 이서희 (지은이) 리텍콘텐츠 2025-06-09>
♡
오 생각보다 재밌었다. 사실 판소리라 하면 뭔가 대단히 한국적이면서도 뭔가 어렵다라는 인식이 내겐 있다. 그런 나에게, 그리고 판소리 초심자에게 입문서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내가 이야기를 알긴 아는데 제대로 알고 있지 않구나. 라는 걸 몇 번이나 알게 되어 어이가 없었다. 왜 신데렐라, 백설공주, 빨간모자 등 그런 이야기들은 술술 알면서 우리의 것은 제대로 알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판소리 다섯 마당에서는 #심청가, #홍보가 #춘향가 #수궁가 #적벽가 가 있다. 개인적으로 춘향가 재밌었다. (사실 생각해보면 춘향전을 제대로 읽은 적이 없다. 물론 다른 것도,)
개인적으로 타령 네마당이 재미있었는데, #옹고집타령 #장끼타령 #변강쇠타령 #숙영낭자타령 중 숙영낭자타령! 완전 처음 들었다. 재밌…다!!
삼국시대의 뮤지컬 #향가, 고전의 발라드 #고전시가 에서는 황진이와 소세양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진짜 글을 기가 막히게 지었구나…!!
소개된 4편의 고전소전 #이생규장전 #옥단춘전 #금방울전 #정수정전 중에서는 옥단춘전은 #권선징악 이 명확한 구조라 통쾌하고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
작품의 소개 끝에 QR코드로 영상을 볼 수 있어 바로 감상할 수 있다. 영상으로 보는 건 책을 읽고 난 후 느낀 감동을 구체화시켜주는 느낌이라 좋았다. 리뷰를 올려야하는 관계상 아직 다 듣지는 못했지만, 생각보다 재밌어서 넋놓고 봤다.
판소리에 대해 문외한이거나 초심자라면,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가 제대로 알고 있는건지 알고 싶다면, 생각 외로 굉장히 술술, 재밌게 잘 읽히니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