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마을 호호책방
김유 지음, 국지승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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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 호호책방 - 김유 (지은이), 국지승 (그림) 주니어김영사 2025-05-28>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는 게 좋아서 깊은 산속을 나와 바닷마을로 온 여우 씨. 그리고 작은 것들이 존재하는 그의 작은 집, 여우 씨가 이사 왔을 때 곱지 않은 눈으오 봤던 이웃 사람들. 괜한 오해를 받았지만 오히려 꽃떡을 만들어 나눠준 여우 씨. 누구보다 책을 좋아한 여우 씨는 작은 집 안에 작은 책방을 열기로 해요. 마음을 호호 불어주는 “호호책방” 그렇게 손님들이 찾아와요. 여우 씨는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에 어울릴 책을 건네줘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쓰인 그림동화책이지만 어쩐지 마음을 포근하게 해준다. 호호책방에서 내 마음을 호호 위로 받은 느낌이다.

우리는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상처를 받고 아파하면서도 관계 속에 있기에 또 다른 위로와 따스함을 얻는다.

7살인 딸아이와 읽으니 아이가 자꾸 호호 거린다. 아이는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게 어색할 수 있다. 그 감정이 뭔지 표현하지 못해 답답할 수 있다. 그 감정을 알아차리고, 나누고, 책을 통해 위로받는 경험. 그건 아주 작지만 깊은 힘이 되어 아이에게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

이 책은 이렇게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누군가를 이해하고 알고자 하는 마음만이 있다면 낯선 곳에서도, 서로에게 날을 세우는 시기가 생겨도 우리는 다시 따뜻해질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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