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과 사랑의 문장들 - 박성환 (엮은이) 문학동네 2024-12-20>♡ 책이 나를 선택해서 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2025년도는 셰익스피어 파헤치기를 해야할 것 같다.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이 필사책은 사랑과 우정에 대해 말을 한다. 최근에 일들로 책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그럴 땐 사실 필사도 내가 긴 문장은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복잡하고 답답했던 마음을 셰익스피어의 문장들을 쓰면서(쓰다보면 정신없이 쓰다가도 자연스럽게 읽게 되고 곱씹게 되어보니) 정말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었다. 복잡했던 마음 덕인지, 때문인지 50개의 문장을 이틀만에(사실 하루만에) 다 써버렸다. 생각보다 효과적이었다. 필사책을 접하다보면 제각기 아주 고유한 특징이 있다. 이 책은 부산외대 영문과에서 수년간 셰익스피어 강의를 해 온 이가 발췌한 문장으로 셰익스피어의 생각과 가치가 내 마음으로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마음 복잡하고, 바쁜 일과로 숨돌릴 틈이 없더라도 글씨를 쓰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안정을 찾기를 바라는 이라면 이 책 아주 좋을 듯 싶다. 비너스와 아도니스 문장들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다. 읽을 거리 추가..!✴︎ 밝고 아름다운 것은 언제나 쉽게 망가지네_ 한여름밤의 꿈 1막 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