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영원한 예술의 시작 - 그림에 영혼을 바친 젊은 예술가의 편지, 출간 25주년 기념 개정판 불멸의 화가 고흐의 편지들
빈센트 반 고흐 지음, 박은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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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영원한 예술의 시작 - 빈센트 반 고흐 (지은이), 박은영 (옮긴이) 위즈덤하우스 2024-12-04>


그림에 영혼을 바친 젊은 예술가의 편지, 출간 25주년 기념 개정판으로 나온 이 책은 반 고흐가 친구 라파르트에게 주었던 편지 58통을 모은 것이다.

동생 테오에게 썼던 편지를 모아놓은 #반고흐영혼의편지 는 이미 진즉에 사서 읽었던 터라 2번째 이야기가 궁금하던 터에 읽은 반고흐의 이야기였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반 고흐는 당시에 인정받지 못하고 후대에 인정받은 대표적인 화가 중 한 명이다. 그런 그가 편지를 통해서 적은 생각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림에 대한 열정과 세상을 보는 통찰력, 자연을 바라보는 눈 등 새로운 시각을 보게 된다.

1편을 읽은지 오래 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테오에게와는 조금 다른 인상이었다. 테오에게는 좀 더 설명이 디테일한 반면에, 친구에게는 좀 더 예의를 차리려고 노력하지만 나름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한다. 문학에도 관심이 많았던 반 고흐의 이야기들에 또 쫑긋쫑긋하게 된다. 디킨스, 레미제라블 등등. 문학 속의 것들을 그림으로 어떻게 해볼 지 구상해보는 그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들의 우정은 5년으로 끝났다. 그렇기에 이렇게 후대에 우리에게 남을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시들한 우정은 원치 않다는, 진심 어린 우정이 아니라면 끝내는 게 낫다는 반 고흐의 편지를 받고 라파르트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오랜만에 1권부터 다시 정주행해서 읽어봐야겠다.

✴︎ 정신적 결합이 없는 세계는 결국 함몰하고 만다네. (164)

✴︎ 스스로가 알고 있는 자기 자신이 절대로 틀리지 않다고 믿지는 말게. 누군가를 피상적으로 판단해 부당하고 잔인하게 공격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생각하지 말게. 모든 사람이 그럴 수 있네. 하지만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네.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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