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도도에 오면 마음의 비가 그칩니다 카페 도도
시메노 나기 지음, 장민주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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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도도에 오면 마음의 비가 그칩니다 - 시메노 나기 (지은이), 장민주 (옮긴이)   더퀘스트   2024-07-17>

ෆ⃛
카페 도도에 오면 마음의 비가 그칩니다. 원제보다 좀더 직관적인 뜻으로 지어진 제목이었다. #こんな日は喫茶ドードーで雨宿り 인데 직역하자면 이런 날에는 카페 도도에서 비 그치기를 기다리기 인데, 여하튼.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있다.
그대만의 정답, 스패니시 오믈렛/ 상처받지 않도록, 오이 포타주/ 시간을 되돌리는, 버섯 아히요/ 자신감을 주는, 앙버터 토스트/ 첫 봄바람에 실어 보낸 말

재밌는 건 읽다 보면 전에 이야기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어딘가서 나온다는 거다. 요고 은근 재밌다.

서둘러서 실수하는 가호, 뭐든 꼼꼼하게 하려는 하즈키,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게 되는 그 과정과 카페 오믈렛 요리로 화룡정점을 찍는다. 도도새가 이야기하는 카페 주인장 소로리에 대해 ㅋㅋㅋㅋ이야기하는 부분은 왜 이리 귀엽던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마음이 괜찮아 지지 않은 가즈키, 사람들이 하는 배려의 말들이 오히려 상처가 되는데, 가즈키는 카페 도도에서 어떤 위로를 받게 될까?

멋대로 단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 싫으면서 자신도 다른 누군가에게 똑같은 말을 하게 되는 유나. 등등

정리해놓고 읽고 나니, 요즘 시대에 필요한 것들을 소설로 잘 풀어놨다는 생각이 든다.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내가 아닌 다른 것으로 대체되는게 쉬워지는 요즘 세상, 소위 내로남불을 생각하게 해 보고, 자신의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가볍지만 괜찮은 소설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가즈키가 카페 도도에서 먹은 차가운 오이가 먹고 싶었다. 전에 7월 더운 여름에 갔을 때, 먹었던 오이꼬치…!! 를 생각하게 했다.

🔖‘괜찮겠지’ 생각하고 무심코 내뱉은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는 사실을 우리는 언제나 인지하지 못한다.

🔖“상처 입은 말들, 상처 준 말들, 모두 훨훨 날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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