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
미나토 쇼 지음, 황누리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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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유성처럼 스러지는 모습을 지켜볼 운명이었다. 미나토 쇼 (지은이), 황누리 (옮긴이)   필름.(Feelm)   2024-07-17

ෆ⃛
21살인 무로사키 토우야, 스노보드 종목 중 하나인 하프파이프에서 동메달 정도의 성적을 갖고는 있지만 인지도는 높지 않은 그는 사고를 당한다. 사고 후, 두려움에 복귀를 못하고 먹는 즐거움에 빠진다. ‘리이의 맛있는 일기’라는 블로그에서 본 식당에서 여러 번 마주친 한 여자. 알고보니 블로그 주인인 22살의 사쿠무라 리이이다. 리이는 그가 세상 무해해 보인다며 맛있는 거 찾아다니는 한 달 정도의 여행친구를 제안한다. 거절하니 자신은 신종 희귀병인 여명백식이라는데, 통상 100기를 먹고 나면 무조건 죽는 병에 걸린 리이. 그렇게 시작된 여행이다.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여명백식이라는 일본답게(?) 또 특이한 병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일본은 자꾸 죽음의 기한을 설정해 놓는다. 왜일까? 아마도 자연재해에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갑작스런 이별에 대처하지 못할 두려움들이 만들어내는 설정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전에도 썼던 것 같은데 또 쓴다…-_ -

너무 밝은 리이의 모습에 곧 죽는 거 맞는건지?라는 사고의 회로가 돌아갔지만, 그녀의 밝음 뒤에 감춰둔 두려움을 알게 되고, 빤하겠지만 시한부 인생의 그녀에게 그녀와 밥 한끼라는 소중한 시간을 쌓으면서 사랑에 빠져들고 그녀를 위해 변하는 토우야.

이건 딱 봐도 영화각인데 (영상화 했을 때 눈으로보는 즐거움이 좋을 것 같은데…) 찾아보니 그건 없는 것 같다. 아쉽🥹

훌훌 재밌게 읽혀서 여름 장마 타파! 휴가지에서도 읽기 딱 이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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