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 - 안세화 (지은이) 창비교육 2024-07-08>요즘 은호는 누가 자신을 스토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도희는 친구가 도희의 sns계정을 보고는 사진에 똑같은 차량이 계속 찍혀있다고 알려준다. 그런 은호와 도희는 한 사람이 그 둘을 번갈아 스토킹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한다. 아무 접점이 없는 고등학생 은호와 도희, 이야기를 하다하다 접점을 찾았다. 바다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는 사실. 부모님에게 물어보는데 반응이 이상하다. 그래서 사진과 기록을 뒤지기 시작한다. 6살, 기록이 없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사실. 물에 빠진 그 둘을 구하고 한 고등학생이 죽었다. 그 학생이 살던 마을을 찾아가본다. 줄거리를 적다보니 미스터리물처럼 느껴지는데 그런 건 아니고, 개인적으로 중고등학생에게 추천해주기 좋은 청소년소설이었다. 나는 현실의 잔혹함도 쓸쓸함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린 시절에 좀 더 어린 시절에 형성해야만 하는 것들을 알려주는 게 좀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일 것이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같은 느낌도 들면서 닿을 듯 말듯한 안타까움과 현재를 살아야한다는 메시지까지. 꽤나 흡족했던 결말까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