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기댈 곳도 나였으면 해
정우재 지음 / 너와숲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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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기댈 곳도 나였으면 해 - 정우재 (지은이) 너와숲 2024-05-16>

ෆ⃛ 
책표지를 보면 강아지(라고 하기엔 좀 크지만 강아지라고 하자)와 소녀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쉬고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있는 느낌으로 말이다. 

지혜롭고 사유를 할 수 있는 책들도 좋지만, 때론 이런 책이 필요한 나날도 있다. 글 한 자 읽고 싶지 않을만큼 마음이 버거울 때, 일상에 치일 때. 책을 읽으면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고, 홀가분해진다고 하지만 그것조차 버거운 날들 말이다. 

작가는 반려동물과 사춘기 소녀를 통해 채움을 이야기하는 작가라고 스스로를 적어놨다. 누구에게나 가슴속에 자라지 않은 사춘기 소녀 한 명쯤은 존재하지 않을까 하고, 누군가에 의해, 어떤 것에 의해, 어떤 장소로 인해 마음속 빈 곳이 채워질 때 성장하리라고.

그림에 나오는 공간들은 우리가 익숙한 공간들이다. 그 공간들을 보면 내가 갔었던 공간들이 떠오르게 되기도 한다. 공간이기도 하고, 풍경이기도 하고, 강아지의 순수한 눈을 바라보고, 물고기의 어루만져주는 듯한 모습들도 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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