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토끼끼토 - 보람 (지은이) 길벗어린이 2024-05-05>토끼는 새 신발을 선물 받는다. 예쁘게 신고 걷는데,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이가 흙탕물을 첨벙 튀겨 신발에 튀겨서 새신발이 더러워진다. 그래서 생각해낸 묘책은 거꾸로 걷는다!이 얼마나 참신한 발상인가. 토끼를 좋아하는 6살 딸은 이 책을 읽어준 날부터 아침마다 이 책을 들고 나왔다. 아침뿐이겠는가, 밤에는 자기 전에 읽으라고 가지고 왔다. 줄줄이 외워대는 통에 엄마가 읽을 수가 없었다는🐰🤣 이 책을 읽고 나니 어렸을 적 새 신발이 더러워질까봐 조심조심 걷는 내가 생각났다. 아이도 책이 끝날 때까지 왜 거꾸로 신느냐고 단 한번도 묻질 않았다. 당연히 이해가 되는 토끼의 마음이었나보다. 무엇보다 그림이 귀엽고,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토끼까지 딸은 너무나 좋아했다. 근데 재밌는 건 초등학교 4학년 아들도 재밌게 읽었다. 거꾸로 토끼끼토는 입에 달라붙었다. 어른이 된 나는 의식하지 못했던 어렸을 때의 그 마음이 느껴졌고, 왜를 묻지 않는 아이들의 순수함이 귀여웠다. 거꾸로 걷는 자신을 이해해주는 친구를 만나고 공감받고, 아이는 연신 좋아했다. 아이들에게 너무 좋았던 그림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