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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에서 만난 사람들 - 모든 사람은 한 편의 드라마다
이언주 지음 / 비채 / 2024년 2월
평점 :
<유퀴즈에서 만난 사람들 - 이언주 (지은이) 비채 2024-02-01>
ෆ⃛
사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다. 숏츠에서 몇 번 봤을 뿐, (가끔 재밌는 것들을 보면 전체를 봐 볼까 싶지만 육아도 하고, 책도 읽고, 하다보면 결국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못 보게 된다. 그런 내게 이 책은 그래서 더 좋았다.
“모든 사람은 한 편의 드라마다” 라는 문구가 마음에 훅 들어왔다. 방송작가 이언주의 사람 여행 에세이라는 띠지의 문구 + <무한도전>의 작가!! 나와 동년배들은(거론하진 않겠다) 무한도전 정말 좋아했던 분이 많은 걸로 안다. 그래서 더 흥미를 가졌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나와서 자신이 살아온 생을 이야기하고, 자신이 갖고 있는 삶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자신이 그 직업에서 얻은 소중한 것들을 이야기해준다. 우리는 모든 직업을 가질 수도 없고, 모든 이의 이야기를 다 알 수는 없다. 하지만 궁금하고, 이해하고 싶고, 알고 싶다는 마음이, 연기를 통해서가 아니라 본인이 느끼는 것들의 실체를 느껴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인 것 같다.
내가 어디서 이런 분들을 뵙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이 책은 청소년 권장도서로도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은 남의 상처를 너무 가볍게 생각해요. 사실 상처에는 우리가 보는 것 이상의 아픔이 있거든요. 그날에 얽힌 수많은 기억과 상황이,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극복하기 힘든 트라우마가요. ” (의사, 타투이스트 조명신)
🔖 “말없이 알아만 주셔도 되는데, 격려해주시고 고맙다고 인사까지 해주시니…… 내가 참 직업을 잘 선택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중진화대, 라상훈)
50명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주 좋았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