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한자 일력 - 유대영 (지은이), 김재희 (그림) 상상아카데미 2023-10-25>지금 초등학교 3학년인 첫째는 한자를 잘 모른다. 사실 흥미도 없는 애를 억지로 외우게 한다고 외울 애가 아니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게 뻔하다.나는 한문학과를 졸업했다. 한문학과는 말 그대로 옛 우리 문학의 원문이 한문으로 되어 있는 것들을 영문학이나 국문학을 배우는 것처럼 뜯어서 해석하고 이해하고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렇기에 한자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특히 동양권의 나라에서 한자를 아는 건 꽤나 이득이다. 그런 걸 알지만 억지로 내 아이에게 강요하는 건 어렵다. 그런 내게 이 책은 오오 좋다!!! 억지로 강요하지 않아도 아이가 아침에 밥 먹으면서 보고 외운다!! 요 며칠 매일 봤는데 매일 보고 넘기고, 물어본다. 그러다가 내가 전날 거를 물어보니 대답한다. 쉽고 간단하다. 사자성어도 있고, 한자를 완벽하게 외우지 않아도 이런 단어에 이런 한자가 쓰여져 있다는 걸 눈으로 익히고 매년 쓸 수 있다는 건 아이가 올해 기억을 못해도 내년에 다시 쓸 수 있다는 거, 둘째도 언젠가 자연스럽게 눈에 익힐 수 있다는 것. 어차피 완벽하게 외우기를 바라는 건 아니니까, 본인이 필요에 의해 언젠간 암기를 해야할 때가 올 때, 그 때 내가 매일 봤던 이 한자가 이거였고, 이 뜻이었구나. 이해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건 아이에게 물어봤는데, 읽다보면 재밌다고 했다. 일단 다시 찾아보는 거 자체가 엄마 흐뭇이다. 눈에 익히는 건 생각보다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 일력 너무 좋다. 완전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