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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인류의 흑역사 - 세상에서 가장 불가사의하고 매혹적인 폐허 40
트래비스 엘버러 지음, 성소희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5월
평점 :
<지도로 보는 인류의 흑역사 - 트래비스 엘버러 (지은이), 성소희 (옮긴이) 한겨레출판 2023-05-30>
📌 이런 장소가 품은 이야기는 (바라건대) 덧없음과 소진, 흥망성쇠, 산업화와 환경, 인류의 오만, 신뢰할 수 없는 기억과 기념에 관한 중요한 교훈을 줄 수 있다. ~ 이 책은 버림받고, 소외되고, 사람이 살지 않고, 사람이 살 수 없는 장소들의 지명이다.
부제, <세상에서 가장 불가사의하고 매혹적인 폐허 40>갖고 있는 이 책은 40곳의 폐허를 보여준다. 과거 어느 순간의 영예와 찬란했던 순간들 혹은 가장 번성했던 순간을 간직하고 있었을 곳곳의 사진을 바라보면, 묘한 느낌이 든다.
역사와 함께 이야기되는 이 이야기들에는 생각해보면 모든 역사는 기록되지 않는다. 때론 글이 아닌 것들도 남기도 한다. 누군가가 있었던 흔적, 완공되지 못한 원자력발전소, 한때 한 나라의 호화로웠던 관광지, 한때 엄청난 다이아몬드가 있었던 곳, 자연재해로 망가져버린 곳들, 더 좋고, 더 크고, 더 빠른 것들로 인해 대체되면서 죽어버린 그곳들, 한때는 사람들의 추억을 가득 담고 있었을 놀이공원.. 분쟁으로 인해 망가져버린 곳들 등등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묘하게 슬퍼지는 건 비단 나만이 아닐 것이다.
어떤 공간, 장소는 시대가 지나면서 퇴색되거나 더 가치가 있어지기도 한다. 물론 퇴색되어진 공간들을 알아보는 건 슬프면서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느낌도 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