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조를 기다리며 위픽
조예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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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조를 기다리며 - 조예은 (지은이) 위즈덤하우스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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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작가의 글의 디폴트값은 상실같다.
많은 글을 읽어보진 않아 감히 뭐라 할 수 없지만 <트로피컬 나이트>, <칵테일, 러브, 좀비>를 읽어 본 내게 이 책을 2회독을 하고 나서 느낀 감정은 상실의 반창고랄까, 저마다 상실의 감각에 어떤 반창고를 붙일 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대일밴드로 끝낼 것이고, 어떤 이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다. 또 어떤 이는 병원으로 달려가 타인에게 보여줄 지도 모른다. 또 어떤 이는, 또 어떤 이는..

일단 책러버들은 공감하겠지만, 책을 읽다보면 이런 책 저런 책 다 끄적이다가 전자책도 가보다가 휴대용으로 들고 다닐 미니북도 찾고 그런 면에도 이 책은 얇고 글씨도 큼지막하다. (내 기준) 잘 짜여진 단편 속에 몰입하기 딱 좋다. 한 두시간 짬이 나는 외출에 휴대용으로도 아주 적절한 위픽 시리즈 최고다!

조건을 보고 결혼한 부모의 결혼, 그 조건에 결격사유가 생기자 한창 죽고 싶은 열 두살의 시기를 보낸다. 그때 영산이라는 섬에서 한달정도 머무르게 되면서 알게 된 산지기의 딸 우영과의 일화는 훗날 우영의 자살사고로 정해는 영산으로 향한다. 그 영산에는 최양희를 주축으로 한 죽은 이를 볼 수 있다는 정성을 들이는 영산교라는 종교집단이 있다. 그 최양희의 며느리였던 우영은 왜 죽은 걸까? 그 이면에 감추어진 진실은 무엇인걸까?

이야기는 짧지만 강렬했다.
짧은 내용 속에 뭔가 이 세계의 유해한 것들이 응축되어 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영화 한 편 본 듯한 느낌이었다.

재미있는 위픽 시리즈, 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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