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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방울 채집 - 곁을 맴도는 100가지 행복의 순간
무운 지음 / 밝은세상 / 2023년 5월
평점 :
<<마음 방울 채집 ,곁을 맴도는 100가지 행복의 순간
- 글, 그림 무운 (지은이) 밝은세상 2023-05-09>
이렇게 사랑스러운 책을 또 만나게 되다니 말이다 >.<
나이가 +1되면 될수록 핸드폰 사진첩을 열면 확연하게 달라지는 것들이 있다. 20대 때는 셀카와 친구들과의 사진이나 뭔가 어디를 갔고, 즐거웠으며 그런 것들이 주인 반면에 +1씩 될 수록 자연의 사진이 늘어간다. 압도적으로. 생각해보면 나의 20대 때는 이렇게 자연사진을 찍었던가? 혹은 꽃이 무엇인지 궁금하여 검색이라도 했던가? 자연의 노을에 이렇게 경탄하고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던가? 를 생각해 보았다.
왜 나이를 먹을수록 자연을 그리워하고, 자연 속에 있는 모습이 예뻐보이고 그러는걸까?
봄부터 시작해서 겨울에서 마무리되는 이 책에서 이삭과 보리, 반려 강아지 망두, 무리를 지어 다니는 개구락찌의 사계절을 보면 이게 행복이구나, 뭔가를 거창하게 하는 게 아니어도, 이벤트가 빵빵하지 않아도, 같이 산책을 하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선풍기 앞에서 시원한 바람을 쐬고, 가을 낙엽을 보고, 겨울 눈을 보고, 노을을 바라보는 이삭과 보리, 망두를 보면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간다.
“보리, 마음이 방울방울해.”
“그게 무슨 말이야?”
“행복하다는 말!”
내 마음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아주 많이 방울방울해졌다.
각각의 계절의 끝에 행복 방울 기록이 한 페이지 수록되어 있는데, 매년 행복의 방울 기록을 적어보면 10년 쯤 되면 내가 어떤 것에 방울방울을 느꼈는지 알 수 있겠지?
사랑스럽고 또 사랑스러운, 일상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귀여운 책이었다.
아, 읽는 내내 계속 방울방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