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빅 도어 프라이즈
M. O. 월시 지음, 송섬별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1월
평점 :
<빅 도어 프라이즈 - M.O.월시, 작가정신/ 2023-01-17, p,512>
- 적어도 시도는 해봐도 되잖아? 한번 해보는 게 어덜까? 어쩌다가 이렇게 나이를 먹어버린 거지?
- 문득 자신이 모르는 아내의 삶의 조각들이 궁금해졌다.
- “솔직히 말하면 아이들이 옛날 내 시절과 비교해서 그렇게 대단히 달라진 건 아니야. 그저 그 애들이 보고 자라는 역할 모델들이 달라진 거지. 변한 건 어른들이야.“
- 제프리의 요구대로 하는 게 상상할 수 있는 그 무엇보다도 더 쉽다는 사실에 더글러스 자신마저도 놀랐다.
-”에이, 그럴 리가. 나야 55년간 식료품 재고 채우면서 살았는데, 내가 할 줄 아는 거랑 못하는 게 뭔지 내가 제일 잘 알지.”
- 부부 사이에서 일어나는 의사 소통이 대부분 그렇듯, 상황을달라지게 하는 건 말의 내용보다는 말투였다.
- 질투라는 이상한 편집 증세가 그의 사고 회로를 뒤틀어버리는 바람에, 여태 더글러스가 생각해온 인생의 모든 좋은 요소들이 진로를 바꾸어 지금까지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던 심장 속깜깜한 저장고 속으로 흘러 들어갔다.
- 그들, 두 사람의 마음이 하나이고 모두 다 괜찮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래주듯 전해지는 압력과 맥박.
🏘️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 사실이 없다고 여겨지는 디어필드라는 동네에서 DNA를 읽어주는 기계가 생긴다. 사람이 가진 가능성을 알려주는, 과학적으로!! 모든 것이 제대로 됐다면 우리가 뭐다 될 수 있었는지,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무엇이 될 수 있었는지를 말이다. 이 기계로 생기는 주민들의 이야기.
고등학교 역사교사인 더글러스와 그와 아내 셰릴린
최근 쌍둥이형 토비를 음주사고로 잃은 동생 제이콥과 쌍둥이형의 수많은 여친 중 한 명이었던 트리나.
더글러스와 제이콥의 학교 디어필드 가톨릭 스쿨의 신부이자 트리나의 삼촌인 피트 신부, 제이콥과 토비형제의 아버지이자디어필드의 시장인 행크를 주축으로 큰 이야기가 반복된다.
DNA기계에 2달러를 넣는다. 그리고 나온 결과, 셰릴린의 결과는 왕족, 그걸 알게 된 후 묘한 감정선들.
인간이 어떻다라고 정의를 내린 게 내가 생각했던 범주에서 용인되는 것과 용인되지 못한 결과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고 여기는 마음이 이해가 되서 그런가. 인간은 비교를 피할 순 없고 알게 모르게 계급화를 나누는 건가 싶기도 하고 하찮을 거라 생각했던 이가 생각보다 더 큰 인물이 될 수 있는 사람이었고, 스스로는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기준보다 낮게 평가받았을 때 그 박탈감과 괴리 분노도 인간이기에 이해할 수 있었다.
뭔가 장황하게 쓰려고 쓴 건 아닌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셰릴린이 제대로 되었다면 왕족이 되었을 수 있을텐데 안되었다고한 순간 난 더 대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었어 라고 생각한 순간 모든 게 하찮아지고, 약간 그런 느낌…?
여기에 쌍둥이 형 토비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적 요소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청소년의 삶과 어른의 세계가 절충되면서 풀리는 느낌이었다.
사실 리뷰 쓰기가 어려웠다. 세가지의 이야기가 주축을 이루면서 얽히고 설키어 가면서 실타래 풀리듯 풀어지는 이야기에어떻게 쓸지는 모르겠지만,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아끼고 관심을 기울이고 살자는 것. 현재를 소중히 여기라고. 그걸 말하고 싶었던 거겠지..?😊
이 책은 애플tv+에서 오리지널 제작 드라마로 2023년 상반기에 방영 확정이라는데 인물에 대한 설명이 좋았는데 어떻게 풀어낼 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