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학이 필요한 시간 - 다시 시작하려는 이에게, 끝내 내 편이 되어주는 이야기들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한겨레출판 / 2023년 1월
평점 :
<문학이 필요한 시간 - 정여울, 한겨레출판/ 2023-01-05, p,296>
💚 와, 너무 좋았다 진짜…💕
내가 왜 소설을 읽는지, 왜 문학을 사랑하는지, 나의 이 짧은 지식과 밑천으로는 형언할 수 없는 모든 걸 풀어준 느낌..!
🖋️문학은 내게 그런 존재였다. 내가 스스로 학대하고, 아무도 사랑하지 않고, 누구도 믿지 못할 때 문학은 한없이 다정한눈길로 속삭였다. 너의 불안과 너의 절망과 너의 증오조차 사랑한다고. 우리의 그 어처구니없음과 울퉁불퉁함과 대책 없음세상 모든 이야기의 출발점임을 문학을 내게 가르쳐주었다.
와 여기서 진짜 눈물이 핑하고 돌았다. 어느덧 대학을 졸업하고 일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여러가지 일들을 거치면서 인간관계를 쳐내왔다. 내게 무례한 사람들로부터 나를지키기 시작하다보니 정말 알맹이같은 친구들만이 남았다. 그친구들조차도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기에 이젠 내게 책이 나의 유일한 숨구멍이다. 가만히 있다가 우울의 늪으로 빠져들어가려는 나를 어느샌가 다가와 살짝 이끌어 올려주고, 불안감에서 나를 꺼내주었다.
이 책은 작가가 책들과 혹은 문학이라 여겨지는 것들을 이야기해준다. 끝내 내 편이 되어주는 이야기를 내게 이야기해준다. 너무 좋아서 밑줄을 긋다가 기절기절- 문학이 산소나 습기처럼 세상 모든 것에 흩어져 존재한다는 문장에 와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 수 있지? 물개박수 짝짝짝💕
현실도피라고 생각했던 나의 책 읽기가 언젠가 작가의 글처럼더 커다란 현실과의 만남이 되었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날이 어서 오기를 바란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윤이형의 <붕대감기>를 읽기 시작했다. 책이 또 다른 책을 불러온다. 아 너무 좋다. 진짜. 이 책 강추💖 너무 좋았어서 2023년 들어 올해 첫 필사💖 여기 소개해 준 책도 다 읽어버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