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와 산타 마을의 일 년 - 1982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엘바상 수상작 산타클로스 1
마우리 쿤나스 지음, 페트리 칼리올라 옮김 / 북뱅크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산타클로스와 산타 마을의 일 년 - 마우리 쿤나스 글.그림, 북뱅크/ 2022-12-24>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나라 핀란드 저 멀리 북쪽에는 코르바툰투리라는 산이 솟아 있는데, 그 산기슭에 수수께끼에 쌓인 마을이 하나 있대. 그곳에는 많은 집과 작업장과 마구간이 있고, 실제 비행기가 날아오르는 공항도 있다고 해. 그런데 그곳은 사람들이 사는 마을과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 있어서 옛날에 길을 잃어 그 근처까지 갔던 두세 명의 노인 말고는 아무도 그곳을 본 적이 없다고 해.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그런 곳에 마을을 세운 걸까? 그리고 누가 살고 있는 걸까?

와 하얀 눈 배경에 빨간 집 위의 눈이 쌓인 수수께끼 마을이그려진 그림으로 시작되는 이 그림책 사랑스럽다.

우리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적지 않은 환상이 있다. 어른이었던 나는 한 때 아이였고, 지금은 산타클로스의 환상이 깨어지지 않은 초등학교 2학년 아이와 4살 아이의 엄마이다.

한 때 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믿었던 그 때, 산타할아버지는 왜 안 늙으는 걸까? 산타할아버지는 크리스마스날만 일하면 나머지 시간은 무엇을 하고 계실까? 우리가 무슨 나쁜 일을 하는지 착한 일을 하는 지 다 안다고 하는데, 그걸 일일이 표시해두면서 착한 일이 더 많아지는 걸 표시해서 오나? 등등 어찌보면 쓰잘떼기(?)없는 생각에 빠져들었던 적이 있었다.

아이였던 내가 그런 생각을 했다면 내 아이도 그런 생각을 하고, 누군가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분명 하고 있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선 그 마을에 수백 명의 요정과 수백 마리의 순록과 산타할아버지들이 있다. 요정들은 다양한 직업과 재주를 가지고 있다. 산타할아버지의 할머니 또한 아주 할 일이 많다.

오스트레일리아, 아이슬란드, 한국, 멕시코가 어디에 있는지 요정들은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요정학교의 지리시간에도 열심히 공부를 한다. 공작시간도 있다. 학교 과제 가운데 가장 잘 만들어진 작품은 선물 꾸러미 속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그렇게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크리스마스 준비를 한다. 시작부터 끝까지의 준비 과정을 눈으로 하나하나 따라가면서 마치 어렸을 적 나의 상상을 채워주는 느낌이다.

그렇게 산타클로스와 요정들 모두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마을에서 일상으로 돌아가 다시 다음 크리스마스 준비를 시작한다. 아. 진짜 사랑스러운 책이다.

읽고 또 읽고 다시 읽다보면 못 보던 그림과 놓쳤던 감정들이 몽글몽글 떠오른다. 매년 크리스마스에 열어볼 책이 생겨 행복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