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피시 - 커다랗고 아름다운 어느 여자아이에 관한 커다랗고 아름다운 책
리사 핍스 지음, 강나은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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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피시 - 리사 핍스, 2022-08-24, p,288>

- “쟤는 이번 여름에 살이 더 쪘어. 우리가 자꾸 더 큰 옷을 사 주면 마음 놓고 살을 더 찌울 거야.” 엄마가 보기에 지금의 내 모습도 끔찍하다면 맞는 옷이 없어 발가벗은 내 모습은 어떨까?

- 어느 날의 어느 한마디 때문에 내 세상이 바뀌어 버린 것을.

- 왜 아이는 어른이 틀렸을 때 틀렸다고 말하면 안 될까. 어른이라고 다 아는 게 아닌데.

- “농담이면 웃겨야지. 집에 가서 펑펑 울고 싶어지면 그게 무슨 농담이야. “

- ‘남들이 뭐라 하건 너를 너답게 하는 것들을 사랑하도록 해.’

- ‘뚱뚱해’는 사실 형용사지만 엄마는 그 말을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규정하는 명사처럼 내뱉었다.

- “고정 관념이란 건 진짜 구려. 자기와 조금 다른 사람을 천천히 알아 가는 게 아니라 무조건 싫어할 핑계를 만들어 주잖아.”

- “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사람들이 너한테 왜 그렇게 고약하게 구는지도 모르지만 아는 게 하나 있어. 누가 너한테 뭘 했건, 그 사람의 행동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 주는 거야. 네가 어떤 사람인지가 아니라.”

- “제 감정을 마주하는 건 꼭 폭풍우 치는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 같단 말이에요. 감정이라는 파도 하나를 받아들이면 다음 파도, 또 다음 파도가 계속 와서 물에 빠져 죽을 것 같아요.” “바로 그래서 다가오는 감정을 하나씩 마주하는 법을 배우는 거야. 한 번에 파도 하나만 마주하면 돼. 바다 전체가 아니라.”

🐳 엘리아나, 엘리아나 엘리자베스 몽고메리 호프스타일, 엘리, 엘은 이 이름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에게 첨벙이나 고래라고 불린다. 여섯 번째 생일에 엘리의 언니 아나이스가 외쳤다 “이야, ‘첨벙이’ 때문에 수영장에 쓰나미 일었다!” 다이빙을 했는데, 환호는 없었다. 엘리는 눈물을 흘렸다. 언니는 기억도 못한다. 엘리를 첨벙이라 부르는 게 본인 때문인 것을. 그 이후로 엘리는 일기장에 ‘뚱뚱한 여자아이가 지켜야 하는 규칙’을 만들어 낸다. 몸을 웅크려라. 친한 친구 비브가 부모와의 이혼으로 이사를 가고 아주 날씬한 카탈리나라는 아이가 이사를 왔다. 엘리의 아빠는 정신과 상담을 예약하고 엘리는 상담을 시작하고,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살을 빼면“의 조건을 다는 엄마에게 상처를 받고, 주변인들에게 상처를 받은, 그리고 스스로가 웅크리게 된 것들로부터 상담과 카탈리나 가족을 보고 점점 펴지게 되는 이야기

이건 뭔데 날 울리는 거야!!
와. 울었다. 워낙 잘 울기도 하는데, 만만하게 봤는데! 에이 하면서 봤는데, 좋았다... 으앙

🖍️엄마가 ‘수술’이라는 말을 처음 꺼낸 뒤로 두려움으로 부푼풍선들이 내 허파에 가득 들어차 아무리 노력해도 숨을 충분히 들이마실 수 없는 것 같았다. 아빠의 약속에 그 풍선들이 터졌다. 다시 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

이부분 읽고 나도 팡 터져서 훅하고 울었다...

운문 소설이라는 형식에 오히려 더 훅 빠져들었다. 다이어트와 비만 혐오증에 엘리가 스스로의 상처를 돌보고 일어서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엘리가 엄마에게서 받은 상처로 벗어나는 그 과정과 엄마에게 대하는 행동이 심하다 생각할수도 있지만 아주 좋았다!! 이 책 너무 좋았다. 겉모습으로 판단하고 위축되는 경우는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봤을 터이다. 이 책을 읽고 상처가 보듬어질 수 있기를...

나는 상체에 비해 하체가 튼실한 편이다. 사실 빼빼마른 다리를 원하는 것도 있지만 상체에 비해 튼튼한 다리가 너무 싫어서(이렇게 적으면 다리를 보겠지-.-;) 이 살을 도려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종아리를 때리면서 운 적도 있었다. (나만 이런가요...?🤣) 바지만 입다가 24살에 처음으로 미니스커트를 입었었다. 생각보다 남들은 내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걸 그제서야 알았다. 그 이후로 아주 잘 입고 다녔다. 이젠 내 체형에 맞게 그리고 짧은 치마는 이제 두 아이의 엄마라 불편해서 롱스커트를 즐겨 입는다. 아주 선호한다. 그래서 이 책이 좋았다. 여자라서 아니라 자신의 몸에 대해 불만을 가져봤던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꼭 읽어보고 스스로를 인정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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