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잠수복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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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잠수복 - 오쿠다 히데오, 북로드/ 2022.06.27, p, 304>

- 원래 현실주의자고, 영혼 따위는 믿지도 않지만 여름 한철의 추억이라고 생각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 경험이다.

- "뭐 어때서 그래? 나도 이제 어린애 아니야. 이렇게 키워준 것도 감사하고 있지만, 어른이 되면 인격은 별도의 문제야. 나는 나라고."

- 온몸으로 분통을 터뜨리는 그 모습은 자신들이 그 옛날에잊고 있던 젊은 날의 그것이었다.

- 유키가 홈런을 칠 때마다 거리가 점점 벌어지는 것 같아 응원도 진심으로 할 수 없었다.

- "남자는 성공하면 트로피 와이프를 원하니까. 한마디로 네가 그 트로피가 될 수 있는가가 문제지."

- 생활상이 엿보이자 어쩐지 친근감이 생겼다. 코로나 덕분에 오늘날 일본인은 온갖 새로운 발견을 하고 있다.

🕊 오쿠다히데오의 작품!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낀 생각은 일본드라마 중에 <기묘한 이야기>라는 드라마가 있다. 짧은 단편들로 된 드라마로 꽤 많은 시리즈들이 나와있는데, 기묘한 이야기 순한 맛의 느낌이었다.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은 마냥 가볍고 유쾌하지만은 않다. 그 안에 절묘하게 사회문제도 있다. 개인적으로 다섯 편의 이야기 중에 <파이트 클럽>과 <점쟁이>가 제일 인상깊었다.

<파이트클럽>은 조기 퇴직 권고를 거부해서 총무부 위기관리부라는 부서로 옮겨져 본사 빌딩도 아닌 1시간 거리의 공장, 창고 구석에 조립식 건물에서 경비원 업무를 하게 된 45세 이상의다섯 명의 아버지들, 우연히 나타난 한 남자에게 복싱을 배우게 되고, 그를 코치라 여기며 배우게 되던 어느 날, 강도가 든다. 그 강도에게 맞서 싸우는 직원! 그리고 알게 된 코치의 정체!!

<점쟁이>는 유키의 남자친구는 프로 야구 선수로 입단 3년차 드디어 대박을 터뜨린다. 점점 인기가 많아지고 그를 노리는 여자가 많아지면서 유키는 불안해진 마음으로 점쟁이를 찾아가는데, 점쟁이와의 점괘와 그리고 벌어지는 일들, 그리고 유키의 속마음 본인도 조건을 따지면서 막상 남자친구가 잘 나가자 불안해하는 그 마음과 결말에 재밌었다.

나머지 <바닷가의 집>, <코로나와 잠수복>, <판다를 타고서>역시 오쿠다히데오만의 개성이 듬뿍 나와 읽으면서도 내가 왜 이 작가의 글을 좋아하는지 새삼 느끼게 해 주었다.

드라마로도 나오면 정말 좋겠다 싶은 마음 따뜻하고 기분 좋은 다섯 편의 이야기였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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