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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22.2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2년 1월
평점 :
품절
<샘터 2022.02 NO.624 모임>
- 좋지 않은 일상을 몸에 바짝 달고 살다가도 마음 맞는 사람들과의 왁자지껄한 모임 한 번이면 적어도 며칠간은 새 옷을 입은 듯 펄펄 날 수 있었다.
- 그러니 삶의 기쁨이란 건 어쩌면 절망 속에서 아주 잠깐 스치는 순간들일지 몰라요. 힘겹게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희망, 즐거움들이요. 그렇게 우리 모두가 겪고 있을 혹독한 현실 사이사이에 있는 행복을 전 애기하고 싶어요.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진짜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들이니까요.
- 식물은 사람에게 아낌없이 베푼다. 24시간 초록빛을 보여주고, 산소를 내뿜어주며 음이온을 나눠준다. 식물을 한 종도 키우지 않은 사람은 보앴어도 한 개만 키우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뭐든 알고, 행동하고, 경험해야 진짜 자신의 것이 된다. 식물과 함께 사는 이로움을 피부로 느낄 때 적극적인 태도로 변한다.
- 알리스가 잊고 싶은 건, 상실의 기억이었다. 알리스가 회복하기 싫은 일상은 사랑하는 사람이 부재하는 일상이었다.
- 캠핑에 숙달된 사람과 함께 여행을 즐기며 직. 간접적으로 경험해야 캠핑을 오래오래 즐길 수 있다.
- 사실 가장 결정적인 구매 이유는 깨끗한 자연을 상징하듯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었다. 이 컵에 담아 먹으면 내용물이 무엇이든 건강해질 것만 같은 심미적 기능이 구매욕을 자극했다. ~ '인생에서 중요한 일은 때론 어떤 소비로 일어나기도 한다'라는 말이 있다. 올 한 해는 의식을 갖고 행동을 바꿀 수 있는, 실천을 위한 소비를 많이 하고 싶다.
- 비대면은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축복과 같은 상황이다.
- 얼마 전 만났던 한 배우는 "덧없는 희망도 희망이에요"라는 말로 나를 감동시켰다.
- 흥미로운 건 오페라를 최초로 만든 파티시에가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게 무슨 대수인가? 잘 만든 오페라 한 입을 베어 물면 커피와 초콜릿의 눈부신 앙상블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을...
- 인간이 가지는 가장 아름다운 정서는 그리움이라고 했다.
- 스타티스를 한아름 품에 안고 다짐한다. 엄마에게 받은 사랑을 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줘서 아이의 마음에도 사랑을 가득 저축해줘야겠다고. 큰 재산은 물려주고 못해도 사랑만큼은 엄마처럼 넘치고 넘치게, 이자까지 붙여서 전해주고 싶다.
- 오키나와 해변은 새하얀 산호 위에 코발트블루빛 무결이 잔잔하게 밀려들어 청정함과 청명함이 남달랐다.
- 그때마다 공부가 제 삶의 돌파구나 도피처였던 것 같아요. 아무리 힘들어도 책상 앞에 앉으면 마음이 행복해져요. 지금도 뭔가 배우는 시간이 제일 재밌어요.~ 뭔가를 새로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더라고요.
* 이번 2022년 2월호 샘터의 테마는 "모임"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화가 되면서 사람들과의 모임이점점 줄어들고, 사람과의 만남으로 활력을 얻었던 이들의 아쉬움이 진하게 느껴졌다.
홈파티의 필수품, 핑거푸드로 집콕라이프에 즐거움을 더해준다. 반려식물처방엔 이번엔 스킨답서스가 나왔다. 아직 캠핑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나에게 동계캠핑은 꿈의 이야기인데, 나중에 혹시라도 하게 된다면 어떻게 하면 될지에 대함 팁도 있어 좋았다.
부자들의 습관에서 사이드 잡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아마도 청장년층의 독자들에게 더더욱 좋은 이야기지 않았을까 싶다.
이번 호를 읽으면서 오페라 케이크를 먹어보고 싶어졌고, 에코컵을 이용하고 싶어졌고, 겨울 캠핑이 가보고 싶어졌다. 불고기가 먹고 싶어졌다. 첫아이의 2살 때 갔던 오키나와에 가족여행을 다시 가고 싶어졌다. 공부가 또 하고 싶어졌다. 이번 호는 추운 겨울, 코로나로 방콕라이프가 일상화된 이들에게 흥미로웠던 이야깃거리가 많았던 알찬 이야기였다.
*협찬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