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랑 마음이 통하는 대화법
정재영 지음, 이정화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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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랑 마음이 통하는 대화법 - 정재영 글, 이정화 그림, 크레용하우스 / 2022.01.31, p,144>

*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고, 심장소리를 듣고,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잘 자라고 있는 걸 확인하면서 안도했다. 그리고 태어나서는 태어나 준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그런데 아이가 커가면서 그 마음은 점점 잊혀져 간다. 물론 가장 큰 마음의 바탕에는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삶이 녹록치는 않다. 늘 좋은 말을 해주고 싶고, 혼을 내더라도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아이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고 싶지만, 부모도 사람인지라 그게 쉽지만은 않다. 어느샌가 내 혀는 날선 칼이 되어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스스로에게도 상처를 줄 때가 있다.

우리가 아무생각없이 (설령 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하더라도 어느 순간 흘러 나오는 나의 말들::) 이야기하는 이 말들이 생각해보면 부모인 우리가 어렸을 때 듣고 우리도 똑같이 싫어했던 말일 것이다. 근데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하고 반복한다.

이건 그렇게 말하지 말자는 정확히 아니다. 그렇게 이야기한 엄마 아빠의 마음이 사실은 그런 날 선 말이 아니라고, 그리고 부모의 말을 들은 아이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릴 수 있게 양쪽의 마음을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해결법을 제시한다.

부모에게는 자신이 한 말에 대한 구구절절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아이에게 이해를 시킬 기회가, 아이에게는 그 말을 듣고 나서의 잘 표현안 되었던 마음을 부모에게 알릴 기회가 있는 이 책, 나도 자주 쓰는 말들이 꽤 있어서 뜨끔뜨끔했다. 아이도 엄마 나도 이 마음이었어 라고 말하는 걸 들으니, 나도 내 이야기만 하느라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구나하고 반성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더 건강한 부모자식 관계를 만들기에 아주 좋은 책이었다.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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