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도어 - B.A.패리스, 모모 /2021.12.06,P,308(개정판)>• '옮긴이의 말' 중 - 오락용 범죄 소설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특히나 감성적이고 마음이 여려 자주 남에게 휘둘리는 사람이라면, 가끔은 이런 소설을 읽으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을 때가 있을 것 같다. • 완벽한 집과 완벽한 남편이 완벽한 생활까지……. 내가 에스터라도 거리감을 느낄 것이다. • 잭의 끔찍한 계획이 실현될 날이 서서히 다가온다는 생각을 하면, 그가 퇴근하는 길에 자동차 사고가 나 죽기를 절박하게 기도하게 된다. 오늘이 아니어도 된다. • 내가 잭에게 배운 게 있다면 그의 모든 행동과 말은 마지막 마침표에 이르기까지 다 계산된 것이라는 점이다. • 그리고 내가 잭에게서 벗어나려고 시도할 때면 동시에 잭역시 계획을 세운다는 것을 나는 뼈저린 대가를 치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 공포의 냄새는 가장 진한 향수가 되었어. • 내 삶이 어쩌다가 여기 사람들 아무도 상상조차 못하는 생지옥이 되었는지 이해해보려 애를 쓴다. 🌷 우와. 몰입도 최고! 애 둘을 보느라 시간이 날 때마다 책장을 펴서 읽느라 흐름이 계속 깨지는데도 펴기만 하면 순식간에 소설 속으로 훅 들어가졌다. 심리스릴러라는 장르인데 정말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옮긴이의 말 부분이 가장 끝에 있었는데 제일 앞 쪽에 적어놓고 싶을만큼 통쾌했다. (줄거리는 두번째 사진 책 뒤표지 참고) 옮긴이의 말은 내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았다. 정말 카타르시스 최고였다. 문 뒤의 일은 아무도 모른다. 겉보기에 아무리 행복해 보이는 가족, 부부일지라도 그 안의 모습은 아무도 모른다. 또한 정말 완벽해보이는 가족, 부부야 말로 뭔가 큰 결핍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있다. 그걸 정확하게 꼬집어 낸 것 같다.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이야기. 현재와 과거의 반복된 시간구성으로 차곡차곡 이야기가 종반을 향해 달려간다. 심리묘사와 인간이 역시 제일 무섭다는 느낌은 책을 읽는 내내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난 역시 인간이 제일 무섭다. 재밌었다!! 진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