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이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오늘을 산다
가네코 유키코 지음, 박승희 옮김 / 즐거운상상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50 이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오늘을 산다. - 가네코 유키코, 즐거운 상상 / 2021.12.10, P, 216>

• 50대는 이처럼 누구나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된다.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갈 길을 멀리 내다보는, 악보로 치면 긴 쉼표와 같은 휴식기가 필요한 게 아닐까?

• 언어화되지 않았던 막연한 불안과 체념이 내 '공허함'의 정체였는지 모른다.

• 빨리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될 일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체력이 필요한 일들' 이다.

•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세상은 아줌마에게 유난히 상식적인 것을 바라고, 가장 안전한 장소에 있기를 원하는 것 같다그것은 세상이 '엄마'에게 요구하는 것과도 겹친다.

• '생존을 위한 집안일'은 누구나 마땅히 할 수 있어야 하고 못하면 부끄러운 것이지만 '취미의 집안일'은 개인의 취미다.

• 입고 싶은 옷과 어울리는 옷이 너무 달라 뭘 입어야할까 고민이 되었다.

• 이전에는 '하고 싶은 일에 마감일'을 정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더 이상 마감일을 정하지 않는다. '지금 할 수 있는 것만 제대로 하자'는 목표로 수첩에는 대략 1주일 이내에 할 수 있겠다 싶은 것만 적기로 했다.

• 그 사람과 함께 산다는 것은 그와 한몸인 물건까지 함께 받아들이는 게 아닐까.

• 쫓아가지 못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순순히 놓아버리겠지만 쫓아가야 할 테마는 놓치지 않고 할머니가 되어서도 따라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유형의 물질로 '살았던 증거'를 남기려 하기보다 조금이라도 우리가 원하는 세상 만들기 위해 지금의 행동을 바꿔보자. 누구나 멋지고 후회없이 살 절호의 시간은 남아 있다."지금 이 순간".

• 나만의 사이즈로 나만의 형태를 가진, 그 어디서도 팔지 않는 인생이다. 스스로 주문해 만들어진 인생이다. '나를 안다'는 것은 나의 사이즈와 모습을 안다는 것.

🌷 50대가 되려면 나는 아직 시간이 꽤 남아있다. 그렇기에 더더욱 읽고 싶었다. 예이지만, 확 와닿게 이야기하자면 , 20대에 잘 가꾼 피부가 30대에 나타나고, 30대에 잘 가꾼 피부가 40대에 드러난다.

아직 30대 후반인 내게 먼 시기일지 모르지만 생각보다 빠를 것이라 생각된다. 내 마음은 아직도 20살 대학생 마음인데 벌써 아줌마라 안 불릴 이유가 하나도 없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이다. (애가 있다고 아줌마는 아니지만,🙄)

이런 책은 50대가 되서 읽는 것도 물론 좋지만 미리 읽는 것도 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체력이 중요하다는 것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랑 글로 또 읽는 거랑은 또 다르다.

저자의 생각에 굉장히 공감한 것들 중 몇가지가 가족의 물건을 함부로 버리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다이어리를 늘 적는데 정말 하고 싶은 일 혹은 해야할 일에 대한 마감일을 정해놨다. 이 분이 젊었을 때 하던 행동을 똑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도 언젠간 서서히 방식이 수정되어 가면서 나이를 먹겠지, 라는 생각과 유연성있는 사고를 하도록 노력해보자라고 생각했다.

50대를 지나가는 분들에게는 공감을 하면서 나도 한번 도전해볼까? 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꽤 있을 것 같다. 후지산등반이라던지, 남편과 자신의 성향이 달라 밖에서 하는 취미를 이제서야 좀 흥미를 느끼게 된다거나 그런 부분, 나이많은 언니의 이야기같아 흥미롭게 읽었다.

50대의 삶이 아직은 그려지지 않는다. 당장의 하루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말이다. 그래두 이 책을 계기로 50대의 어떤 일을 바탕으로 해야할지 좀 생각해볼 계기가 되었다.

* 협찬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