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주식 타짜 - 대한민국 주식 고수 7인의 투자 전략
허영만 지음 / 가디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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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체느낌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넓다는 생각이 들었고, 빨리 책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길 간절히 바라기도 했습니다 ^.^;


이 책은 7명의 재야의 고수, 주식에 대해서 일가견이 있는 사람을 허영만 선생님이 취재를 통해 만화책으로 엮어놓은 이야기입니다. 두꺼운 책이었지만, 만화책이었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글밥이 많지 않아 부담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글과 잘 어우러진 그림 삽화는 몰입하도록 도와주었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빌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 읽어버렸죠.


요즘, 재테크에 큰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물론, 예전부터 있었지만)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 (넉넉한, 경제적인 자유를 얻고 싶은 1인입니다 ㅎㅎ)


시장(Market)이 늘 옳다.


요즘 20대, 30대 할 것 없이 주식을 많이 하죠. 그래서 갈증, 목마름이 여전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던 것도 있습니다. 주식 고수들이 트레이딩 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간절하기도 했죠.



2. 줄거리


가장 와닿은 문구를 선택하여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운, 둔, 근이라고 꼽았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첫째 운입니다. 우리 주변에 떠다니고 있지만,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운은 존재합니다. 운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둘째 둔입니다. 우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우물을 파야 합니다. 우물을 파고, 또 파다보면 막다른 길이 나올텐데, 그때도 다시 파내려 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한 우직함이 부자로 만들어주는 것이라 합니다.


셋째는 근입니다. 근면성실은 선조들이 꼭 이야기하는 부자가 되는 방법입니다. 근검절약도 한 몫을 합니다. 성실해야 하며, 아끼고, 또 소중하게 생각하다보면 부자가 되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재테크 방법, 부자가 되는 방법을 말해주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노하우이기 때문에 실전경험을 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에서는 실패하기 딱 쉽습니다.


매매를 어떻게 하느냐, 스켈핑기법이 무엇인가, 초단타매매가 무엇이냐를 '아는 것'은 쓸모가 없다는게 읽으면서 들었던 제 생각입니다.


시간과 돈을 들여서 공부를 해야만 비로소 자신만의 투자기법을 만들 수 있고, 시장의 흐름에 편승하여 돈을 벌 수 있다고 한결같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하게, 주린이(?)와 같은 저는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것을 배우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 들통났습니다. 조금 더 관심을 보이고,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공부해야 한다는게 결론이었습니다.



그럼?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가? 경제학부터 시장흐름을 읽는 방법과 경제적인 이슈, 세계적인 이슈 등등 주식과 관련된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논리적으로 설명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주식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시장을 이기려고 하다가는 큰 코 다치는 곳이 또 여기입니다.



결국,




공부에 왕도가 없듯

주식에도 왕도가 없었습니다.주식의 대가들은 3번의 실패를 겪어야 비로소 참 뜻을 이해하고, 투자심리를 간파하여 자신만의 투자를 완성할 수 있다 이야기하였습니다.



3. 발췌


- 초년 성공은 망할 조짐이라

- 시장이 늘 옳다.

- 가치가 저평가되었다고 오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매수 주문을 넣어서 오르는 것이다.

- 주식투자는 작게, 꾸준히 벌어야 세월이 지나면서 돈이 산더미같이 쌓인다.

- 주식투자는 눈덩이 굴리듯 해야 한다.

- 관상공부를 하든 안 하든 3년은 지나간다!

- 주식투자하려면 뉴스를 많이 봐야 한다. 눈만 뜨면 공부합니다.

- 갈 놈은 다 갔어요. 따라가지 마세요.

- 초보는 싸게 살 생각하고, 고수는 비싸게 팔 생각한다.

- 주식투자도 백전백승해서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100종목 투자해서 40종목 손해보고 60종목 수익 내면 돈을 버는 것이다.

- 주식은 심리 게임의 결정체이다.

- 주식으로 어떻게 돈을 버는 것인지가 아니라 당신이 지금까지 주식을 왜 실패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시장을 결코 원망해서는 안 된다.



4. 추천대상/이유


주식 타짜 7인의 투자 원칙!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수도권에 집 하나 장만하기 어려운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오, 진짜입니다. 10억, 20억은 우습게 넘나들고 있고, 지방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롭게 오픈하거나 분양하는 민간아파트는 3억 후반 대입니다. 정말입니다.


암울한 이야기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에 대한 생각이 간절해지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염원하는 것처럼 '행복'과 '자유'를 갈망하고 있는 것처럼 부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이 날이 갈수록 많이지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을거야!'



그렇죠,


두렵고, 걱정이 앞섭니다. 그치만, 할 수 있다는 믿음과 공부해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함께 생길 것입니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꼭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시장을 바라보는 남다른 안목을 갖고 있는 7인의 고수 이야기를 접해보시고 싶으시면 오늘 도서관으로 가보시면 좋겠지요~?



5. 이 책은...



데이비드 도드 - 증권분석

워렌 버핏 - 오마하의 현인, 가치투자

찰스 멍거 - 담배꽁초 투자기법

피터 린치 - 월가의 영웅, 이기는 투자

벤저민 그레이엄 - 현명한 투자자


이들이 갖고 있는 투자원칙, 투자명저를 꼭 공부해보아야 할 것이다. 호기심을 갖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정말, 철학을 가진 투자자로 성장하고 싶다. 기회는 반드시 오기 때문이며, 그 기회를 잡느냐 못 잡느냐는 나의 선택과 실천에 달려 있을 것이다^^;



6. 꼭 기억할 문구...


사실이든 아니든

인정해야 한다.

시장은 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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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의 원리 - 대한민국 복지를 한눈에 꿰뚫는 10가지 이야기
양재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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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체느낌


수업시간에 읽었던 책입니다. 교수님이 분명 이해하기 쉽다고 하셨는데, 어렵네요. 수양이 부족한 탓인지 어려웠습니다. 그치만 책 제목처럼 복지의 원리를 이해하고, 대한민국의 복지 원리를 이해하는데는 한 몫 할 수 있는 책은 틀림없습니다.


복지국가?


아, 복지국가!


복지국가를 얘기하면 떠오르는게 그리스가 생각납니다.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었습니다. 복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품게 만드는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복지혜택이 어마무시했던 그리스의 사례를 통해서 복지국가의 위상이 흔들리는 것이 아닌지 따져보아야 할 듯 합니다. 책은 우리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복지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합니까?'라고 말이죠.



사회안전망을 달리 이야기하면 복지라고 이야기합니다. 빈곤층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대비책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듯 한데, 우리나라는 선진국이란 타이틀에 걸맞는 성장을 하고 있지만, 정작 복지국가를 표방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우리나라가 복지국가라고?' 흥칫뿡이라고 콧방귀 낄지도 모를 일입니다(웃음)


전체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복지국가로 거듭날 수 있을까를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루 아침에 도깨비 방망이처럼 뚝딱하면 '복지국가'가 될 일은 만무하지만 말이죠.



2. 줄거리


​1장은 20세기 복지국가의 탄생이야기입니다. 산업시대를 지나면서 복지에 대한 욕구가 성장했습니다. 사람들이 위기에 몰렸을 때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니 국가의 개입이 필요해보였습니다. 그래서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복지국가가 태동하였다고 봅니다. 그 역사 이야기가 1장에서 소개됩니다.



2장은 복기국가의 철학과 정책이야기입니다. 복지국가라는 이미지는 무엇이었을까요? 복지국가는 개인의 삶을 100% 책임져주는 형태인지 묻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복지의 형태, 복지의 수준은 또 어떠한지 들여다봅니다.



3장은 '작은' 복지의 나라를 이야기합니다. 도대체 한국이라는 경제적으로 큰 성장을 이룬 나라에서는 유럽 선진국과 같이 '큰' 복지를 하지 못하는건지, 할 수 없는 것인지 들여다봅니다.



4장은 의료보장과 문재인 케어를 이야기합니다. 한국은 세계 최고의 의료보장서비스를 갖고 있습니다. 영국의 NHS처럼 말이죠. 그러나 건강보험이라는 좋은 정책 뒤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는지 우리는 알면서도 모른척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5장은 국민연금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연금을 개혁해야 한다, 연금이 곧 고갈될 것이다 비관론자들은 주장합니다. 일부의 시각이 마치 모든 사람이 그런 것 마냥 호도되는 모양이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연금고갈이 시나리오처럼 된다면 불안감이 공포감으로 바뀌는 것은 불보듯 뻔해보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6장은 퇴직연금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개인의 연금은 3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입니다. 우리에게 퇴직연금제도가 있지만, 미국의 사례를 보여줍니다. 401K 퇴직연금 10만달러 이상 수령자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우리나라에서 배울 점이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7장은 노동시장정책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비정규직정책은 왜 철회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고 있을까요? 비정규직과 정규직을 나눠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이 편이 갈리기 시작했었는데, 그 또한 무엇 때문이었는지 이야기합니다. 양극단으로 나뉘어졌기 때문에 부류가 나뉘어졌습니다.



8장은 기본소득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애초에 기본소득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기본소득이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보수쪽입니다. 시장여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시장경제를 활성화하고, 소비여력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생산시설, 즉 자본을 가지고 있는 계층에서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약간(?)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기본소득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복지국가란? 

완전고용을 달성하고, 노동력의 질적 수준을 제고함으로써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노동력의 수급을 조절하고 실업자의 생활안정과 재취업을 촉진하는 일련의 정책



3. 발췌



- 민주주의는 약하지만 부러지지 않는다.


- 미래를 대비하는 데서 부딪히는 첫 번째 문제는 '과연 내가 몇 살까지 살 것인가?'를 알 수 없다는 것


- 재정적으로 지속하는 방법을 위한 개혁을 회피하고, 보장성 강화라는 명목으로 뿌리는 돈만 늘고 있다.


- 바우처는  목표효율성과 선택의 자유를 어느 정도 조화시킬 수 있다. 이는 제 3의 길이다.


- 공공부조는 사회보험보다 수직적 재분배, 즉 고소득자로부터 저소득자에게로의 소득재분배 효과가 크게 난다.


- 고령화가 세계 최고조에 이르면 일본과 유사한 수준의 복지국가가 될 것이다.


- 감세하면서 복지를 늘리기는 쉽지 않다.


- 임금노동자의 정치적 힘이 클수록 복지국가가 발전한다고 본다.


- 경제의 중추를 이루는 수출대기업과 공공부문은 거의 모두 조직화되어 있다.


- 개개인은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다.


- 정보를 많이 가진 사람은 거래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4. 추천대상/이유


우리나라는 과연 '동일노동 동일임금' 이 말이 잘 지켜고 있는 사회인가? 현장에서는 잘 지켜지고 있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사람들의 눈은 얼추 비슷하기 때문이다.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곳은 협소하며,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곳은 넓다. 이러한 차이를 민감하게 인식할 수 있느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인식하느냐에 따라서 복지국가로 성장하고, 성장하는 속도에서 차이가 날 것이다.


이 책은 수업시간에 교재로 활용했던 책이다. 물론, 학생으로써 말이다. 그래서 제목처럼 복지의 원리를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위에서 작동하고 있는 '복지제도, 정책'을 고르게 다룬다. 심도있게 들어가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으나, 나같은 초보자들은 읽고 넘어가길 반복하면서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한 책인 듯 싶다.



5. 이 책은...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이 있다. 어떤 것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잃어야 한다.


​'선생님! 둘 다 갖고 싶은데, 가능해요?'


​미안하지만, 세상에 그런 건 없다. 하나를 취하고, 또 하나를 얻는 것이 세상의 이치일 듯 하다. 복지란 누군가의 '세금'을 거둬서 누군가에게 '최소한도'로 나눠주는 것이다. 빼앗긴다고 생각하는 일부의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랍지만,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국가의 강제징탈, 징벌적 세금징수 등의 '칼'을 휘두를 때 개인이 감당할 수 있을까?


복지는 꼭 필요하다. 누군가에게는 정말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두에게 복지가 필요한 것으로 오해해서는 곤란할 듯 하다. 공산국가가 망했던 이유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나눠주려고 시도했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없어졌고, 망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발상은 치명적이며, 이를 근거로 사람들이 눈과 귀를 멀게하는 사탕을 남발해서는 더더욱 안되고, 경계해야 할 듯 싶다. 오늘, 깨어있는 하루가 되고, 의미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면서 마친다. Good night!


마지막으로...

복지국가를 로빈후드 모형과 돼지저금통 모형으로 나누기도 한다. 


1. 로빈후드모형: 고소득층에게 높은 세금을 부과하고 저소득층에게 복지를 나눠주자는 것이다.

2. 돼지저금통모형: 부자와 가난한자를 나누기보다는 사회적 위험이 있는 곳에 함께 모은 저금통을 열어 지원을 해주자는 것이다.

이 책은 돼지저금통 모형에 입각해 한국복지국가를 분석하였다. 튼튼한 한국경제, 묵직한 돼지저금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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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무리하지 않겠습니다 - 일과 인간관계에 치이지 않는 직장생활 탐색기
길진세 지음 / 니들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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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simpoz/222576023840



1. 전체느낌


시원했다. 읽으면서 '나도 이랬었는데...'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직장생활의 복잡한 면을 사측보다는 직원의 관점으로 풀어낸 책이다. 작가님의 시선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았다. 회사생활, 직장생활이 도대체 무엇인가? 사회생활을 한다고 거들먹 거릴 때, 첫 월급 받고 좋아라 했던 지난 날의 내가 생각났다. '함께'하는 것이 좋았고, '같이'하는 것이 기뻣다. 그러나 직장을 이직하며 이런 생각이 조금씩 누그러졌고, 조직이, 회사가, 책임져주는, 그런 장밋빛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은 누구나 겪었던 일들, 특히나 선배들, 상사들 회식자리, 성과평가, 승진경쟁, 업무과밀, 네탓 내탓, 중상모략 등 안 겪었던 사람은 없을 정도로 다양한 사례가 나온다. 그래서 잘 읽혔다. 집중할 수 있었다. 회사 사정이야, 대기업, 중소기업 등 형태, 직종에 따라서 다를 것은 뻔한 것이지만, 그래도 보편 타당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을 '꿀팁'은 정말 통쾌했다.


전체적으로 회사생활에서 겪어야 하는 우리네 삶을 대변하는 모습이여서 시원했다. 살짝, 웃음도 나오고 '진짜?'라고 의아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책을 중간에 놓고 싶지 않았다. 끝까지 읽은 다음에 들었던 생각은 하나였다.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무엇이었을까?' 길진세 작가님이 말하는 직장생활에서의 '꿀팁', 세 번 정도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어디서나 갈등의 시작은 인간관계에서 인간관계로 끝날테니 말이다.



2. 줄거리


1장에서는 직장에서 무리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한 독백과 대안을 제시한다. 왜 우리는 'Too-much' 하지 말아야 할까. 조직, 회사라는 공간 안에서 어떤 포지션을 바로 세워야 하는지 얘기한다.​


특히 무리하지 않는 선의 의미가 다소 새롭다. 워라벨을 최적화시키라는 한 마디로 제1장의 의미가 함축적으로 다가온다.​


2장에서는 일명 '마인드세팅매뉴얼'이라고 소개한다. 마음가짐 하나로 생과 사를 오고가는 것이 인생사. 조직이란 작은 사회이며, 이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직장생활이라는 의미이다.​


결국 내가 어떤 태도와 생각을 갖고 적응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담겨있다. 작가는 자신이 '일찍' 대기업에 성공적으로, 운좋게 취업한 사례를 소개한다.​


결국 전문가가 되고 싶게 만드는 일은 '내가 좋아하는 일'인지 자문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늘 자문해보길 바랍니다. 

해도해도 지겹지 않은 일, 생각할수록 즐거운 것

(물건, 행위, 이벤트... 뭐든 좋습니다)

길진세(2021, p. 52)


3장은 상황에 따른 대처 방법에 대한 매뉴얼이 나온다. 작가님의 통찰력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라떼', '꼰대', '중상모략', '인간관계문제', '갈등', '선후배', '바람직한 퇴사' 등의 사례가 나온다.


다른 부분을 생략하더라도 3장은 꼭 읽어야 하는 부분이라서 짚고 넘어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공기와 같은 사람이 되세요. 지금하는 고민이 10년 후에도 유효한 고민일지 생각해보세요

pp. 200-201


4장은 웬만큼 일하는 법에 대한 내용이다. 일을 잘한다는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PT 방법, 이메일 작성법 등 작가님의 노하우가 담겨있는 정수이다.

말은 쉽다. 웬만큼 일하는 방법을 행동하는 것이 어려울 뿐이다. 성공경험을 축적하여 책으로 만나볼 수 있으니 꼭 읽어봐야 한다. 퇴사하기 전까지는 월급받는 사람이니, 조직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점이다.




3. 발췌


발췌할 부분이 많아서 짧게 요약한다.


- 방향이 정해졌다면 속도이다. 방향이 잘 잡히면 속도는 가속이 붙게 마련이다.


- 창업주가 아닌 한, 회사에 인생을 걸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한 발 떨어져서 더 중요한 것을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p. 52).


- '난 좋아하는데 남들은 하기 싫어하는 일' 혹은 '내가 좋아하고 남들보다도 더 잘하는 일'을 찾아서 열심히 해보세요(p. 76).


​- 생존을 위해 시간을 돈으로 치환하고 있다면, 전문성을 인정받는 방법을 늘 고민하시기 바랍니다(p. 81).



- 먼저 인지하고 움직이는 사람이 유리할 겁니다(p. 91).


​- 퇴사하기 전, 정말로 확실해질 때 까지는 철저히 숨기고, 조용히 준비하길 권합니다. 그 전까지는 평생 다닐 것처럼 행동하는 게 좋습니다(p. 143).



- 업무에 있어서는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하지만, 그 외 부분은 공기와 같은 사람이 되길 권합니다. 그 시작은 여러분이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데서 출발합니다. 업무 외 분야에서는 무색무취한, 공기와 같은 사람이 되세요(p. 200).


​-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이 10년 후에도 유효한 고민일지,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p. 201).


​- '이 나이 때에 난 뭘 해야지? 이때는 뭐가 되어있으면 행복할 거야' 꿈같은 이야기인데 그 꿈을 적으라는 의미입니다(p. 289).


- 꿈을 계속 간직하고 있으면 반드시 실현할 때가 온다(p. 291).




4. 추천대상/이유


직장생활에 지치고, 힘들었던 사람이라면 공감대를 형성하고, 도움이 될 내용이 많다. 그래서 과거, 현재, 미래에 직장생활을 하거나 할 사람은 꼭 읽어보면 좋겠다. 시행착오를 조금 이나마 덜 겪을테니까 말이다.

다만, 인생사 정답이 있을까?

(빠져나갈 구멍은 만들어 놓아야, 인생은 극단적이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5. 이 책은...


직장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사례와 장면을 보고, 배울 수 있다. 간접체험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작가님의 간결하고, 또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전해지는 느낌은 참 좋았다.


​직장생활을 모두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진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6. 꼭 기억할 문구...

"난 좋아하는데 ​남들은 하기 싫어하는 일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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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 - 인생의 성공을 위해 매일 먼저 올라타야 하는 곳
이찬영 지음 / 램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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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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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말이 된다 - 첫번째 이야기 KBS 아나운서 이성민 박사의 톡팁스(말의 요령) 1
이성민 지음 / 나무와열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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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체느낌


평소에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이다. 도대체 말이란 무엇인가. 생각을 담는 그릇이며,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인데, 우리는 말을 잘하지 못한다. 말을 한다고 하지만, 상대방에게 와닿지 않는다. 그래서 '불통'이 발생한다. 분명,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 일방통행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유명인사의 '언행'을 예화로 들면서 작가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한다. 유명인사가 했던 말을 초서하여 발췌독한다. 그리고 독자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을 단락마다 '부연'하였다.


좋은 글귀를 많이 건질 수 있고, 좋은 문구를 통해서 생각의 주머니를 키울 수 있다. 제3의 인물과 대화하는 느낌이 산뜻하게 다가오는 경험이었다. 그 매개체는 바로 '책'이었다.


2. 줄거리


- 생각한 것만 말할 수 있다.

: 맞아, 무릎을 쳤다. 생각하지 않으면 우리는 말할 수 없다. 생각이 말로 된다. 그래서 말을 조심하라는 속담도 있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라는 예시가 떠올랐다.



선조들도 말에 관한 속담을 통해서 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가 명확한 듯 보인다.


-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라.

: 황금률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상대방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대접해야 함을 뜻한다. 오, 살면서 제일 어려운 덕목 중에 하나가 아닐까? 황금률을 실천하는 사람 어디 없을까? 배워보고 싶다.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하는 것으로 타인과 소통의 기회를 늘리고,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 노력해야 함을 뜻한다.



- 말할 때는 목적을 가져라.

: 대화라는 배가 좌초하는 것은 길을 잃어버렸을 때이다. '우리가 무엇 때문에 싸우고 있지?'라고 하면서 목적전도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다. 말의 목적, 내가 저 사람과 무엇 때문에 대화를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는데, 목적을 잃어버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 말은 간단할수록 좋다.

: 역시, 스티브 잡스가 옳았다. 단순한 것이 복잡한 것보다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저자는 말에 있어서 단순함을 추구해야 한다. 그래야 내 뜻을 정확하게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다. 그것이 대화를 하는 이유가 아닐까?




- 말하는 것을 즐겨라.

: 나에게는 제일 어려운 부분이다. 크... 인간이 가장 큰 두려움을 느끼는 부분 중 순위권에 들어가는 것이 바로 '공석에서 발표하기'이다. 그 크기를 가늠해볼 수 있을까? 근데, 말하는 것을 즐겨야 한다고 하니 배치되는 내용이었다. 꽤, 설득력이 있었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즐길 수 없다'는 생각이 아직 확고한 듯 하다.



죽음보다도... 사람이 가장 두려움을 느낄 때 - 코메디닷컴

  사람은 두려운 감정을 느끼는 동물이다. 평소 이 감정이 겉으로 표출되지 않더라도 마음속에는 항상 두려움이 내재해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가장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대뇌피질 편도체 안의 신경세포가 두려움을 관할하는 역할을 한다. 두려움에 반응하거나 두려움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두려움을 막더라도 이 감정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뇌의 다른 부분으로 이동시키는 작용만 한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두려움이 …




3. 발췌


- 자기 자랑을 삼가라.

: 상대방을 높여주어야 한다. 말을 삼가야 한다고 하니, 처음 부분과 배치된다. 나보고 어떡하라는 소리인가? 난감하다. 그치만, 십분 이해가 된다. '나 잘났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밥맛이다.



-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상대에 대한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감사를 표해야 한다. 적어도, 감사할 줄 아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



 


- 듣고 싶은 말을 하라.

: 황금률과 맥을 같이 한다. 상대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해야한다. 그래야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 황금률, 어디에서나 쓰인다.




- 불확실을 확실로 만드는 것은 행동이다.

: 알면서도 하지 않는, 변화를 꽤하기는 커녕, 후진하는 모양새다. 나의 의지, 나의 노력을 통해서 바꿀 수 있는데, 그 마저도 게을러서 하지 않으면 무엇이 변할까? 확실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오늘 내가 하는 '행동' 덕분이다.



4. 추천대상/이유

: 책을 집어 들었던 이유는 제목이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연사가 되겠다는 뜻은 아니었다. 단지, 나의 생각을 제대로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기술을 익히고 자유롭게 구사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래서 말을 잘하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내용이 분명 있다. 그러나, 저자가 밝혔던 것처럼 행동하지 않으면 '말'은 '늘지' 않는다. 자신만의 원칙과 기술을 토대로 연습하는 것이 내가 갖고 있는 불확실함을 확실함으로 바꾸는 열쇠이다.



5. 이 책은...

: 재밌다. 유용한 내용이 소개되어있다. 그리고 많은 연사들이 했었던 문구를 '발췌독' 할 수 있어서 좋았다.



6. 꼭 기억할 문구...

: 누구나 생각한 것만 말한다(p.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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