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무리하지 않겠습니다 - 일과 인간관계에 치이지 않는 직장생활 탐색기
길진세 지음 / 니들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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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simpoz/222576023840



1. 전체느낌


시원했다. 읽으면서 '나도 이랬었는데...'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직장생활의 복잡한 면을 사측보다는 직원의 관점으로 풀어낸 책이다. 작가님의 시선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았다. 회사생활, 직장생활이 도대체 무엇인가? 사회생활을 한다고 거들먹 거릴 때, 첫 월급 받고 좋아라 했던 지난 날의 내가 생각났다. '함께'하는 것이 좋았고, '같이'하는 것이 기뻣다. 그러나 직장을 이직하며 이런 생각이 조금씩 누그러졌고, 조직이, 회사가, 책임져주는, 그런 장밋빛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은 누구나 겪었던 일들, 특히나 선배들, 상사들 회식자리, 성과평가, 승진경쟁, 업무과밀, 네탓 내탓, 중상모략 등 안 겪었던 사람은 없을 정도로 다양한 사례가 나온다. 그래서 잘 읽혔다. 집중할 수 있었다. 회사 사정이야, 대기업, 중소기업 등 형태, 직종에 따라서 다를 것은 뻔한 것이지만, 그래도 보편 타당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을 '꿀팁'은 정말 통쾌했다.


전체적으로 회사생활에서 겪어야 하는 우리네 삶을 대변하는 모습이여서 시원했다. 살짝, 웃음도 나오고 '진짜?'라고 의아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책을 중간에 놓고 싶지 않았다. 끝까지 읽은 다음에 들었던 생각은 하나였다.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무엇이었을까?' 길진세 작가님이 말하는 직장생활에서의 '꿀팁', 세 번 정도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어디서나 갈등의 시작은 인간관계에서 인간관계로 끝날테니 말이다.



2. 줄거리


1장에서는 직장에서 무리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한 독백과 대안을 제시한다. 왜 우리는 'Too-much' 하지 말아야 할까. 조직, 회사라는 공간 안에서 어떤 포지션을 바로 세워야 하는지 얘기한다.​


특히 무리하지 않는 선의 의미가 다소 새롭다. 워라벨을 최적화시키라는 한 마디로 제1장의 의미가 함축적으로 다가온다.​


2장에서는 일명 '마인드세팅매뉴얼'이라고 소개한다. 마음가짐 하나로 생과 사를 오고가는 것이 인생사. 조직이란 작은 사회이며, 이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직장생활이라는 의미이다.​


결국 내가 어떤 태도와 생각을 갖고 적응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담겨있다. 작가는 자신이 '일찍' 대기업에 성공적으로, 운좋게 취업한 사례를 소개한다.​


결국 전문가가 되고 싶게 만드는 일은 '내가 좋아하는 일'인지 자문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늘 자문해보길 바랍니다. 

해도해도 지겹지 않은 일, 생각할수록 즐거운 것

(물건, 행위, 이벤트... 뭐든 좋습니다)

길진세(2021, p. 52)


3장은 상황에 따른 대처 방법에 대한 매뉴얼이 나온다. 작가님의 통찰력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라떼', '꼰대', '중상모략', '인간관계문제', '갈등', '선후배', '바람직한 퇴사' 등의 사례가 나온다.


다른 부분을 생략하더라도 3장은 꼭 읽어야 하는 부분이라서 짚고 넘어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공기와 같은 사람이 되세요. 지금하는 고민이 10년 후에도 유효한 고민일지 생각해보세요

pp. 200-201


4장은 웬만큼 일하는 법에 대한 내용이다. 일을 잘한다는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PT 방법, 이메일 작성법 등 작가님의 노하우가 담겨있는 정수이다.

말은 쉽다. 웬만큼 일하는 방법을 행동하는 것이 어려울 뿐이다. 성공경험을 축적하여 책으로 만나볼 수 있으니 꼭 읽어봐야 한다. 퇴사하기 전까지는 월급받는 사람이니, 조직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점이다.




3. 발췌


발췌할 부분이 많아서 짧게 요약한다.


- 방향이 정해졌다면 속도이다. 방향이 잘 잡히면 속도는 가속이 붙게 마련이다.


- 창업주가 아닌 한, 회사에 인생을 걸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한 발 떨어져서 더 중요한 것을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p. 52).


- '난 좋아하는데 남들은 하기 싫어하는 일' 혹은 '내가 좋아하고 남들보다도 더 잘하는 일'을 찾아서 열심히 해보세요(p. 76).


​- 생존을 위해 시간을 돈으로 치환하고 있다면, 전문성을 인정받는 방법을 늘 고민하시기 바랍니다(p. 81).



- 먼저 인지하고 움직이는 사람이 유리할 겁니다(p. 91).


​- 퇴사하기 전, 정말로 확실해질 때 까지는 철저히 숨기고, 조용히 준비하길 권합니다. 그 전까지는 평생 다닐 것처럼 행동하는 게 좋습니다(p. 143).



- 업무에 있어서는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하지만, 그 외 부분은 공기와 같은 사람이 되길 권합니다. 그 시작은 여러분이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데서 출발합니다. 업무 외 분야에서는 무색무취한, 공기와 같은 사람이 되세요(p. 200).


​-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이 10년 후에도 유효한 고민일지,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p. 201).


​- '이 나이 때에 난 뭘 해야지? 이때는 뭐가 되어있으면 행복할 거야' 꿈같은 이야기인데 그 꿈을 적으라는 의미입니다(p. 289).


- 꿈을 계속 간직하고 있으면 반드시 실현할 때가 온다(p. 291).




4. 추천대상/이유


직장생활에 지치고, 힘들었던 사람이라면 공감대를 형성하고, 도움이 될 내용이 많다. 그래서 과거, 현재, 미래에 직장생활을 하거나 할 사람은 꼭 읽어보면 좋겠다. 시행착오를 조금 이나마 덜 겪을테니까 말이다.

다만, 인생사 정답이 있을까?

(빠져나갈 구멍은 만들어 놓아야, 인생은 극단적이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5. 이 책은...


직장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사례와 장면을 보고, 배울 수 있다. 간접체험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작가님의 간결하고, 또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전해지는 느낌은 참 좋았다.


​직장생활을 모두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진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6. 꼭 기억할 문구...

"난 좋아하는데 ​남들은 하기 싫어하는 일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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