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아빠는 교육이 남다르다 - 인성을 키우는 아빠교육
김승 지음 / 미디어숲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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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상만드는법 #인성교육 #아버지상 #자녀상 #자녀양육법 #인성교육하는법 #인생관정립하기 #남편상정립하기 #아버지의역할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특히나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그 변화를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가치와 본질에 대해서 끊임없이 성찰하고, 가꿔나가야 한다는 작가의 생각에 한없는 동의와 공감을 받았습니다. 인성이라는 것은 망망대해 속에서 나의 중심을 이끌어 주는 등대처럼 올곧고, 장애물에도 넘어지지 않고,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처럼 느껴집니다.



아버지상이란 무엇일까요?

아버지로부터 받을 수 있고, 아버지에게서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얘기합니다. 인성을 제대로 교육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는데, 아버지상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 정도이며, 이는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에 대한 답변이기도 합니다. 아이를 양육할 때 기준이 없이 '내 젊은 시절의 꿈을 나 대신 이뤄주시오'라고 말하면서 부모님이 한 때 가졌던 꿈을 포기하는 대신에 자식이 나 대신 그 꿈을 이루는 것을 보기를 갈망하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이 심심찮게 보입니다.



자녀들이 생각하는 자신들의 꿈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부모의 생각과 행동들이 맹목적으로 주입되어 기준이 없는 '성공 방정식'에 매몰된 자녀들이 양산되기도 합니다. 즉 공부를 잘하면 좋은 학교에 가고, 좋은 학교에 가면 좋은 대학교에 가고, 좋은 대학교에 가면 좋은 곳에 취업을 할 수 있다는 방정식이지만 이것은 엄밀하게 따져보면 내 꿈이 아니고,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허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자녀를 어떤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가?"라는 질문 을 통해 "부모 자신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를 먼저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까지 그러한 질문에 확장을 해야 하고, 위대한 진리를 찾아서 길지만 재미있는 여행을 떠나야 한다고 합니다.



가정의 가장으로써 아버지의 기대역할은 어머니의 것과 다릅니다. 자녀가 보고 배울 수 있는 것은 부모님의 생각과 가치관이 쉽게 습득이 가능한데, 잘못 배워놓으면 "내가 실패한 것은 엄마 때문이야, 내가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빠 때문이야"라고 말하는 책임전가의 자녀가 나올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15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 이러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에 아버지 또는 부모님만의 본질적인 기준과 가치를 세울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참고로, 거꾸로 대답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15번 묘비명 - 나의 평생을 담은 한 줄은 뭐라 쓸 것인가?

14번 양육관, 자녀인재상 - 나는 나의 자녀를 어떻게 키우고 싶은가?

13번 결혼관, 배우자상 - 나에게 결혼이란? 배우자 선택의 우선 순위는?

12번 성공관 - 나에게 있어서 성공이란?

11번 재정관 - 나는 돈에 대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가?

10번 행복관 -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

9번 성향 - 나는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어떤 모습이 편한가?

8번 기질, 역할 - 나는 사람들 속에서 조직 안에서 어떤 위치와 역할이 있을 때 행복한가?

7번 강점 - 나는 나의 재능을 알고 있는가?(다중지능검사)

6번 목표 - 직업을 통해 이루고 싶은 비전과 사명의 마감기한, 목표수치는 무엇인가?

5번 가치 우선순위 - 수많은 판단 속에서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소중한 원칙은?

4번 직업관 - 나는 어떤 직업으로 무엇을 추구하며 살 것인가?

3번 사명 - 나의 꿈을 통해 타인과 세상에 어떤 기여를 하고 싶은가?

2번 비전 - 내가 꿈꾸는 미래의 나와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

1번 소명 -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 15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자신의 다이어리나 노트에 적어놓은 다음에 자녀와 이야기를 할 때 참고한다면 우리 가정의 가훈 또는 좌우명을 만들 때 도움이 되고, 특히 우리집의 인재상을 세울 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준점'이 마련되는 셈이다.



인성이 된 자녀의 특징이 무엇일까?

"적어도 근본이 성실한 사람은 가족을 끝까지 지킬 것 같습니다."라고 하였다. 인성이라는 것은 '명확하게' 정의를 내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 또는 학교 등에서 사람을 볼 때 가치 또는 원칙을 내세워 선발하고, 선별한다. 인성이라는 것은 그것을 나타내는 특징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그릇의 크기'라고 하며, 창의성, 문제해결력, 도전정신, 주인의식, 배려심, 자제력, 감사, 추진력, 책임감, 의사소통능력, 공감능력, 임기응변, 경청, 도덕적인 사람 등의 개념과 가치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말한다.



또 한가지,



인성이 바른 사람은 어떤 가치에 우선 순위를 두고,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 묘사한다. 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나서 자신이 생각한 가치 또는 원칙을 위배할 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인재로 비춰질 수 있다.



인성의 본질은 바로 "변화를 담아내는 그릇"이고, 인성은 인간이 갖추어야 할 본성이고, 사회적으로 유익한 것이며, 교육을 통해 대상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인성을 키워주기 위해서 아버지의 역할 또는 부모의 역할은 바로 3가지로 정리하였다.(마시멜로우 실험에서 자녀가 겪는 환경을 어떻게 바꿔주면 인성을 키울 수 있느냐에 대한 대답)

첫째, 뚜껑을 덮어주는 역할

둘째, 잘못된 보상을 논하면서 참을 것을 강요하지 않기

셋째, 참아야 될 것보다는 재미있는 것에 집중하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



3가지 역할을 꼭 기억하면서 '아버지가 다시 일어서다'라는 Fatherise의 주인공으로 성장합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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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결혼을 하고 싶은 건데 이게 다 무슨 일이래요 - 서양수 결혼 에세이
서양수 지음 / 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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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수결혼에세이 #단지결혼을하고 #결혼준비 #결혼을준비할때 #yes24

'원래 그런 거야'

어른과 젊은 세대들의 가치관 차이가 비롯되는 것을 세대 차이라고 부른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어른들은 그렇게 해야 한다고 종용하며, 의견이 다를 뿐인데, 나의 의견은 틀리다고 말하거나 내 의견'만'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할 때면 차이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결혼이라는 주제를 접하는 것은 나에게 숙제와 같았다. 하고 싶은 것을 노력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터라 작가님의 결혼 에세이는 참으로 따뜻하고, 공감이 많이 됐다. 자신만의 결혼을 위해서 '의미'를 찾는 노력들은 앞으로 내가 겪을지도 모르는 '결혼'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에 충분했다.

'결혼할래?'

이 말을 하면서 연인에서 부부로 발전하기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되는 것이고, 그 다음 단계, 그 다음 단계... 착착 진행되는 시험 관문을 통과하는 것처럼 보였다. 주어진 문제에 대한 정답을 찾는 정도로 '쉽게' 생각할 수 없다는 점에서 나에게 부담으로 다가오진 않을까 걱정했다. 긍정이 넘치는 아내와 꼼꼼한 남편이 만나서 작은 장애물부터 큰 장애물까지 넘어가는 모습을 읽을 때 흐뭇한 감정이 올라왔다.

계획부터 실행까지 그리고 결혼 후에 달라진 자신의 모습과 주변 지인들의 '짧은' 의견까지 아직은 내가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어렴풋하게 경험해볼 수 있었다. 막연하게 '결혼하고 싶다.'라는 수준에서 벗어날 준비가 된 것 같다. 현실적인 것들을 준비하면서 나름 서로가 생각한 의미와 원칙을 세우는 모습을 꼭 닮고 싶었다.

이 원칙은(p. 105)
1.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행복을 위한 것인지 생각해 볼 것
2. 관례라는 이름으로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은 세상에 없다는 것을 기억할 것
3. 거주지 마련을 포함한 모든 경제적인 준비는 부모님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할 것
4. 양가의 부모님께 우리 의사를 충분히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것
5. 최종 선택은 우리의 몫이며 선택에 따르는 결과는 우리가 온전히 책임지고 감당할 것

그렇다.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대한 이벤트에서 남편과 아내가 행복하지 않은 결혼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남들 좋은 결혼보다는 우리가 행복한 결혼을 해야한다는 그 말 한마디가... 참으로 공감됐다. 그래서 저런 원칙들이 필요한 이유일지도...

마지막으로
"결혼하고 가장 크게 달라진 게 뭔가요?"
이 물음에 흥미로운 대답을 소개하면...
- 생각이나 결단의 중심이 '나'에서 '가족'이 됐다.
- 성공에 대한 갈망이 결혼 전보다 더욱 커졌다.
- 돈을 낭비하지 않고 훨씬 절약하게 된다.
-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진다.
- 인간은 내 맘대로 바꿀 수 없다는 걸 철저히 깨닫는다.
- 건강을 더 챙기게 된다.
- 관계가 새로 생겨서 가족으로 챙겨야 할 부분, 대소사에 참여할 일이 많아진다.
- 소개팅 기웃거리지 않아서 좋고 짝과 함께 진짜 본격적인 인생을 시작하면 될 것 같아서 좋다.
- 연애에 대한 영원한 가능성의 문이 닫혔음을 인지한다. 그래서인지 가끔씩 생각지도 않았던 옛 연인들이 꿈에 나온다.
- 살이 찌고 나서 안 빠진다.
- 거짓말이 는다.
- 옷을 사면 죄책감이 들어 자꾸 숨기게 된다.
- 결혼하라는 잔소리를 더이상 듣지 않는다.
- 좋아하는 사람을 보고 싶을 때 언제든 볼 수 있다.
- 보기 싫을 때도 봐야 한다.

오랜만에 책 읽으면서 흐뭇하게 웃어봤다. 끝.



* 이 책은 yes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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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노회찬의진심 #yes24리뷰어클럽 #yes24리뷰

고 노회찬님의 유고산문집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얼른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을 신청하였다. 평소에 존경했던 선생님의 생각과 철학을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뉴스 한 쪽에서는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고 있고, 흠집을 냈으나 상관없었다. 어차피 뉴스 속에서 이야기하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yes24 리뷰어클럽을 통해서 제공받아서 읽었지만 만약에 리뷰어에 선정되지 않았어도 새 책을 사보고 싶을 정도로 궁금했었던 이야기다. 트위터나 살아 생전에 촌철살인을 일삼고 대정부질의나 국회의원으로써 그 분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기회는 많았기 때문이다. 매료됐다고 할까? 평범했던 내가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쩌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 당시 국민들은 분노했다. 배신감과 역겨웠던 그들만의 잔치 덕분에... 그래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리고 옳은 말을 직설적으로 하였고, 떄로는 비유적으로 돌아서 뒤통수나 옆구리를 강타하던 고 노회찬 선생님의 어록들은 막막한 일상과 팍팍한 삶에 다양한 재미(?)를 주는 돌파구였다.

2004년부터 2018년까지의 기록으로써 고 노회찬 선생님의 '난중일기'처럼 쓰여있었고, 그 당시에 일어났던 사건을 감내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였는지 알 수 있는 책이다. 평소에 책을 읽으면 줄 치면서 읽기 때문에 여러 군에 낙서 아닌 낙서를 많이 하였다. 그래서 더욱 재미있고, 화가 나거나 슬퍼하면서 읽었던 책이라 기억이 많이 난다. 그분이 노동운동을 하면서 가졌던 생각들과 철학을 공부할 수 있고, 왜 그렇게까지 노동자를 위해서, '투명인가'처럼 살아온 나를 포함한 우리를 위해서 끝까지 노력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가늠해볼 수 있다.

자신이 묵묵히 걸어왔던 그 길 위에서, 노동자에게 한 없이 약했던 그러나 대한민국의 기득권과 정치세력 앞에서는 한없이 당당하고 강하게 대응했던 그분의 이야기는 읽으면서 참 좋았다.

그 중에서 감명 깊었던 부분을 소개하자면...
p.232
"투표를 거부한 50%에 가까운 유권자들의 질책은 그중 가장 두려운 대목이다. 투표기권을 나태한 시민의식의 소산으로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으며 누가 되더라도 나아질 것이 없다는 절규 앞에서 진보정치는 과연 당당할 수 있는가?"

투표율이 높아졌으나 선진국에 비해 아직도 모자른 부분이 있으며, 이번 정부를 출범할 때 70%을 겨우 넘긴 투표율을 보면 2008년보다 조금은 나아지고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선거를 통해서 세상을 바꾸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표방해야 하는 우리가 선거를 할 때면 왜 항상 남의 이야기처럼 행동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었다. 관심을 보이지 않기로서니 "내가 한다고 뭐..."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고 미리 짐작하고, 패배의식 속에서 선거, 정치를 바라보고 있으니 소위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해버리는 것이 안타까웠다.

정치를 잘 모르지만 선거에서 우리의 권리를 반드시 행사해야 함을 평소에 생각하고 살아왔다. 최근에 들어서야 왜 아직도 노동자들 편에 서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대접을 받지 못하는지 이해가 되는 듯 하다.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고, 선거철에만 "당신들을 위해서 일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가면을 쓴 그들의 모습 속에서 사실....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다. 내려놔야하는 그들만의 권력과 혜택을 끝까지 놓치지 않아려고 발악하는 모습을 보면... 괜히 미안해지기까지 한다. 앞으로는 돈, 권력을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라 힘없는 유권자, 세상에 이름없는 이들, 6114번 버스에서 새벽 3시에 출근하시는 분들, 자신의 삶을 묵묵하게 견뎌내시는 분들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정치인이 더욱 많이 나오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다.

두 번째는
p.269
"목표달성보다 운동 자체를 예술화하고 인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간다운 운동, 인간의 얼굴을 한 운동이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신영복 선생은 '세상에서 가장 긴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이라 했다. 가슴에서 발(실천을 뜻한다)까지 가는 여행은 더 힘들다는 말도 덧붙이셨다."

언행일치의 삶이 이렇게나 힘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요새들어서 자주 한다. 새벽 6시에 일어나는 '챌린저'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다. 하지만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은 100세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노동운동에 일가견 있었던 고 노회찬 선생님의 말씀 속에서는 참 다양한 어록이 탄탄생하였다 그러면서 신영복 선생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아주 칭찬하면서 읽었다는 대목을 보고, '나도 읽었었는데...'라고 공감하였다. 신영복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 그분의 통찰력과 아름다운 문장력 덕분에 읽으면서 나를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고, 이 책도 마찬가지로 나에게 나를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문장으로 적혀있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진심을 다해서 '이해'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여러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부류를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선에서 여러 사람을 보며 100% 진심을 다해서 '이해'하는 현인은 자주 만나볼 수 없었다. 그만큼 나의 식견이 짧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배울 곳은 넘쳐나고, 배우고 싶은 학문과 분야는 넘쳐난다. 나의 능력의 한계를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더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 책은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절대 다수를 위해 쓰여진 책처럼 느껴졌다.묵묵하게 자신의 삶을 감당해내는 사람들을 위해서 말이다. 위로의 의도를 갖고 적혀있는 문장들이 있었는데, 그 목적을 성실히 수행하고,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아쉽다. 그리고 더 읽고 싶었다. 그러나 이제 이 세상에서 고 노회찬 선생님의 어록은 더 이상 볼 수 없다. 그래서 아쉽다. 읽은 후 아쉬움이 남는 책을 오랜만에 봤다. 끝.

* 이 책은 yes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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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대니얼 코일 지음, 박지훈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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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팀을만드는법 #대니얼코일 #조직관리하는법 #안전한조직만드는법 #어떻게하면팀을최고로만들까 #고목적환경 #취약성 #AAR사후평가 #협동하는법 #통나무PT #최고의상호협력방법 #집단지성높이는법 #집단소속감높이는방법 #소속감높이는방법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어떤 팀은 성공하고, 어떤 팀은 실패하는 이유가 궁금했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성공하고, 실패하는 사람들은 왜 실패하는지 말이다. 이 책은 두 가지 핵심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첫 번째는 안전한 조직이다. 내가 이 팀에 소속된 이상 나의 튼튼하고, 매력적인 버팀목이 바로 팀이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팀이다. 팀의 리더는 팀원에게 권한 위임을 하면서 동시에 '당신이 있어서 참 다행이고,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 팀은 안전한 조직이다'라는 생각을 심어준다. 안전한 조직은 내가 어떤 실수를 하더라도 내 편이 되어 준다는 믿음 속에서 자라나는 나무이다. 성과라는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실력과 지식으로는 '지속적인' 성공을 이뤄낼 수 없다. 팀원의 지식과 지혜,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들을 적시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은 상명하복식의 조직에서는 있을 수 없다. 물론 단기적인 성과를 가져올 수 있으나 위대한 조직에서는 그러한 모습보다는 반대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안전한 조직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p.26)
1. 물리적 공간이 가깝다.(소모임의 형태)
2. 자주 시선이 마주친다.
3. 스킨십이 일상적이다.
4. 짧은 시간 내에 활발한 대화를 한다.
5. 모두가 모두와 대화하며 깊이 어울린다.
6. 다른 사람의 말을 끊지 않는다.
7. 많은 양의 질문이 오간다.
8. 다른 사람의 말을 집중해서 경청한다.
9. 유머코드가 있고 회의 중 화기애애하다.
10. 소소하지만 배려 넘치는 행동을 보인다.

심리적인 안정감 덕분에 최고의 성과를 내는 팀이 만들어지고, 최고의 팀원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조직의 성패는 '사람'에 달려 있다는 말이라 생각했다. 핵심은 바로 "우리는 안전하고, 서로가 이어져 있다."는 말이다. 서로의 관계가 끈끈하며, 극복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를 헤쳐나갈 때 그러한 믿음과 신뢰가 쌓이고, 만들어진다고 한다.

팀의 리더가 바라고, 원하는 모습이 아니라 리더와 팀원들이 함께 원하는 모습을 찾아내고, 그것을 추구할 때 비로소 지속가능한 최고의 팀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집단소속감은 그만큼 중요하다. 내가 이 집단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나의 역량과 나의 실력을 발휘하고, 조직에 기여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고, 쓰임받는 인재로써 그 역할을 하고 있다면 그만큼 재미있고, 즐거운 일은 없을 것이다.

리더는 마법의 피드백을 해야 하며 이 마법의 피드백은 다음과 같다.

"이런 조언을 남기는 이유는 당신에 대한 기대치가 아주 높기 때문입니다. 당신이라면 이 기대치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1. 이 집단데 소속되어 있다.
2. 기대치가 아주 높다.
3. 당신이라면 이 기대치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너는 우리 팀에 속해있고, 우리 팀은 평범하지 않고 특별하며, 너라면 우리의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

리더가 해야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두 번째 중요한 점은 집단지성을 높이는 방법을 습득해야 한다. 집단지성이란 상명하복이 아니라 우리 팀이 이미 합의한 내용을 가지고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행동하고, 그 결과 또한 멋진 모습을 일컫는다. 집단지성을 가질 수 있으려면 팀원은 반드시 집단소속감을 가져야 한다.
이런 소속감은 바로 안전함을 느끼는 바로미터이고, 소시오미터다. 소속감과 안전심리는 함께 있어야 하는 구심체이다. 따라서 이것을 높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 경청하라
- 리더는 많이 이야기하기 보다는 많이 들어야 한다.
2.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먼저 약점을 드러내라.
- 취약성을 드러내면 친근감과 소속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3. 불편한 목소리도 포용하라.
- 발전하는 방향으로 비판의 목소리도 들어야 한다.
4. 구체적인 미래상을 제시하라.
- 미래의 모습, 사명감을 심어야 한다.
5. 공치사는 과장될수록 좋다.
- 서로에게 감사해야 한다.
6. 독사과를 골라내라.
- 집단의 화합과 협력을 방해하는 독사과를 제거해야 한다.
7. 각자의 목소리를 내게 하라.
- 명령에 따르기만 하는 팀원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8. 하찮은 일일수록 솔선수범하라.
- 리더가 손수 허드렛일을 하라.
9. 첫 인상을 최대한 활용하라.
- 처음 취약성을 경험하는 순간
- 처음 의견이 불일치하는 순간
10. 샌드위치식 피드백은 지양하라.
- 긍정은 긍정대로, 부정은 부정대로 학습에 초점을 맞춰라.
11. 유쾌한 분위기는 언제나 옳다.
- 웃음은 서로 연결됨을 나타내는 신호이다.
12. 서로 부딪힐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라.
- 커피 머신, 구성원이 부딪힐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야 한다.


최고의 팀은 바로 개인의 역량이 뛰어난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 아니었다. 그와 반대로 평번한 역량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개인의 장점 즉 역량을 조합하고 협력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 집단이었다. 탈무드에서 말하듯 "나는 모릅니다."를 쉽게 이야기하고, "나는 이 분야에는 취약합니다."라는 말을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조직과 리더가 바로 최고의 팀을 만들어내는 작용을 끌어냅니다.

다시 말해서...

취약성을 드러내면 신뢰가 쌓이게 되고, 문제의 답을 찾아낼 때 협력하는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카우프만이 네이비 실 대원들을 최고의 팀으로 육성할 때는 쓰는 방법은 "고난을 나누면 하나가 된다."라는 좌우명으로 움직입니다. 무게 100kg이 넘는 통나무를 팀원 5~6명이 나눠서 짊어지고, 어떤 측면에서는 무리한 요구일 수도 있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수행합니다. 통나무PT를 수행하면서 팀원끼리 끊임없이 소통하고, 서로를 의지하는 반복, 숙달된 연습을 통해서 신뢰와 소속감을 확보하는 전략입니다.

단순하지만 아주 유용한 방법이며, 특수부대원들에게만 해당하는 고난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어떤 상황, 어떤 분야에서도 '고난'을 함꼐 나눈 동지들과 팀원들은 리더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강한 유대감과 소소감을 느끼고, 우리가 서로 연결됐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일을 함께 하는 것이 바로 최고의 팀을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리더는 팀원을 파악하고, 그들이 갖고 있는 장점, 역량을 어떻게 하면 알아낼 수 있을까? 다음의 세 가지 질문을 지속적으로 활용하여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1. 나를 제일 들뜨게 하는 것은 _________이다.
2. 별로 들뜨지 않는 이유는 __________이다.
3. 이 프로젝트에서 개선하고 싶은 것은 ________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1. 지금 하는 일 중에 계속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2. 좀 더 자주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일은 무엇인가?
3. 내가 어떻게 해야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가?

위 질문을 통해서 리더가 갖고 있는 생각, 팀원들이 갖고 있는 생각을 공유하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발전하고, 지속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소통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최고의 팀은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최고의 리더 또한 천성적인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자기 쇄신과 갈고 닦은 연습의 결과로 만들어 진다고 조언하기 때문에 현재의 직함에 매몰되지 않고 미래를 지향해야 한다.

최고의 팀이 사용하는 전략은
1. 리더의 취약한 모습을 드러내기
2. 협동을 부추기는 계기 마련하기
3. 나쁜 소식은 개인적으로 말하기
4. 처음 두 번의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하기
5. 트램펄린처럼 반응하기
- 상대방이 안전하고, 보호받는 느낌이 들도록
- 남을 돕고, 협동적인 자세를 취하기
- 부드럽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진부한 의견에 의의를 제시하기
- 때때로 대안을 제시하기
6. 모든 대화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그 이야기 좀 더 해볼래요?"
7. 모두가 솔직함을 드러내는 훈련이 필요하다.<AAR사후평가, 순서대로 질문>
- 우리가 의도한 결과는?
- 실제로 얻은 결과는?
- 무엇이 이러한 결과를 초래했는가?
- *똑같은 상황이 오면 무엇을 할 것인가?
- *무엇을 다르게 할 수 있는가?
8. 솔직하되 가혹해지면 안된다.
9. 불편함을 끌어 안아라.
10. 언행일치
11. 성과평과 직업적인 계발을 구분하라.
12. 플래시 멘토링을 활용하라.
13. 종종 리더를 사라지게 하라.

끝으로...
고목적 환경, 우리가 지향할 목적지가 저기인데, 저곳에 당도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 역할, 우리가 가져야할 자세, 우리의 사명, 안전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서로 노력해야 할 점을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대화해야 비로소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최고의 팀으로 성장할 수 있다.

저절로 생겨난 최고의 팀, 조직은 없다는 생각을 했다. 리더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마시멜로 게임에서 유치원생들이 하버드 대학원생을 이길 수 있는 힘은 바로 "행동, 연습"에 있었다. 전략적인 방법을 모색할 시간에 한 번이라도 더 '실행'하는 조직과 팀이 최고의 성과를 가져왔다는 고무적인 사실을 통해서 나도 사회복지사 및 앞으로 내가 만들어야 할 조직에 대한 꿈을 그릴 수 있었다. 멋지고 위대한 조직의 리더가 되고 싶고, 그러한 꿈을 위해서 위대한 팀원으로써 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그들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가치가 담긴 문장을 암송한다."

"간단한 규칙이 손님들을 만족시킬 복잡하고, 복합적인 행동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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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교양 - 격변하는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지식 11강
스가쓰케 마사노부 지음, 현선 옮김 / 항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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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교양 #스가쓰케마사노부 #yes24리뷰어클럽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내가 모르는 분야에 정통한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회의감과 경외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30년 넘게 살면서 책보다는 게임과 유흥에 물들었던 나에게 짧은 대담형식의 이 책의 저자와 저명인사들은 작은 실마리와 물꼬를 터주었다. 더 알고 싶고, 더 읽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던 이유는 바로 앞으로의 교양이라는 책 제목과 그 속에 숨어 있는 보석같은 내용 때문이었으리라 짐작된다.

미디어, 디자인, 프로덕트(제품), 건축, 사상, 경제, 문학, 예술, 건강, 생명, 인류라는 11가지 주제로 스가쓰케 마사노부(저자)와 각계 저명인사들이 대담을 진행하며 그들의 생각과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또 앞으로의 교양이라는 책 제목처럼 미래에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한 작은 실마리를 제공하고, 저명인사들의 통찰력을 맛볼 수 있다.

물론 추가적인 공부와 주도적인 학습이 뒤따라와야지 저명인사들이 말하고 있는 다양한 통찰력과 철학적인 지식들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에 뿌리내리도록 배양할 수 있다.

책의 내용을 소개하면....

1장: 미디어
앞으로의 미디어는 사사키 노리히코가 등장하고, 그가 말하는 핵심은 비즈니스에 편집적인 기술과 지식을 겸비해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즉 데이터와 콘텐츠를 모두 갖춰야 매력적인 형태로 유지될 것이라는 말이었다. 경영자가 편집자적인 지식을 갖춘다면 (Generalist) 비로소 앞으로의 미디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2장: 디자인
앞으로의 디자인은 하라 켄야가 등장하고, 그가 말하는 핵심은 가치를 디자인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가 말하는 가치는 변함없는 본질을 디자인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디자인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이 활약할 것이므로 가치가 매몰된 채로 지속됐을 때 인공지능의 잠식을 막을 순 없다고 하였다.

3장: 프로덕트(제품)
앞으로의 프로덕트는 후카사와 나오토가 등장하고, 그가 말하는 핵심은 여러 분야를 통합하는 제품 디자인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즉 지금 우리가 겪는 일상을 보다 좋게 만다는 것이 프로덕트 디자인이라고 설명하고 있고, '이건 되게 심심하지만 아름다워서 제품을 꼭 사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게 하는 것이 앞으로의 제품 디자인 방향이라 설명하였다. 그는 최후의 제품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기개를 갖고 일하겠다고 다짐하였다.

4장: 건축
앞으로의 건축은 이토 도요가 등장하고, 그가 말하는 핵심은 자연과 친밀했던 과거의 모습을 관찰하고, 어떻게 하면 자연과 다시 친밀한 관계를 회복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건물이 안과 밖을 구분짓는 공간적인 개념보다는 소통과 공유의 장으로써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5장: 사상
앞으로의 사상은 아즈마 히로키가 등장하고, 그가 말하는 핵심은 정형화된 사상이 아니라 우연성과 오작동에서 비롯되는 인간성을 되찾는 것이 앞으로의 사상가가 찾아야 하는 방향성이라 말하였다. 인간이기 때문에 우리가 사이보그화한다고 해서 우리가 만든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보았다. 자본주의 아래에서 틀에 박힌 사고와 삶의 미래는 없으며, 계산 가능한 인생이 없다고 못 박으며 우연성을 배제하고 살아가는 인생에는 살 만한게 못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사상 즉 철학은 정답을 주지 않기 때문에 생각과 사색의 힘을 길러주고, 나아가서 스스로 생각하는 인간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였다.

6장: 경제
앞으로의 경제는 미즈노 가즈오가 등장하고, 그가 말하는 핵심은 경제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양극화 현상들이 관찰되며, 이는 성장이 없는 제로 금리 시대를 가져올 것이며, 앞으로의 경제는 근대 사회의 원리에서 벗어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 하였다. 그가 말하길 자본주의가 경쟁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고 하였고, 글로벌 기업이 해외진출에서 위치선정을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해야 하며, 기업이 사내유보금을 쌓아둘 필요가 없고, 오히려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주식회사에서 현금 배당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말하였다. 그래야 그가 말하는 경쟁이 없는 사회, 제로금리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고 하였다.

7장: 문학
앞으로의 문학은 히라노 게이치로가 등장하고, 그가 말하는 핵심은 사람들에게 읽힐 수 있는 소설을 지향해야 하며,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소설이라 설명하였다. 소설 속에서는 내가 아닌 제2의 사람을 만들어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이것이 독자들로 하여금 '읽히게' 만드는 요소라 하였다. 따라서 앞으로의 문학에서는 독자를 감동시키는 소설을 만들어야 하며, 독자에게 귀중한 체험을 선사해야 한다고 하였다. 우리 인생처럼 우연한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계획된, 엄밀하게 조건지어가면서 문제를 제시하고, 답을 찾기 위해 사고하는 과정인 것이다.

8장: 예술
앞으로의 예술은 마쓰이 미도리가 등장하고, 그가 말하는 핵심은 예술은 상호관계를 보여주는 분야로써 '사회참여예술'이 주요 트랜드가 될 것이며, 사회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예술을 지향해야 한다고 하였다. 관계 속에서 그들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교류하고, 공유해야하며, 과거 수동적인 예술(관찰)에서 적극적인 사회참여예술형으로 바뀌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였다.이것은 소비로 없어질 문화가 아니라 사람들이 함께 행동함으로써 도시 속 인간의 유기적 관계를 드러내고, 삶의 기쁨을 만끽하는 활동이라고 설명하였다. 예술이란 기존에 알던 자기만의 영역 밖으로 한발 내딛은 계기이자 자기 속 미지의 영역과 만나는 계기라고 설명하였다(p.245).

9장: 건강
앞으로의 건강은 이시카와 요시키가 등장하고, 그가 말하는 핵심은 예방의학을 주목하라고 주문하였다. 예방의학이란 한정된 자원 안에서 누구를 구하고, 누구를 구하지 않을지 결단을 내리는 학문이며,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구분하는 학문이라 하였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며 물질을 가진 것에 가치를 두는 시대가 끝났고, 일방적으로 가치를 심어주는 교육환경에서 벗어나 큰 질문을 품는 문화와 인생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였다. 큰 질문은 예를 들어 "맛있는 맥주는 무엇인가?, 왜 가난이 없어지지 않을까?, 사회복지다움은 무엇인가?, 무엇이 인류에 최대로 공헌하는 길인가?" 등의 물음이다. 쉽게 답 할 수 없는 질문으로 각자의 삶에 '사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며, 그것이 100세 시대를 끝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라 하였다.

10장: 생명
앞으로의 생명은 이케가미 다카시가 등장하고, 그가 말하는 핵심은 기계는 생명을, 생명은 기계를 지향한다는 말로 설명하였다. 그리고 인공 생명 연구는 '사랑스러운 것'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하였다. 불안정성 속에서 안정성이 발현되는 것처럼 불규칙 속에서 규칙이 만들어지는 현상을말하였다. 그리고 인공 생명이란 생명이 깃든 곳에 존재하는 자율성을 인공적으로 생성시킨 것이라 하였다.

11장: 인류
앞으로의 인류는 야마기와 주이치가 등장하고, 그가 말하는 핵심은 인류가 동물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했으나 인터넷이라는 장벽을 만나 다시 회기하는 중이라 하였다. 채집생활에서 벗어나 목축과 육식을 하면서 남는 시간을 두뇌를 발전시키는데 활용하였으나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상이 점점 더 좁아지고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에 노출됐다고 하였다. 그래서 이 시대를 살아가며 내가 신뢰하고, 관계하는 사람이 고작 150명이 불과하다는 연구를 토대로 과거 채집생활을 할 때 집단활동과 유사하는 점을 지적하였다. 따라서 앞으로의 인류는 인터넷이라는 데이터 의존성에서 벗어나야 하며, 동물과 다른 '생각하는 힘, 응용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작가는 11명의 저명인사와 대담을 나누면서 그들을 이해하고, 질문하기 위해서 그들의 저서부터 잡지, 예술작품, 비평서 등등 관련 자료를 치밀하게 준비한듯한 모습을 보였다. 에필로그에서 말하듯이 인간의 두뇌용량은 한정적이어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하였고, 적은 두뇌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하였다. 그는 앞으로의 교양이라는 것처럼 나와 다른 학문에 정통한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 내가 겪어보지 못했고,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을 '간접'적으로나마 이야기하고,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 하였다. 이어 11명의 저명인사를 만나면서 작가가 느낀 것은 '정말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알고 싶은 것만 많을 뿐이다.'라고 자신의 심경을 이야기하였다.

지구상에서 수천만권의 책들이 존재하고 있고, 하루에 한 권씩 읽을 수 있어도 평생을 다해도 읽지 못할 만큼의 지식과 지혜가 있지만, 지금까지 등장한 책보다도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책이 나오고 있으며, Deep learning 기술은 왓슨과 같은 인공지능에게 지금까지 나온 모든 책을 24시간 동안 쉬지않고 학습하도록 프로그램화할 수 있다. 과연 인간이 인공지능을 단순 암기 또는 비교분석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전반적으로 느낀 것은 위기감이었다. 책 제목처럼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세상에 대한 '예언'은 아니었으나 각 분야에서 통찰력을 가진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여서 신뢰가 높아보였다. 그리고 과연 내 사명은 뭘까, 100세 인생을 살면서 내가 가져야 할 큰 질문은 뭘까 하는 생각을 하였고, 작가의 마지막 말처럼... 아는 것은 없는데, 알고 싶어하는 것은 많다는 말에 가장 큰 공감을 하였다.

*이 책은 yes24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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