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머릿속에 떠나지 않는 물음이 있습니다.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라고 짧게 적을 수 있겠습니다. 도대체 리더가 해야하는 것이 무엇이길래, 이처럼 생각에 빠지게 만들까요. 우리는 노동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임금을 지급받습니다. 노동자의 가치에 따라서 임금이 차등지급됩니다. 물론, 임금테이블에 따라서 일률적인 책정 덕분에(?) 다른 output을 내더라도 같은 salary를 받습니다. 조금은 불공평하다는 생각에 짜증이 치밀어오릅니다.



책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면, 코칭을 주로 다룹니다. 짤막한 예화와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섞어 놓았고, 읽기에 담백합니다. 리더가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에 차이를 잘 정리해놓았습니다. 에세이처럼 읽다보니 어느새 책 한 권을 읽은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잘 읽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내용의 깊이는 상당했습니다. 유명한 사람들의 말을 잘 인용하여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위인이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여럿 등장합니다. 그 분들이 이야기한 것들이 명문장인듯, 본문의 내용에서 '초서' 형태로 녹여냈습니다. 덧붙여 저자의 생각을 본문의 말미에 놓았습니다. 읽기에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코칭에 대해서 일가견이 있는 저자가 독자에게 해주는 코칭이 사뭇 진지하고, 새겨듣고 싶은 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책의 콘샙은 '책'을 수단으로 '독자'에게 '코칭'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입니다. 몇 가지 문장을 추려보았는데, 계속해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책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의미가 아닐까요?(웃음)

1. 사람의 노동력인 손은 살 수 있지만, 그의 마음까지 살 수는 없다. 또한 짐을 짊어질 사람의 등은 살 수 있지만, 그의 두뇌는 살 수 없다. 생산능력을 위해서는 고객을 감동시켜야 할 '대상'으로 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직원도 그렇게 대해 주어야 한다. 그러면 직원들도 자기 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가슴과 마음'을 자진해서 제공할 것이다(p. 128).



단기적으로 '생산'에 치중한다면 변화보다는 양을 중요시 여깁니다. '생산능력'에 초점을 맞추면 양보다는 변화, 교육, 가치에 집중합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생산만 해서는 곤란합니다. 그러면 앞서 이야기한 대로 '가슴과 마음'을 그대로 놔둔채 주인의식은 없어지고, 자신이 받은 만큼만 '제공'할 것입니다. 그래서 흔히 '한 사람의 마음을 얻기가 굉장히 어렵다'라고 한 것이 아닐까 가늠해봅니다.



2. 리더라면 묻고나서 기다림의 공간을 내어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면 다른 누구도 아닌 구성원들이 그 공간을 채울 것이다(p. 140).



기다리지 못하는 리더는 쓸모 없습니다. 리더보다는 관리자, 보스라는 말이 어울립니다. 지시하고, 명령하고, 불통하는 보스가 생각납니다. 절대복종을 강요합니다.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통을 모릅니다. 자신의 권력을 남용할 때도 있고, 브레이크가 없습니다. 간신들의 '이간질'이라는 독이 온 몸에 퍼지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몰락하고 맙니다. 오래갈  수 없습니다. 만약에 오래하려면 '혼자' 일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또 한 가지 팀장의 말투에서 이야기했었던 "말수를 줄이고, 목소리를 낮추자" 이 말이 크게 와닿습니다.



3. 구분해서 사용하는 질문의 힘(p. 146) Big WHY:  삶의 목적 및 의미

- 그 목표가 당신 삶에 어떤 의미입니까?

-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 그런 삶이 10년쯤 지속된다면 당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2) Small WHY: 이유와 원인

- 이런 변화나 목표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 무엇이 당신을 이토록 두려워하게 만드나요?

- 당신이 NO라고 말하게 만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4. 코칭에서 인간의 2대 동기부여 요소는 '욕구'와 '가치관'이다. 욕구는 충족되어야 하고, 가치관은 표현되어야 하낟. 우리는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될 때 믿음, 정직, 영감과 같은 자기만의 가치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모든 사람은 자기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는 사실을 수용할 때, 비로소 우리는 자신의 행동과 커뮤니케이션에서의 전환을 꾀할 수 있다(p. 142).



동기부여와 동기유발의 차이는 하늘과 땅입니다.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밖에서 안으로의 작용입니다. 동기를 유발시키는 것은 안에서 밖으로의 변화입니다. 수동적이냐, 능동적이냐의 차이입니다. 주인이냐 하인이냐의 차이입니다. 삶이란 배를 이끌어가는 사람이냐, 흐르는 대로 따라가는 사람이냐의 차이입니다. 뜻의 차이는 그만큼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조직에서 조직구성원들의 동기가 유발되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이끌어가는 것은 리더가 반드시 해야하는 일입니다. 과업입니다. 수행해야합니다. 자신들의 삶의 주인이 되도록 도와주고, 지원해야합니다.



5. 리더는 '지위'가 아니라 '역할'입니다.



그렇습니다. 리더는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의 불과합니다. 관리자와 리더는 다릅니다. 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것이 리더라면 그 사람의 생각보다는 통제의 대상이라 여기는 것이 관리자의 생각이빈다. 관리자처럼 생각한다면 함께 일하는 동료는 단 한 명도 없으며, 그저 관리의 대상자, 옥죄고, 조종해야 하며, 배치해야만 하는 퍼즐조각화 됩니다. 사람은 그렇지 않고, 특히나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지적질' 당해야 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리더가 수행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정확히 우리는 반대로 하고 있어서 큰일이지만, 자중, 성찰해서 바로 잡아야 합니다.



6. 조직 구성원들이 자신을 '누군가의 부하'로 생각하게 해서는 안 된다. 시야를 넓게 가져야 하낟. 리더와 조직 구성원들이 함께 파트너십을 갖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할 수 있다(p. 184; 홍의숙, 리더의 마음 발췌)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고, 그 사람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봅시다. 과연 우리는 그 사람에게 진정한 믿음과 신뢰를 주었는가? 온전히 믿었는가? 아니면 의심하고, 의심의 의심을 품어서 아예 비난하고, 끌어내리려고 하였는가? 곱씹어볼 대목입니다. 우리는 함께 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어느 한 사람도 '부하'라고 느껴서는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줄 수 없고, 건강한 조직을 만들 수도 없습니다.



삶은 다양한 것이 모여서 이룹니다. 그 점들이 모여서 선을 이루고, 원을 만들고, 면을 형성합니다. 크기가 다양하고, 모양이 색다릅니다. 그래서 개성이 넘칩니다. 자기가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누가 대신해서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삶의 주인공입니다. 그 주인되는 삶을 꿈꾸고, 목적지를 어디에 두고 방향을 어디로 설정하고, 하나씩 나아가야 할지 찾는 하루하루가 되길 소원해봅니다.


근데, 또 남처럼 살면 어떻습니까?(웃음)

대신, 성공한 삶을 그리면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자신만의 목적지에 다다를 때까지 오늘도 힘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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