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의 말투 - 일이 힘든 건 참아도 팀장의 말투는 못 참는다 팀장의 서재 2
김범준 지음 / 센시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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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수를 줄이고, 목소리를 낮추자!


# 팀장이라면...

주옥 같은 말이 자주 등장해서 기록도 자주하고, 책이 완전 낙서장이 됐다. 책을 읽기 전에 '표지'부터 마음이 갔었다. 내용도 읽기 좋았고, 가독성이 일단 좋았다. 그러나 내용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고, 배워야 할 내용이 참 많아서 좋았다.


한 마디로 "팀장의 자세"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한다.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줄을 치고, 형광펜으로 낙서를 한다. 줄을 긋다가 나도 모르게 나의 일화, 나의 행동, 나의 말투, 나의 과거가 자주 떠올랐다. 비록, 관찰자가 되어서 나를 바라보고, 나를 다스리라고 조언한 대목이 참 좋았는데, 적용하면 도움이 반드시 될 듯 하다.


회의를 하거나 사업계획서를 짤 때 '말수를 줄이고, 목소리를 낮춰라'라고 하는 조언과 정확히 반대로 했던 지난 날의 내가 생각나서 부끄럽고, 창피하였다. 나는 일을 잘하고, 나는 잘났어! 라고 말하는 것이 일을 잘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결코, 혼자서 조직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이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나 잘났다고 하는 순간부터 옆에는 사람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성과를 독차지 하더라도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것은 매우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다. 분명한 것은 혼자서 - 만능인간처럼 모두 - 조직을 이끌 수는 없다. 팀원이 있다면, 팀장이 있고, 임원이 있는 것이다.


명심해야 한다.


혼자서는 할 이뤄낼 수 없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말이다.



# 수고했어요...

팀원일 때 가장 듣고 싶은 말이 뭘까 생각했다.


잘했네요...

수고했네요...


"인정"이라고 꼽아야 하겠다.


모두,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하며, 그 인정으로부터 모든 인간관계는 출발한다(카네기 인간관계론에서). 어쩌면 좋나, 사람은 인간관계를 떼어내서 생각할 수 없다. 이렇게도, 저렇게 부딪히는 것이 현실이다. 꿈 속에서라면 '혼자서' 할 수도 있을 듯 하지만, 현실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꿈깨야 한다.


그래서 중요한 한 마디다.

그래서 이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인정'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이 말을 자주 해야한다.


"원래 그렇게 하는거예요."

"당연히 해야하죠."

"그 일 한 것이 뭐 대단한 일이라고 우쭐하지 마세요."

"예전에도 그렇게 했어요."


참....

밉상스러운 말이고,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는 말투다.

세상에나, 원래,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일이 어디있을까?


아무데도 없다. 아무 곳에서도 찾을 수 없다. 정말 있다면, 원래 그러한 행동과 말, 업무와 직무, 책무가 있다면 꼭 연락주시길...



팀장이라면 아낌없이 따뜻한 말 한마디를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 말에도 성격이 있고, 말에도 혼을 담을 수 있다. 진심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나에게 당신은 중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알려줘야 한다. 그렇게 하면 조금씩 조금씩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이 열릴 것이다. 실생활, 조직생활에서도 적용해볼 이야기다. 가령...


1. A씨, 이것저것 해야하니까, 하세요. 알겠죠?

2. ... 했습니다. 이상입니다.


1. A씨는 ....했으니까, 너무 고생이 많았어요. 앞으로도 기대가 크니까, 최선을 다해주세요^^

2. (헉... 나를 인정하다니...)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어떤가....

말에도 표정이 있고, 성격이 나타나는게 보이지 않는가? 따뜻한 말 한마디의 위력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슬프게도! 우리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못해서 사람에게 정을 주지 못하고, 사람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개인주의적인 생각들이 강한 MZ세대에서는 더욱 심해진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퇴사율이 상승하고, 다른 곳으로 이직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팀장은... 팀원이 그늘이어야 한다.

팀원은 자신의 실수가 아니면 자신이 책임질 일 없다. 하지만 팀장은 자신의 실수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책임져야 할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팀장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내가 안 했고요, 쟤가 다 했어요." 이렇게 얘기하는 팀장에게 누가 과연 신뢰를 주고, 좋은 소리를 할까? 믿음을 줘야 하면, 심리적으로 안전하다는 사실을 인지시키고, 편안함을 줘야한다. 보금자리가 되어야 한다. 팀원이 바라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이 아닐까?


#팀장이라면 과연 다 옳을까?

탈무드에 보면 '나는 모릅니다'라는 말을 자신의 혀에게 제일 먼저 가르쳐야 한다고 조언한다. 곱씹어 볼수록 좋은 말이다. 나는 이것도 알고 저것도 알고 있어요 라고 말하는 사람보다는 이것도 모르고, 저것도 모르니 같이 알아가보아요 라고 말하는 사람이 정겹다. 그런데,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얘기하거나 행동해서는 곤란하다. 그러면 신뢰를 잃어버리고, 믿음을 심어줄 수 없기 때문이다.


팀장과 팀원의 관계는 모름지기 갈등과 승패를 나누는 사이가 아니다. 애초에 공생관계에 있으면서 서로 주고받고, 이끌어주고, 따라가는 사이다. 서로에게 득이 되어야한다.


#주인 의식을 가진 팀원


자율 속에는 책임이 숨어 있다.


주인의식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꿈꾸는 조직의 모습이다. 자율에 맡겨놓고, 권한위임을 한다는 사실 속에서 '당신을 믿습니다.'라는 진심과 숨은 뜻이 있다.


주문하거나 요청하기 전에 알아서 돌아가고, 알아서 일이 진행되면서 조직이 잘 굴러간다면 경영자 혹은 팀장 입장에서는 얼마나 흐뭇할까?


이것이 가능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솔선수범이 바로 리더십의 비결이다.

팀장이라면

적어도 팀원을 이끄는 사람이라면

솔선수범해야한다.


이상이다.


평소에 책을 볼 때 깨끗하게 보는 편인데,

이 책은 거의.... 낙서장을 방불케하는 수준이었다.

좋은 책 잘 읽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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