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군주론 (양장) -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이시연 옮김 / 더스토리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군주론 #알쓸신잡3 #마키아벨리

"인간은 배은망덕하고 기회주의적이니, 지도자는 거짓말하고 공격해도 된다"고?

고전이 사람들에게 읽히는 이유는 뭘까. 첫째는 지혜를 얻을 수 있고, 둘째는 100년을 훌쩍 넘는 월을 이겨낸 철학을 배울 수 있고, 셋째는 지금도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군주란 무엇일까? 
세습적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최고 지위에 있는 사람(네이버사전)이라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군주론이란 무엇일까? 1513년에 이탈리아의 마키아벨리가 지은 책. 군주의 통치 기술을 논한 것으로, 분열된 이탈리아의 통일을 위해서 군주는 강한 결단력을 가지고 권모술수의 수단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근대 정치학의 고전(古典)이 되었다(네이버 고전)라고 설명한다.

21세기에는 군주라는 계급은 없다. 왕이 통치하는 곳도 없다. 그러나 새로운 계급이 존재하는 것은 무엇일까. 자본주의라는 세상이 지배하는 지금의 세상에서 군주론이라는 '정치학의 고전'이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람을 통치하거나 사람을 다루고, 이끄는데 필요한 도서다. 정치학을 배워본 적은 없지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내어준다(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나오는 대사에서 얼핏 느껴볼 수 있다. 모든 것을 다 취할 수는 없다. 인간의 욕망이나 욕심을 거스르기는 힘들다. 태생적으로 그런 특성을 가진다.

성공한 군주는 어떨까? 성공한 군주가 되려면 운이 따르거나,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우리는 자신만의 운을 가지고 있고, 운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것을 운명이라 말한다. 그리고 운명을 거스르거나 '극복'하기 위해 능력을 기르고, 키워야 한다. 운이 선천적인 관점이라면 능력이 후천적인 관점이다. 운은 개발할 수 없지만, 능력은 개발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군주로써 훌륭한 덕목과 자질을 갖추려면 어디에 집중해야할까? 

p.22 사람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들의 처지를 개선할 수 있다고 믿으면 기꺼이 지배자를 갈아치우려 하고, 그런 믿음으로 지배자에게 무기를 들고 저항합니다.

새롭게 군주국이 되었을 때 군주가 겪는 상황을 설명합니다. 만약 '민중봉기'라는 이름 아래 혁명이 일어나면 군주로써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설명합니다. 군대를 통솔할 수 있는 군주의 권력으로 짓누를 수 있고, 억제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과연 올바른 해법인지 의문을 던집니다. 새로운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 거주민들의 호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부분처럼 힘의 논리로 설명하기 힘든 장면을 목격할 수도 있고, 싸우지 않고도 싸움에서 이기는 군주가 진정한 군주라는 공자의 말을 실천해야 할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식은 땀이 나는 장면도 있습니다. p.28에는 "피해를 주려거든 확실히 주어야 한다."라고 말하는데, 사람을 다룰 때에는 그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게 다정하게 대하거나 아주 철저하게 짓밟아 뭉개버려야 한다. 왜냐하면 사소한 피해에 대해서는 쉽게 보복하려고 들지만, 엄청난 피해에 대해서는 감히 복수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피해를 주어야 한다면, 복수를 걱정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아예 확실히 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전에 영화 친구를 볼 때 장면이 생각납니다.

짱이었던 준석이가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 맞은 상택이를 걱정하는 장면이었는데, "눈만 봐도 무서울 정도로 확실하게 조져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상택이는 '뭐, 그정도까지 해야하나.'라고 말을 흘리지만, 어설프게 조졌던(?) 그 학생들과 영화관 화장실에 만나고, 상택이는 엄청난 보복을 당합니다.

목적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 책과 영화의 한 장면은 하나의 맥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전쟁은 피할 수 없고, 지연될 뿐! 미래를 대비하라!"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갈등을 겪습니다. 그래서 평화로운 시기에도 '가난'을 걱정해야 대비할 수 있습니다. 아무일도 없는 것이 '전부'가 아닌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불확실하기 때문이지요. "군주는 현재의 문제뿐 아니라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문제에 대해 다분히 경계해야 하며, 미래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문제를 방치하면 어떠한 대책이나 처방도 이미 늦어버린 것이고, 결국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를 뿐입니다." 개미와 베짱이가 생각났습니다. 추운 겨울을 대비하여 부지런히 일을 했던 개미는 혹독한 겨울을 이겨낼 수 있었고, '뭣하러 준비하냐'라고 비웃던 베짱이는 혹독한 겨울을 이겨낼 자산이 없었습니다. 이는 군주라는 독특한 모습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리해고라는 칼바람이 불어올 때 평소에 대비를 했던 사람은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호기롭게, 보란듯이 자리를 박차게 나섭니다. 그에 반해 아무 준비를 하지 않았던 사람은 어려운 시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p.32에 보면 동양의 음양의 조화를 다룬 부분이 눈에 띕니다. "시간은 모든 것을 몰고 오기 때문에 이익을 가져오는 만큼 해악이 따라오기도 하고, 해악을 가져오는 만큼 이익을 가져오기도 합니다."라고 미래의 군주에게 이야기합니다. 결국 중심, 균형을 갖춰야 하고, 중도를 지켜야 하는 의미로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p.58~59 "현명한 사람이라면 항상 훌륭한 선인들이 행했던 방법을 따르거나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을 모방하려고 애씁니다. 행운에 의존하려는 정도가 낮을수록 그 군주는 자신의 지위를 더욱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후천적인 노력을 더욱 강조하는 대목이라 집중해보고 싶습니다. 이 책은 1500년대 등장하였습니다. 그런데 500년이 넘는 시간을 뛰어넘어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지만, 그 내용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운에 의지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노력을 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대목이기에 의미하는 바가 남다릅니다. 노력보다는 운에 의지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추세이기에 반면교사를 삼을 만합니다.

성공한 군주들의 행적을 돌이켜보면 '행운'의 덕을 본 것이 전혀 없고, 자신에게 주어진 재료를 자신들이 생각한 최선의 형태로 만들어낼 '기회'를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기회를 바탕으로 평범한 사람이냐 선인이냐로 구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중요한 요인이라 말합니다. 

p.69 처음부터 자신의 역량을 토대로 구축하지 못한 군주는 나중에라도 자신의 위대한 능력으로 기반을 구축할 수는 있지만, 그에게 수많은 어려움을 안겨주며, 그렇게 일으켜 세운 구조물 역시 매우 불안정할 것이라 말합니다. 무슨 뜻인지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군주에게 전하는 메시지인데,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이미 관습, 관례처럼 스며든 문화, 규칙, 규율을 바꾸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받아들였던 일들이 어느 날 '규칙 위반'이라고 한다면 얼마나 당혹스러울까요. 불안정한 토대 위에 세운 멋진 규칙과 규율, 문화는 순간적으로 무너질 수 있는 위태로운 형태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첫 단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p.79 "공작의 큰 실수, 나를 두려워 하는 사람을 믿지 말라" - 인간이란 자신이 두려워하거나 증오하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사에 적용해도 큰 이질감이 없는 문장입니다. 아첨하는 벗을 멀리하고, 감언이설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는 옛 선조들의 말이 생각납니다. 솔직함 내지는 정확한 피드백보다는 듣기 좋은 말만 해주는 사람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을 곁에 둔다는 것은 군주로써 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겠지요.

p.98 "사람은 자신에게 해를 끼칠 것으로 예상했던 사람으로부터 은혜를 받았을 때 더 큰 고마움을 느끼기 마련이어서, 인민은 자신들이 지지했던 군주에게보다 더 깊은 호의를 보일 것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 기억에 남는 법입니다. 나에게 잘해줄 것으로 예상했던 사람으로부터 오는 긍정적인 피드백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데, 나에게 비호감이었던 사람으로부터 '큰 칭찬'을 받으면 아주 오래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이런 법칙이 통하지 않을까요.

p.116~128 군주에게 군은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나라를 통치하고 잘 다스리기 위해 우선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좋은법이고, 둘째는 좋은 군대입니다. 군에 대해서  '용병과 외국의 원군은 무익하고 위험하다', '군주라면 반드시 직접 최고 군통수권자로서 군대를 인솔해야 한다', '원군에 의지하는 자에게는 거의 항상 해를 끼친다', '현명한 군주는 용병이나 원군을 피하고 자신의 군대를 양성한다', '외국 군대를 이용해 얻은 승리는 진정한 승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외유내강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타인의 힘을 빌려서 승리하는 것은 진정한 승리가 아니라고 합니다. 이것은 지금도 적용할 수 있는 말이며, 내공을 먼저 쌓아야 하는 것을 뜻합니다. 군은 군주의 지위를 유지할 때도 사용되는 힘이지만,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할 때도 반드시 필요한 힘입니다. 나라의 기강, 힘이 없을 때는 침략을 당하고, 유린을 당해도 아무말도 못하는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경험을 돌이켜볼 수 있는데, 당나라의 침략, 왜구의 침략, 일제시대의 식민지, 6.25전쟁으로 갈라졌던 대한민국 등 나라의 힘을 없으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p.140 "평화로운 시기라고 해서 결코 나태해져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근면한 활동을 통해서 부지런히 자신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역경의 시기에 처할 때를 대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운명이 변하더라도 그는 그 변화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나태함을 경계하는 말입니다. 평화롭다는 것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상태이지만, 주변 상황도 그렇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사람이라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습니다. 점괘로 과를 맞힐 수는 있겠지만, 미래를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한 나라의 통치자인 군주라면 평화로운 시기에도 만반의 대비를 해야합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볼 때 10만의 대군을 준비하여 외세침략을 대비하자고 주장했던 이이 선생이 있습니다. 이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임진왜란이라는 외세침략을 그대로 두고볼 수밖에 없었지요. 이처럼 변화는 안과 밖을 모두 보아야 하지만, 우리에게는 동시에 볼 수 있는 '혜안'이 사실 없기 때문에 그러한 위험을 미리 대비하여야 함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어두운 면을 마키아벨리는 이렇게 묘사합니다.
1. 인간은 은혜를 모르고, 변덕스럽다.
2. 인간은 위선적이고 기만에 능하다.
3. 인간은 비겁해서 위험을 피하려고만 하고, 이익에 눈이 어둡다.
4. 인간이란 악해서 자신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경우라도 은혜를 저버린다.
5. 인간은 부모의 죽음에 대해서는 쉽게 잊어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잃는 것에 대해서는 좀처럼 잊지 못한다.
6. 인간은 매우 단순하고 눈아프이 필요에 따라 쉽게 움직인다.
7.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손으로 만져보고 판단하기보다는 눈으로 보고 판단하기 마련입니다.
8. 인간이란 과거의 일보다 현재의 일에 훨씬 더 관심이 많다. 만약 현재 자신의 일이 잘 풀려가고 있다면 그냥 현재에 만족하고, 다른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다.

어떤 문장이 가장 와닿는지 궁금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5번 문장에서 소름 돋습니다. 물질만능주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이기를 포기하여 패륜을 저지른 사례는 뉴스에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이런 종류의 뉴스를 볼 때마다 도대체 인간이란 존재가 무엇인지 고민합니다.

p.186 "시련은 위대한 군주를 만든다." 시련과 장애물들을 극복할 때 군주가 더욱 위대해진다는 것은 의문의 어지가 없는 일입니다. 군주이기 전에 모든 인간은 사람입니다. 결국 감당할 수 있는 시련과 장애물은 그 사람을 단단하게 만들고, 견고하게 만듭니다.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면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주어진 시련과 장애물은 이겨낼 수 있을 법한 일들이 다수입니다. 그러나 어떤 안경을 끼고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불가능할 수도 있고, 가능할 수도 있으므로 선택의 기로 섰을 때 스스로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p.201 인간의 두뇌는 그 능력에 따라 세 가지 부류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세상의 이치를 스스로 터득하는 자, 타인이 이해한 것을 듣고 깨우치는 자, 스스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남의 이야기를 듣고서도 전혀 그 이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입니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지점은 첫 번째와 두 번째 모습이 아닐까요. 책을 통해서 그 지혜를 습득하며 시간을 활용해야겠습니다.

또한 군주를 보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자신과 자신의 일을 우선시해서는 안 되며 항상 군주에 대해서만 생각해야 합니다. 군주의 수족으로 누구를 둬야 하는지, 어떤 사람을 뽑아서 믿고 맡겨야 하는지, 요즘 세상을 살면서 정치적인 뉴스를 볼 때마다 정책결정권자들의 언행이 다소 어지럽고, 난해할 떄가 많습니다. 충성심을 보이는 것은 좋지만,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언행은 어떤 의도로 봐야 납득할 수 있을지까요.

p.204 군주가 아첨에 빠져들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진실을 듣더라도 결코 화내지 않는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려 깊은 사람들을 선별하여 군주가 요구할 때만 직언을 하도록 허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허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직언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으면서도 충성심을 잃어버리지 않고, 방향성을 잡기 위한 안전장치로 보입니다. 그들이 하는 말에 주의를 기울이고, 심사숙고하여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통치자로써 믿음직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음을 설명합니다.

 p.214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자신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성공하고, 반대로 자신의 행동을 시대에 맞추어 조화롭게 이끌지 못한 사람은 실패합니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말이라 생각합니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모두 알고 있습니다. 설령 '내가 그럴 줄 알았어'라고 알고 있었던 것처럼 오해할 수는 있겠으나 진짜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압니다. 누구나 과거의 일을 그럭저럭 포장하여 '이야기'할 수는 있어도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적응력, 변화에 순응하고, 그 변화의 흐름을 읽어내는 지혜를 군주라면 꼭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다 읽고, 전체적인 느낌과 여운을 간직했습니다. 쉽게 다가오는 문장보다는 어렵고, 숙고해야 하는 문장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두, 세번은 더 읽어봐야 진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대, 시대는 이처럼 불확실합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500년 전에도 그랬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철학이 왜 필요한지, 삶의 의미를 왜 찾아야 하는지, 내가 일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스스로 답을 내리지 않는 사람은 마라토너로써 자격 정지입니다.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장거리 마라톤이기 때문입니다. 지혜를 한 껏 머금고, 변화에 맞서는 것이 아니라 순응하고, 적응하며, 지혜롭게 흐름을 타는 하루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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