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은 필요 없다 - 집중하지 않고도 저절로 일이 술술 풀리는 최강의 두뇌사용법
모리 히로시 지음, 이아랑 옮김 / 북클라우드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사는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나와 다르다는 생각에 나의 사고가 미치면 여유로워질 수 있다. 나와 다르기 때문이다. 일률적으로 정답만을 외치는 사회에서는 그와 다른 대답이 있을 때 비난 또는 조롱을 면치 못할 것이다. 세상이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과 생각들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학창시절을 다시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수업시간에 딴짓하거나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딴짓을 할 때나 공부할 때 놀거나 다른 생각에 빠져있을 때 선생님으로부터 "수업에 집중해!!"라는 꾸중을 들었다. 오로지 수업을 할 때는 수업에만 집중해야하고, 공부를 할 때 공부에만 집중해야하며, 놀때는 노는 것만 집중해야 한다고 배우고, 익혀왔다.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가야하고, 졸업 후에는 취업을 해야하며, 취업 후에는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 결혼해야 하며, 결혼 후에는 자녀를 낳아야 하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하나의 통과의례처럼 정해져 있는 것을 은연 중에 강요받고, 그대로 해야할 과업으로 치부됐다. 이러한 필수 과업을 이수하지 못했을 때는 사회적인 비난과 조롱, 남과의 비교로 인하여 엄청난 스트레스 내지는 사회적 낙오자로 낙인 찍히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할 때도 있다. 설마...? 그러나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니 팩트다.

이 책은 우리가 갖고 있는 상념 또는 편견에 대해서 일침을 놓는 주사 바늘 같았다. 따끔했다. 읽으면서도 작가의 생각이 놀라웠고 여러가지 정답지 중에서 내가 갖고 있고, 내가 계획하고, 내가 선택하여 실천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생각을 심어줬다. 물론 작가님의 생각의 100%동의 한다고는 확신할 수 없으나 그렇다고 100%부정한다고도 말 못하겠다. 어느 것은 내 무릎을 탁 치게 만들고, 소름이 돋는 구절도 있었고, 어느 것은 고개가 저절로 가로저어지는 구절도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자신의 나약함 즉 단점을 이해하고 그것을 콤플렉스로 좌절해야 할 필연적인 이유로 치부하지 아니하고, 나의 결점을 결점대로 인정해 그것을 보완하며 나만의 정답지를 찾아나가는 작가님의 삶의 태도였다. 이 태도는 삶을 비관하여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편협한 사고가 아니였으며, 내가 기존에 갖고 있는 바이어스(편견)에 대해 다시금 고개 숙여 숙고할 수 있도록 돌파구를 마련해주는 부분이었다.

인간은 개성이 다양하며, 나도 다르고, 너도 다르고 우리 모두는 다르며, 다양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인류가 발전해왔고, 또 수정 보완을 거쳐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 강조한다. 따라서 나도 흘러가는 흐름을 살펴보고 영감을 얻어 나만의 사고방식을 토대로 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계획해, 그저 묵묵히 그리고 천천히 실천해 나가야 함을 깨달았다.

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