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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의 독서는 달라야 합니다 - 책 싫어하는 고학년의 문해력·독해력·독서 감상문 잡는 기술 ㅣ 바른 교육 시리즈 19
전영신 지음 / 서사원 / 2021년 11월
평점 :
하도 책이 안와서 카페 들어가보니 늦춰진다는 덧글을 보고 잊고 있었는데 저번주에 택배 도착. 찾아보니 11월1일날 서평발표였는데... 한달이 지나 받아보게 된 책이다. 또 독서책이네 내가 읽기만하고 제대로 아들에게 적용도 못하는데 읽어 볼 필요가 있을까 싶다가 저 제목에 박힌 초6!! 그리고 책 하단부분에 적힌 초6학년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최후의 골든 타임이다 이란 글귀에 내년에 초6이 되는 아들도 늦지는 않았다는 말이구만! 그럼 그 골든타임에 뭐해야 할지 한번 봐 볼까싶어 목차를 보고 신청했다 (나도 참 욕심을 못버리는 팔랑귀 학부모인 엄마 인가 보다ㅠㅠ)
<*25개의 베스트 북 소개에 같이 읽기에 좋은 책을 1권이 소개해준다 총 50권 추천 도서*>
내용이 복잡하게 길지도 않고 한가득 추천 목록으로 꽉 차있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고 유명해서 눈에 익은 책제목이 많이 보였다 여기있는 책들을 올 겨울에 읽혀보게 해볼까 싶은 맘이 스믈스믈 들었다 집에 아들 읽어라고 사둔 쌓여있는 책들^^:;
최근에 아들에게 전반적인 상식(의외로 어렵지만)이 들어간 종류의 책들을 읽게 했더니 며칠전 이런 말을 했다 "엄마 이 책들은 짧게 짧게 끝나버리고 이야기가 아니라 재미가 없어 길어도 재밌는 이야기책 다시 읽고싶어" 내 욕심에 그런 종류의 책만 들이밀었구나ㅠㅠ 요즘 논다고 책을 잘 못 읽는다 수학풀고 놀다와서 배터지게 먹고 책 펼쳐 두고 졸고 있는게 허다하다 ... 그러고보니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들이 모두 문학쪽이네~ 이야기 나눌수 있는! 아들이랑 책읽고 이야기 나누는게 참 어렵다 거의 모든 질문에 단답형 대답. 하기 싫어 하는게 느껴지지 나도 욱하고 올라온다 ㅠㅠ 글쓰기는 더..
저자는 6학년 담임 선생님이고 직접 책읽기를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직접 실천하신다(그림책 읽어주기, 독서토론, 릴레이 독서, 온책읽기, 고전 필사하기, 골든벨, 편하게 책만 읽고 노는 날 등등) 읽다보니 정말 아이들을 위해서 노력하는게 느껴졌다
기타연주하며 아이들과 노래하는 선생님을 보고 음악학원도 등록해 봤고 교실 놀이로 시끌벅적 웃음 넘치는 반을 보고 관련 연수를 듣고 실천해봤지만 아이들이 웃지 않았다고 ㅋㅋㅋ 그냥 보통의 선생님처럼 지내고 싶지 않아 헤매다
독서는 할 수 있겠다란 생각으로 시작하셨던게 이렇게 본인의 꿈인 책까지 쓰게되었다니! 처음부터 이렇게 되고자 시작한 것이 아닐텐데 인생이란게 참 묘하구나~
아들은 5학년 지금까지 5명의 담임 쌤을 겪어봤지만 이렇게까지 하신 분은 없었다 사실 이게 얼마나 성가시고 힘들일인가? 아이들이 책에 관심가지도록 많은 노력을 하신다 아이들이 읽어오면 한명씩 십분씩 책에 관해 얘기 나누는게 어디 쉬운가 말이다 아들이 이런 담임 쌤을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하겠지....) 에필로그에 지금 반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다 열거하며 출판사에서 전화 받았을 때 큰~ 소리로 환호해 준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시는 내용이 있다 책 읽는 전반에 걸쳐 따스한 느낌이 이런 이유에서 였을까?
저자가 어렸을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 힘듬과 마음 아픔이 느껴졌고 본인에 관해 이런 내용을 적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 라고 느껴지는 부분도 여러군데 있었다
독서교육에 관한 전반적인 부분은 다른 책들과 다른 독특한 면은 두드러지지 않지만 책을 읽는 내내 맘이 따스해지는 듯 한 기분이었다 독서지도 책이면서도 살짝쿵 저자의 에세이 책같기도 했다
일한다고 아들과 딸 독서에 관해서 많이 게을러졌다 도서관도 잘 안가고 ㅠㅠ 딸에게 책 읽어주지 않는 날, 한권을 겨우 읽어주는 날도 많아지고 있다. 내 책 읽고 싶어 그냥 놀게하기도 하고... 이렇게 자녀교육 책을 많이 읽으면 뭐하는가 말이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데 읽고 실천에 옮기지 않으며서 그런 책들은 왜 읽어대는지 나도 날 이해를 못하겠다 ㅠㅠ 많지도 않은 수업하면서 수업 준비한다고 내 자식 공부는 제대로 못 챙기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부지런해져야 하는데 유튜브 보는 시간만 길어졌다 ( 무한대 같은 유튜브의 세계ㅠㅠ) 반성의 시간을 갖고 분발해보자!
*시간정해서 책 읽기
:지금도 매일 9시부터 책 읽기 이긴 한데 수학 풀기등 밀리면 못하는 날도 많고 실컷 놀다와서 조는 날 , 미룬 학교 숙제 하느라 못하기도 한다 방학때는 매일 일정 시간을 책 읽기에 꼭 쓰도록 해야겠다
*북토크
: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짧게라도 읽은 책에 대해 얘기 나누기.아이의 감상과 경험을 다정하게 들어주기( 아들이 얘기를 해줘야 들어 줄텐데...)
명대사 뽑기, 주제문 적어보라고 하고 머뭇거리면 해시태그 달기해보기, 주인공에게 한 마디 하기, 엄마의 글쓰는 본보기 보이기!
종합 분석 추론과 같은 고등 사고력이 길러지기 시작하는 고학년이다 이 고등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독서를 통해서 가능하다
올 겨울 아들이랑 독서에 좀 더 집중 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책만 무료로 제공 받아 솔직히 쓴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