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김지영이 나이고 내 친구들이고 언니들 같았다. 내가 요즘따라 불편하게 느끼는 것들이 여성과 관련된 일들이어서 이 책이 끌렸던 듯. 여자를 낮추거나 성희롱을 하는 상황에서 나도 어리둥절하거나 정확히 판단히 서지 않아서 그냥 지나쳤던 일이 얼마나 많았던지. 앞으론 이런 안좋은 상황에 부딪혔을 때 정확하게 불편함을 얘기해야겠다 싶었고 결혼 출산 육아에 관해선 우리나라 전체의 문화와 정책이 진짜 많이 변화되어야겠다 생각했다
반 고흐 그림이 예전보다 훨씬 강렬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자신의 온 생을 그림에 바친 반 고흐가 대단하다. 삶의 갈림길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끝에 다다랐을 때 미련없이 다른 길로 떠날 수 있다. 지식은 경험을 만나 내 것이 되고 관찰은 생각의 밑바탕 없이는 공허하다.